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가디언이 런던 동쪽 쇼어디치(Shoreditch)에 커피숍을 열었다. 

커피숍의 이름은 #GuaidianCoffee, 트위터의 해쉬태그가 커피숍의 이름이 되었다.



같은 날 #GuarianCoffee는 트위터를 개설했다. #GuardianCoffee는 커피숍이자 기자들이 독자와 함께 일하는 공간, 일상과 만나는 오픈저널리즘을 표방한다.



가디언 커피 트위터▲ #GuardianCoffee 트위터 계정




#GuardianCoffee를 방문해 본 트위터 사용자 짐 워터슨(Jim Waterson)은 "모든 곳에 인포그래픽이 있고, 테이블마다 아이패드가 있지만, 종이신문은 없다("Infographics everywhere, iPads built into tables, not a newspaper in sight :(")고 평가했다. 


▲ #GuardianCoffee의 메뉴판. 메뉴 이름이 유머러스하다





커피숍의 벽면에는 @guardiancoffee 해쉬태그를 넣은 트위터가 실시간으로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반영된다. 커피숍을 찍은 사진도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계산대 뒷면의 벽에는 #GuardianCoffee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음식의 인포그래픽이 있다. 




가디언은 왜 커피숍을 열었을까? 

가디언의 대변인은 #GuardianCoffee를 '일상과 만나는 오픈저널리즘(open journalism approach to life)'을 구현한 멋진 사례가 될 것이라 말한다. 즉, 오픈저널리즘을 구현한 오픈커피숍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디언의 18년차 편집장 앨런 러스브리저는 오픈저널리즘의 10 원칙을 말하며 첫 번째로 독자의 참여와 협업을 강조했다. 그동안 앨런 러스브리저는 열린 편집회의를 통해 기사 소재를 선택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독자들이 기사 작성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오픈저널리즘의 다양한 방식을 실험해왔다. 가디언의 커피숍은 참여와 협업의 또다른 채널이 될 예정이다.


▶ 관련 글: [가디언 오픈저널리즘]

① '협업 풀스펙트럼'으로 말하다

② 오픈 저널리즘 실험과 진화 어디까지?

③ 위키피디아가 없으면 가디피디아에 질문하라
④ 영국 하원의원 활동비 스캔들, 독자가 검증하다

⑤ 257만건의 트윗 분석, 영국 폭동의 진실을 밝히다





가디언의 소셜미디어 에디터 조아나 게리(Joanna Geary, twitter.com/guardianjoanna)는 커피숍에서 일정 시간을 머물며, 독자들과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디언의 신임 기술 수석 제미파 키스(Jemima Kiss)는 커피숍을 기술 도시 런던의 키 플레이어들을 인터뷰하는 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저널리즘을 통해 최신 미디어 기술과 실험을 선도해왔던 가디언의 혁신적인 접근을 독자와 함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커피숍을 통한 "오픈뉴스룸" 아이디어는 가디언이 처음 시도한 것은 아니다. 코네티컷의 토링톤 리지스터 시티즌(Torrington Register Citizen)이 2010년 뉴스룸을 개방하고 커피를 제공하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한 바 있다(출처: paidContent). 독자들은 스토리 미팅에 초대받았으며, "시티즌 저널리즘"에 함께 참여했다.


가디언의 오픈저널리즘에 대한 꾸준한 의지와 독자와의 협업 창구를 계속해서 확대해 온 노력이 오픈커피숍을 통해 어떻게 지속될 지 기대된다.





글 • 송혜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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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악몽’ 펜싱대표팀의 신아람 경기 판정패에 대해 가디언은 레고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레고로 표현된 두 사람의 경기와 마지막 1초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동영상은 올라온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가디언 동영상 중 인기 동영상에 링크됐고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리트윗되었다. 이처럼 런던올림픽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어떻게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킬 것인지 미디어들은 고민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는 올림픽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를 다룰 때 있어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의 형태다. 국가별, 선수별, 종목별 수많은 경기 과정과 결과, 올림픽의 역사와 관련 콘텐츠 등을 한 장의 인포그래픽에 담아낸다는 것은 그만큼 소셜미디어상의 콘텐츠 전파와 확산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음을 뜻한다. 런던올림픽 개막 전부터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은 컸다.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림픽 위원회와 함께 데이터 시각화•인포그래픽 공모전을 열었다. 총상금 5천 달러 규모로 인터랙티브 분야와 통계 인포그래픽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7월 27일까지 응모를 받았고, 폐막식이 열리는 8월 12일까지 심사를 거쳐 8월 13일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독특한 점은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의 디자인을 바꿀 수는 없지만, 데이터를 올림픽 기간 내내 업데이트해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사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아 이를 집계해 인기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 네티즌 투표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작들


이렇게 전세계와 함께 하는 인포그래픽으로 런던 '소셜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각국의 미디어들 또한 인포그래픽 콘텐츠를 야심차게 기획했다.

 

 

 

 

1. 세계최대 데이터시각화팀이 미국 국가대표팀과 뭉쳤다 – 뉴욕타임스

 

매년 인포그래픽계의 퓰리쳐상이라고 불리는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를 휩쓰는 뉴욕타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탁월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
“올림픽 메달 지도(A Map of Olympic Medals)”는 이번 런던올림픽 인포그래픽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로 들었던 것으로, 국가별·대륙별 매달과 순위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볼 수 있다. 원의 크기와 색깔, 위치 등으로 국가와 순위를 파악하기 쉽고, 1896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의 강자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볼 수 있다. 원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국가별 금·은·동 메달의 숫자가 뜬다.

 

 

 

                              (각 연도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변화를 직접 손으로 움직이며 볼 수 있다)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서는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How to Win)” 시리즈를 내놓았다. 100미터 허들,  도마,  계주,  접영 각 종목의 우승 전략을 동영상과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었다. 클릭과 마우스 드랙을 통해서 허들 장면을 살펴볼 수 있고, 도마의 구분 동작, 계주의 직선구간과 곡선구간별 전략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이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의 모션 캡쳐 데이터, 현재 미국 체조팀 코치와 육상팀 코치의 조언으로 제작됐다. 최첨단 기술 전쟁인 올림픽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전략과 퍼포먼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수준 높은 인포그래픽이다. 앞으로 이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올림픽 기간 동안 종목을 늘려가며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100미터 허들 넘기 전 동작과 넘을 때 동작을 360도로 볼 수 있다.
 

 


                                       ▲ 도마의 기술별 구분 동작을 선수의 육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 올림픽의 모든 것을 인터랙티브로 담다 – 가디언


오픈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가디언은 모든 인포그래픽의 데이터를 공개한다. 런던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도 런던 2012 올림픽 데이터 페이지를 따로 개설하고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영상, 인포그래픽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미 개막식 6개월 전부터 “숫자로 보는 2012 올림픽(Olympics 2012 in numbers)” 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가디언의 인터랙티브 팀의 마리아나 산토스(Mariana Santos)가 제작한 이 인포그래픽 영상은 타이포그래피와 숫자 위주로 되어 있어 올림픽 관련 통계와 수치를 명쾌하게 볼 수 있다.

 

 


5월 19일부터 영국 1000여 개 도시에서 70일간 펼쳐진 성화봉송도 잊지 않는다. 비행기, 기차, 헬륨 풍선 등 다양한 성화 운송 수단부터, 성화봉송 주자에 대한 내용까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직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가디언의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틴 올리버(Christine Oliver)가 제작하고, 오디오 감독인 팀 마비(Tim Maby)가 내레이션을 녹음했다.

 

 

 

 

가디언은 런던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올림픽파크 내의 주요 경기장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31명의 런던올림픽 및 패럴림픽 출전 영국 선수들을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 올림픽파크의 주요 경기장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구성했다.

 

 


▲ 31명 선수 소개 인포그래픽. 마우스를 올리면 정적인 이미지에서 동적 이미지로 변환. 선수 정보와 함께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다.

 

7월 31일 현재 가디언의 올림픽 데이터 페이지에는 총 57개의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이 업데이트되어 있는데, 이 모든 인포그래픽을 가디언이 만든 것이 아니다. 가디언의 데이터블로그와 데이터스토어 편집장을 맡고 있는 사이먼 로저스(Simon Rogers)가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들 중에 멋진 것들을 골라서 소개하는 것도 포함된다. 가장 최근에는 아일랜드의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런던 2012: 소셜미디어 올림픽'라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소개하며 링크했다. 이렇게 다양한 기업의 인포그래픽을 게스트로 소개하며 지면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서도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 인포머스가 뉴스윕과 함께 만든 런던올림픽 인포그래픽을 가디언이 소개했다.


 

3. 핀터레스트로 인포그래픽을 큐레이션하다 – 텔레그레프

 

텔레그래프지 또한 런던 올림픽 그래픽 및 데이터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다. 가디언만큼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활발하게 제작하지는 않지만, 지면과 웹페이지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평면 인포그래픽을 꾸준히 선보인다.

 

 


                                                     ▲ 텔레그레프의 펜싱 가이드 인포그래픽.

 

텔레그레프의 특징은 런던 올림픽 인포그래픽을 주제로 한 핀터레스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이 게스트의 인포그래픽을 소개하듯, 텔레그래프 또한 뛰어난 인포그래픽을 핀터레스트에서 핀을 꽂는 형식으로 소개한다. 아직 핀보드에 올라온 인포그래픽이 많지는 않지만, 런던시, 런던 올림픽 위원회 등에 의해 인포그래픽이 리핀되고 있으므로 콘텐츠 확산도가 높다. 인포그래픽이라는 콘텐츠 특성에 맞춰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시험하고 있다.

 

최초의 소셜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런던올림픽에 맞게 소셜미디어에 가장 적합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는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일 것이다. 그래픽,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인포그래픽이 올림픽 기간 동안 어떻게 변주되어 등장할지 기대된다.

 

 

                                                             글 • 송혜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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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가디언은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오픈 저널리즘의 포문을 연 이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월 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오픈 저널리즘 참여 형태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디언의 뉴스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로라 올리버(Laura Oliver)는 그날 그날의 참여 코너를 사이트에 올리는 대신, 달력에 그날의 라이브 웹 채팅을 추가하고 참여 주제를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가 함께하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7가지 방법

 

가디언은 오픈 저널리즘 페이지에서 독자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우리가 쓰는 기사에 함께 해주세요.

2. 우리의 주요 기사를 둘러보세요.

3. 책 리뷰에 인사이트를 더해주세요.

4. 사진을 공유해 주세요.

5. 음반 리뷰를 해주세요.

6. 오픈 저널리즘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세요.

7. 독자 에디터에게 의견을 주세요.

 

지난봄부터 두 달여 동안 가디언에서 시도한 오픈 저널리즘 실험 중에 눈에 띄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1. 트위터로 의견을 듣다  

 

그간 주중에는 매일 'how to get involved(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사 하단의 댓글, 가디언 공식 트위터(@Guardian) 계정 및 하위 계정 (@Commentisfree@Guardian_Sport

@GuardianCulture@GdnDevelopment으로 보낸 멘션, #opennews 해시태그를 통한 트윗 포스팅을 통해 정치 칼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부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를 선정하는 것까지 독자가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열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2. 편집회의를 공개하는 오픈 뉴스리스트

  

그동안 가디언은 홈페이지 곳곳에 독자의 참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왔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편집회의를 공개하며, 오픈 뉴스리스트 섹션에는 오전과 오후에 출고될 기사의 대략적인 내용, 취재  

기자가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취재 기자 이름마다 각자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기사에 관련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독자들은 바로 제보할 수 있다. 아직 모든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국제 뉴스가 아닌 국내 뉴스의 경우 취재 기자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오픈 뉴스리스트 목록. 스크롤을 통해 오전/오후 뉴스 목록을 볼 수 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3. 문화면 리뷰와 구매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은 기사에 대한 제보와 의견뿐만 아니라, 가디언 페이지의 책, 음반 섹션 등에도 적용되어 독자들이 직접 리뷰를 올릴 수 있고, 다른 독자들이 이를 참고해서 책과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 


(가디언의 책 독자 리뷰 섹션)



이러한 리뷰는 가디언의 문화 섹션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한다. 가디언 영화 섹션 편집장 캐서린 쇼드(Catherine Shoard)는 "문화는 진공 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다. 가디언의 문화 기사 또한 비평가에서 독자로의 일방향이 아닌, 독자와 에디터 사이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4. 사진 공유와 인터렉티브 맵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자들이 가디언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그중 일부 사진을 가디언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사진, 올해의 사진,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의 사진 등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플리커 그룹을 개설하고, 독자들이 사진을 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영국 폭동 사태의 경우 독자들에게 위치 태그를 단 사진을 올려주기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촬영한 2,232개의 사진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인터랙티브 데이터 맵을 만드는데 활용했다.


▲ 2011년 영국 폭동 사태에 대한 가디언의 인터랙티브 맵

 


 

(가디언 플리커 계정에 독자들이 올린 사진)


▲ 가디언 플리커 그룹의 독자 사진 공유

 

 

오픈 저널리즘 실험 5. 오프라인 편집국과 만나는 '오픈 위크엔드'

 

가디언은 지난 3월 오픈 위크엔드(Open Weekend) 행사를 열어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편집국을 독자 5천여 명에게 개방했다. 3월 24~25일에 열린 이 행사에서 독자와 기자의 토론, 작가와 아티스트의 TED 형식의 강연, 그리고 기자 지망생부터 일반 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과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편집국 안에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을 소개한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의 실제 등장 인형이 설치돼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독자들의 후기가 트위터에 올라왔고, 이를 기사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 지난 3월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가디언 본사에서 열린 오픈 위크엔드 행사 동영상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저널리스트가 유일한 전문가인 세상은 끝났다. 미래 저널리즘의 영향력은 얼마나 투명하게 열려 있는지로 측정될 것"이라면서, "가디언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한 뉴욕타임즈와 정반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ABC의 통계에 따르면 가디언 홈페이지의 접속자 수는 하루 평균 4047643(올해 2월 기준)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64.5%가 늘었다.

 

반면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시도는 비즈니스 모델면에서 실패라는 평도 있다. <혁명은 디지털화할 것이다 The Revolution will be Digitised>라는 책의 저자이자 언론인 히서 브루크(Heather Brooke)는 "나는 가디언의 팬이긴 하지만, 오픈 저널리즘 모델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는 공짜가 아니라, 값비싼 비용이 드는 것"이라며, "시민 저널리즘에 고급 정보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4월 중순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구글노믹스>의 저자 제프 자비스의 의견은 다르다. 서울디지털포럼이 끝나고, 피크 15 부설 소셜캠페인 연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비스는 "이제 시작한 오픈저널리즘의 성과를 성급하게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오픈 저널리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이 새로운 저널리즘의 길을 만들 것이기에 실험과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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