영국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가디언은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오픈 저널리즘의 포문을 연 이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월 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오픈 저널리즘 참여 형태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디언의 뉴스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로라 올리버(Laura Oliver)는 그날 그날의 참여 코너를 사이트에 올리는 대신, 달력에 그날의 라이브 웹 채팅을 추가하고 참여 주제를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가 함께하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7가지 방법

 

가디언은 오픈 저널리즘 페이지에서 독자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우리가 쓰는 기사에 함께 해주세요.

2. 우리의 주요 기사를 둘러보세요.

3. 책 리뷰에 인사이트를 더해주세요.

4. 사진을 공유해 주세요.

5. 음반 리뷰를 해주세요.

6. 오픈 저널리즘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세요.

7. 독자 에디터에게 의견을 주세요.

 

지난봄부터 두 달여 동안 가디언에서 시도한 오픈 저널리즘 실험 중에 눈에 띄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1. 트위터로 의견을 듣다  

 

그간 주중에는 매일 'how to get involved(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사 하단의 댓글, 가디언 공식 트위터(@Guardian) 계정 및 하위 계정 (@Commentisfree@Guardian_Sport

@GuardianCulture@GdnDevelopment으로 보낸 멘션, #opennews 해시태그를 통한 트윗 포스팅을 통해 정치 칼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부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를 선정하는 것까지 독자가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열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2. 편집회의를 공개하는 오픈 뉴스리스트

  

그동안 가디언은 홈페이지 곳곳에 독자의 참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왔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편집회의를 공개하며, 오픈 뉴스리스트 섹션에는 오전과 오후에 출고될 기사의 대략적인 내용, 취재  

기자가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취재 기자 이름마다 각자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기사에 관련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독자들은 바로 제보할 수 있다. 아직 모든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국제 뉴스가 아닌 국내 뉴스의 경우 취재 기자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오픈 뉴스리스트 목록. 스크롤을 통해 오전/오후 뉴스 목록을 볼 수 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3. 문화면 리뷰와 구매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은 기사에 대한 제보와 의견뿐만 아니라, 가디언 페이지의 책, 음반 섹션 등에도 적용되어 독자들이 직접 리뷰를 올릴 수 있고, 다른 독자들이 이를 참고해서 책과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 


(가디언의 책 독자 리뷰 섹션)



이러한 리뷰는 가디언의 문화 섹션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한다. 가디언 영화 섹션 편집장 캐서린 쇼드(Catherine Shoard)는 "문화는 진공 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다. 가디언의 문화 기사 또한 비평가에서 독자로의 일방향이 아닌, 독자와 에디터 사이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4. 사진 공유와 인터렉티브 맵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자들이 가디언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그중 일부 사진을 가디언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사진, 올해의 사진,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의 사진 등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플리커 그룹을 개설하고, 독자들이 사진을 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영국 폭동 사태의 경우 독자들에게 위치 태그를 단 사진을 올려주기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촬영한 2,232개의 사진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인터랙티브 데이터 맵을 만드는데 활용했다.


▲ 2011년 영국 폭동 사태에 대한 가디언의 인터랙티브 맵

 


 

(가디언 플리커 계정에 독자들이 올린 사진)


▲ 가디언 플리커 그룹의 독자 사진 공유

 

 

오픈 저널리즘 실험 5. 오프라인 편집국과 만나는 '오픈 위크엔드'

 

가디언은 지난 3월 오픈 위크엔드(Open Weekend) 행사를 열어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편집국을 독자 5천여 명에게 개방했다. 3월 24~25일에 열린 이 행사에서 독자와 기자의 토론, 작가와 아티스트의 TED 형식의 강연, 그리고 기자 지망생부터 일반 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과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편집국 안에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을 소개한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의 실제 등장 인형이 설치돼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독자들의 후기가 트위터에 올라왔고, 이를 기사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 지난 3월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가디언 본사에서 열린 오픈 위크엔드 행사 동영상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저널리스트가 유일한 전문가인 세상은 끝났다. 미래 저널리즘의 영향력은 얼마나 투명하게 열려 있는지로 측정될 것"이라면서, "가디언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한 뉴욕타임즈와 정반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ABC의 통계에 따르면 가디언 홈페이지의 접속자 수는 하루 평균 4047643(올해 2월 기준)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64.5%가 늘었다.

 

반면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시도는 비즈니스 모델면에서 실패라는 평도 있다. <혁명은 디지털화할 것이다 The Revolution will be Digitised>라는 책의 저자이자 언론인 히서 브루크(Heather Brooke)는 "나는 가디언의 팬이긴 하지만, 오픈 저널리즘 모델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는 공짜가 아니라, 값비싼 비용이 드는 것"이라며, "시민 저널리즘에 고급 정보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4월 중순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구글노믹스>의 저자 제프 자비스의 의견은 다르다. 서울디지털포럼이 끝나고, 피크 15 부설 소셜캠페인 연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비스는 "이제 시작한 오픈저널리즘의 성과를 성급하게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오픈 저널리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이 새로운 저널리즘의 길을 만들 것이기에 실험과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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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중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방문자수 3위. 방문자당 월별 체류 시간(89분)도 이미 트위터(21분)를 4배 이상 앞질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신호 기사에서 기업 가치를 77억 달러(약 8조7천억원)로 추정했다. 트위터 추정 가치 80억 달러를 바짝 뒤쫓는 액수다.

 

'이미지 SNS'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핀터레스트(Pinterest) 얘기다.

 

오바마 캠페인팀도 지난 3월 28일 핀터레스트를 시작했다. 2008년 대선 당시 페이스북, 플리커, 유튜브, 트위터를 운영했던 오바마팀은 이번 대선에서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 스포티파이, 텀블러에 이어 핀터레스트까지 오픈했다. 

 

               ▲ 핀터레스트 개설을 알리는 버락 오바마 트위터 계정. 캠페인팀이 운영하며,

                  오바마 자신이 직접 트윗을 올릴 때는 - bo를 덧붙인다.

 

올해 초 핀터레스트 계정을 등록한 캠페인팀은 트위터로 '공식 계정' 오픈을 알렸다. 이미지 49개를 올리며 시작한 오바마 핀터레스트 페이지는 불과 하룻만에 팔로워 6천여 명을 모으며 화제가 됐다. 

 

오바마 핀터레스트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사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픈 당시(3.28) 메인화면과 최근(4.20) 메인화면을 비교해보자.

 

     ▲ 3월 28일 오픈 당시 핀터레스트 메인화면. 요리 레시피, 애견 이야기처럼 말랑말랑한 보드를 정치 관련 보드보다 

        앞세워 화제가 됐다. 오바마 가족의 칠리 요리 사진,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키우는 애견 보(Bo)를 쓰다듬는

        사진 등이 보인다.

 

 ▲ 4월 20일 현재 오바마 핀터레스트 첫 화면. 정치 관련 메뉴가 앞으로 나왔고, 애견과 요리 레시피 관련 보드가

    맨 뒤로 갔다. 오픈 당시 보이지 않던 보드(Truth Team)가 추가됐다.

 

 

그동안 변화 내용을 요약해보면, 보드(Board), 즉 카테고리가 당초 8개에서 1개를 늘고, 정치 관련 보드를 앞당겨졌다. 4월 20일 현재 팔로워는 13,211명, 팔로잉 3명(조직)이다. 게시물(Pin)은 모두 110개를 올렸는데, 거의 모든 소스는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텀블러 등에서 대부분 가져왔다. 핀터레스트 자체 업로드는 10 내외에 불과한데, 이는 다른 사이트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전시하는 핀터레스트 자체의 특징이기도 하다.

 

 

 

 ※ 핀터레스트 팔로워 13,211명의 의미

 

  오바마와 함께 핀터레스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9,000여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단순 수치로 비교해봐도 주커버그에 견주어 오바마의 페이지가 13,211명의 팔로워를 가졌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인기를 끌고 있는지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점은 '핀터레스트와 트위터의 팔로워 계산법이 다르다'는 것.

 

  메인페이지의 팔로워는 오바마의 계정 자체를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수이다.

 

  각 보드에는 별도의 팔로워가 존재한다.

  1위 : The First Family - 27913 followers

  2위 : Obama-inspired recipes - 27692 followers 

  3위 : Just the facts - 27685 followers

  4위 : ObamArt - 27435 followers 

  5위 : Obama 2012 in action - 27434 followers

  6위 : Pet Lovers for Obama - 27409 followers 

  7위 : Obama 2012 Store - 27207 followers 

  8위 : Faces of change - 27181 followers

  9위 : Truth Team 2012 - 14264 followers 

 

  오바마라는 사람의 계정 자체를 팔로잉하면 모든 보드에 새로운 핀이 올라올 때마다 볼 수 있다.

  만약 이렇게 모든것을 보는 것이 귀찮거나 싫은 사람을 위해 각 보드만 따로 팔로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가 원하는 카테고리만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사에 따라 나눠 볼 수 있다.

  또한 여러개의 보드를 동시에 팔로잉 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팔로워는 수치가 중복될 수 있다.

  (모두 중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13,211명의 팔로워라는 수치를 제대로 분석하면

  오바마의 핀터레스트를 구독하는 사람은 27,913명~207,013명 사이에 존재한다.

  (모두 중복된다고 가정하면 1위 보드를 구독하는 팔로워가 최소 수가 되고,

  모두 중복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모든 보드를 구독하는 팔로워를 더하면 최대 수가 된다)

 

  무엇보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공개/친구공개/비공개의 구분이 없다.

  즉, 모든 게시물은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다
  (핀터레스트에 가입하지 않아도, 팔로우를 하지 않아도 모두 볼 수 있다)

 

  결국 13,211이라는 수치는 중요한 수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핀터레스트 분석 시스템으로 최근 선보인 Pinerly로 분석한다면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지만

  운영자가 아닌 이상 확인할 수 없다.)

  

 

 

   오바마 핀터레스트 계정은 펜실베니아, 아이오와, 플로리다 지역의 지원조직 3개 계정을 팔로잉하고 있다.

 

각 보드별 특징

 

① Obama 2012 in action : 오바마와 지지자들의 캠페인 사진과 비디오를 싣는 코너

 

 

            ▲    Obama 2012 in action에서 가장 많은 라이크(313 likes) 리핀(30 3repins) 받은 게시물.
 페이스북에서 2011 10 13 'Re-Elect President Barack Obama in 2012'라는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후 7700여 명의 라이크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던 이미지다.

 

 

 

Just the facts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바마의 정책의 정당성이나 성과, 오해에 대한 진실을 표현하기 위해  가공한 인포그래픽 이미지 성과 관련 영상만 업로드한다. 버핏세, 교육, 의료보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설명 주제별로 최적화된 콘텐츠를 1~2개씩 배치했다.

 

 

 

 

③ Faces of change : 오바마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직접 만들거나 찍은 사진과 동영상, 오바마 팀이 만든 홍보영상을 보여주는 페이지. 유튜브에서도 같은 메뉴명으로 관련 동영상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최근 Faces of change 의료 개혁 이슈로 오바마팀이 주력하는 '오바마케어(obamacare)' 집중하고 있다.

 

 

 

The First Family : 부인 미셸 오바마와 아이들과 함께하는 오바마, 아이 학교에서 책을 읽어주고, 운동 경기를 함께 즐기는 아빠 오바마, 이웃과 만나는 아저씨 오바마  등 가족애와 인간미를 풍기는 오바마 사진들을 모았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인간 오바마'의 모습이 공개되어서인지 오바마 핀터레스트 보드 가장 많은 라이크(likes) 받고 있다.

 

 

 

 

⑤ Obama 2012 Store : 2012년 오바마 캠페인 관련 상품과 이벤트 소개 페이지. 버락오바마닷컴의 후원물품 구매 페이지(store.barackobama.com) 상품 일부와 이벤트를 소개한다.

 

 

 

 

Truth Team 2012 : 4 13일에 선보인 보드로, 버락오바마닷컴이 지난 2월 공개한 마이크로사이트 트루스팀(Truth Team) 콘텐츠 중 이미지와 영상을 골라 소개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를 공격하고 방어하는 메뉴(KeepingGOPHonest, AttackWatch) 및 공약을 지키는 오바마를 감싸는 메뉴(KeepingHisWord) 등 주요 콘텐츠를 링크해 트루스팀 홍보 효과를 겨냥한다.

 

 

 

 

⑦ ObamArt : 오바마 핀터레스트 페이지 중 핀터레스트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페이지로 평가받고 있다. 오바마를 소재로 지지자들과 캠프에서 만든 이색적인 이미지를 모아 한군데서 보여준다. 손바닥에 헤나로 그린 캠페인 로고, 커피 거품으로 그린 로고, 오바마 스펠링을 그린 네일아트 등 독특한 이미지를 통틀어 '오마마트ObamArt'로 이름 붙였다.

 

 

     

         ▲ 캠페인 로고 이미지를 담은 그림과 커피 거품, 벽면 그림이 실린 오바마트(ObamArt).

 

 

 

Pet Lovers for Obama : 오바마는 백악관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Bo)를 '친구'라고 부를 만큼 각별히 사랑한다. 기존 블로그 플리커, 페이스북에도 많이 올렸던 보 사진을 핀터레스트에도 공개한다. 지지자들이 애견에게 스카프나 목줄, 뱃지 같은 오바마 캠페인 관련 용품을 귀엽게 코디한 사진도 올라와 있다.

 

⑨ Obama-inspired recipes : 오바마를 소재로 한 요리 사진을 올리는 공간이다. 쿠키, 파이, 케익 등 오바마 로고를 소재로 지지자들이 만든 음식 사진, 2008 4, 미국 abc 아침 방송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당시 대선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와 존 메케인 가족의 레서피를 각각 소개하면서 유명해진 'Obama family chili recipe'를 이곳에도 공개했다.

 

 

 

오바마 핀터레스트 페이지는 핀터레스트의 특징을 잘 살린 채널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즉, 가족, 여성, 그림, 영상 중심의 이미지 위주로 구성해, 핀터레스트의 주요 이용층(24~44세 대학 졸업 여성)에 잘 맞는다. 최근 온라인MBA가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성별 선호도는 여성이 82%, 남성이 18%로, 구글플러스(남성 71% : 여성 29%)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빗대어 '핀터레스트에서 온 여자, 구글플러스에서 온 남자'라고 소개할 정도다. 

 

     ▲ 핀터레스트 이용자 중 절대 다수(82%)는 여성이다. 출처: 온라인MBA

 

현재 오바마팀은 유력한 상대 후보 미트 롬니에 비해 오바마에게 상대적으로 여성 지지자들이 많고, 의료개혁과 가족계획법 등 여성들에게 민감한 정책현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핀터레스트에 상당히 공을 들일 전망이다. 롬니는 계정만 개설한 후 활동하지 않고 있으며, 부인 앤 롬니가 핀터레스트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 미트 롬니(Mitt Romney)의 부인 앤 롬니(Ann Romney)의 핀터레스트 계정. 크래프트, 가족, 요리, 책 등으로 구성한 보드가 여성 잡지 섹션을 연상시킨다. 보수파에 어필하기 위해 '애국'을 강조한 보드가 눈에 띈다. 미셸 오바마의 경우 4월 중순 현재, 공식 핀터레스트 계정은 갖고 있지 않다.  

 

여성 유권자 타깃, 유통 채널로 포지셔닝  

 

오바마 핀터레스트는 핀터레스트의 특성에 잘 맞게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섹션을 선정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선별해 올리고 있다. 가족, 애완동물, 요리, 오바마트(ObamArt) 등 마치 여성 잡지 섹션처럼 보드를 구성하고, 수집한 사진과 영상 가운데 핀터레스트 전체 이미지에 어울릴만한 이미지를 골라 배열한다

 

이들 콘텐츠는 이미 기존 오바마 채널인 플리커와 텀블러, 홈페이지에 이미 소개된 경우가 많다. 이용자들이 핀터레스트만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핀터레스트에 올라온 콘텐츠에는 업로드 출처가 밝혀져 있어, 이들 원 소스 페이지로 링크를 유도할 수 있어 '유통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오바마 핀터레스트 페이지는 정치 캠페인 역사상 새로운 실험이다.  오바마팀은 지난 1월 핀터레스트와 비슷한 이미지 SNS 채널인 인스타그램을 오픈했지만, 넉 달 사이 겨우 43개 사진만 올렸을 정도로 '개점휴업' 상태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오픈 이후 인스타그램 채널보다 공을 들이며, 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새로운 SNS 채널을 오픈하는데 신중하긴 하지만, 실험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실패하면 버릴 수 있다'는 게 오바마 캠페인팀의 SNS 전략이다.

 

글 채광현<Peak 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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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미 2012.04.23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흥미로워요~ 한국의 선거 양상과는 매우 달라요^^

    • PEAK15 2012.04.23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매체에 따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지요?
      우리나라도 다가올 대선에서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 사례가 다양하고 기발하게 등장했으면 합니다^^

  2. eric 2012.05.02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형 스크랩북 서비스 핀콕도 있어요. 핀콕하세요. ^^ http://pincok.com





13일 저녁부터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트위터가 이메일 기반 미니 블로그 사이트인 ‘포스터러스(Posterous)’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언론 및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트위터가 140자 글자제한을 풀기 위해 포스터러스를 인수했다’라고.
하지만 Mini-blog, Light-blog, Quick-blog 등 다양한 분류가 시도되고 있는 블로그 시장에 관심이 적은 일반 SNS유저들에게 이 소식은 조금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러스가 어떤 서비스이고, 트위터가 포스터러스를 인수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포스터러스?

짧은 글을 생각날 때마다 가볍게 올리고, 읽는 사람 역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소셜미디어가 대세입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재미에 빠지다 보면 블로그는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죠.

포스터러스는 이러한 틈새 시장을 잘 공략한 서비스입니다.
블로그의 매력을 놓지 않으면서도 쉽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온라인 서비스의 시초인 이메일을 사용했지요.
아이디@posterous.com로 메일만 보내면 바로 블로그에 글이 포스팅됩니다.


▲ 메일 수신자를 자신의 ‘아이디@posterous.com’로 설정하고 메일을 쓰면 바로 포스팅이 되는 포스터러스 서비스


메일의 본문은 그대로 블로그의 글이 되고,
첨부한 사진은 포스팅의 적당한 자리에 자동으로 찾아 들어갑니다.

심지어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블로그(포스터러스를 제외한 다른 블로그)로 자동으로 같은 글을 올려주는 ‘오토포스트(Autopost)’ 기능도 제공합니다.

  ◀ 다른 서비스로 자동 연결해주는 오토포스트



2. 포스터러스(posterous)  vs 텀블러(tumblr)

포스터러스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바로 텀블러 입니다.



텀블러는 포스터러스보다 조금 더 단순합니다.
한 줄의 짧은 글과 사진 한장을 올리고 공유 및 팔로우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트위터와 유사하지요?

사용자에게 느껴지기에 물론 새로울 것은 없지만
기존에 있던 뉴미디어의 기능 중 가장 컨템포러리한 것 만을 조합해 만든 새로운 SNS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포스터러스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텀블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포스터러스는 블로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다른 점은 페이스북의 게시물이 타임라인에 따라 소비되는 ‘일회성’인 것과는 달리
텀블러의 게시물은 보통의 블로그와 같은 ‘누적성, 지속성’을 가진다는 차이입니다.

궁합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기본적인 서비스 특성 상 텀블러가 트위터에 조금 더 적합할 수 있지만
140자를 넘는 게시물을 연결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한 Twitkr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
트위터社가 포스터러스에 더 주목한 이유가 그곳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트위터, 포스터러스를 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3일, 트위터社에서 포스터러스 인수 소식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터러스 대표 블로그에서는 트위터사와 함께하게 된 소식을
“Posterous is Joining the Flock at Twitter”라며 전달하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까지 이 소식을 13만 명이 보았고 555개의 댓글과 5,088건의 트윗이 발생하였습니다.
댓글을 살펴보면 포스터러스 기존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소식 중간에 포스터러스社가 언급한

우리 서비스에 변화가 있게 되면 충분한 사전 고지를 하겠다. (We’ll give users ample notice if we make any changes to the service.)


라는 표현에서 서비스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반응도 보이고 있습니다.
( 마치 Twitter社가 Tweetdeck을 인수하면서 나타나던 우려와 비슷합니다. )

여론 및 유저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해보면
트위터社의 이번 포스터러스 인수의 의미는 아래 2가지로 압축됩니다.

   하나. 트위터 140자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다.
   트위터가 가진 장점이자 한계인 140자를
   포스터러스 기능을 활용해 본연의 기능으로 확장 접목하려는 의도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Twitpic로 사진을 첨부하고
   Twitlonger나 Twitkr과 같은 서비스로 140자 이상의 본문을 쓰는 활용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 되었습니다.

   포스터러스의 적당한 양의 본문 및 사진 첨부 기능을 트위터에 접목하면 어떤 트위터의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둘. 포스터러스의 참신한 개발인력이 탐났다
   포스터러스가 가진 기술은 사실 트위터 본래의 서비스와의 관련성은 적은 편입니다.
   오히려 앞에 설명 드린 Tumblr(텀블러)가 더욱 관련성이 높지요.
   이에 외국 언론 중 일부는
   트위터社가 서비스보다는 포스터러스의 개발인력을 트위터 개발팀으로 고용하려는 목적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발표된 내용에도 트위터 팀에 합류시켜 더 폭넓은 서비스를 하는 것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포스터러스 인수를 보는 새로운 시각 – 유버미디어 견제하기?? >

작년 5월말, 트위터가 TweetDeck(트윗덱)을 인수하였습니다.
인수목적에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했지만, 가장 지배적인 의견은
유버미디어(UberMedia)의 견제 목적이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참고로 유버미디어는 유버소셜, 유버커런트, 트위드로이드 등으로 유명한 기업입니다)

▲ 작년 5월, 언론에서는 트윗덱 인수에 대해 유버미디어 견제라는 추측을 여럿 보도하였습니다.


트위터의 총 트래픽 중 11% 가량을 유발시킬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중인 유버미디어에
트래픽 중 10% 가량을 유발시키는 트윗덱이 함께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트위터가 서둘러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었죠.

이번 포스터러스 인수를 달리보면 위의 흐름과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유버미디어는 ‘차임닷인(chime.in)’이라는 서비스를 공개하고 베타버전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트위터와 디그, 레딧, 페이스북을 하나로 통합한 소셜미디어툴로 4천 개 글자까지 글을 올릴 수 있으며
제목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광고와 스폰서 페이지를 직접 관리하고 광고판매 수익을 모두 이용자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유버미디어의 이러한 시도에 따라
트위터 역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유버미디어를 견제하고자 포스터러스를 인수하는 것이
기존의 연장선상에서 볼 때 하나의 의도 아니었을까 보여지기도 합니다.



4. 이미지와 영상 링크, 블로그 연계 등으로 포털화하는 SNS

앞에서 설명한 유버미디어의 ‘차임닷인(chime.in)’의 등장 등 SNS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SNS의 대표 서비스인 트위터, 페이스북이 지속적인 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변화 행보를 보면
매체의 기본적 특징은 버리지 않으면서도 점차 포털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의 특징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변화 행보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자신의 담벼락에 글을 올리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기본 플랫폼에서
광고삽입, 전자상거래 결재시스템 도입 등 수익과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목하더니
타임라인의 적용, 유투브 링크 오픈, 페이지 링크 자동 인식 등 모든 것을 페이스북 안에서 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리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SNS가 포털의 점유율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이미 SNS의 사용시간이 포털의 사용시간을 앞지르기도 하였죠.



SNS가 기존 올드미디어(이곳에 요즘은 포털도 포함되는 듯 합니다)를 대체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SNS과 과연 어떻게 변화하고, 지금과는 또 다른 어떤 변화를 세상에 가져올지,
그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또 어떻게 변할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다만 이러한 포털화의 흐름이
SNS가 가지는 단순성, 편리성, 쉬운 접근성이라는 최고의 장점을 오히려 반감시키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러한 변화 때문에 또 다른 Simple을 표방하는 SNS가 등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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