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카카오스토리, 첫 단추를 잘 꿰는 3가지 전략
 
트위터와 미투데이, 페이스북에 이어 이제는 카카오스토리다. 카카오스토리는 작년 3월에 출시된 사진 콘텐츠 기반의 SNS 서비스다. 7월 현재 카카오스토리는 가입자 수 4400만 명에 하루 평균 방문자수 1300만 명, 스토리 수 18억 개, 댓글 수 180억 개를 기록하면서(출처: 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130721000111) 전 연령대에 고루 사랑받는 소통 채널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변화를 눈치챈 공공기관들은 잇따라 카카오스토리 계정을 오픈하고 있다. 발빠르게 준비한 청와대와 경찰청은 벌써 30~40만 명의 ‘카스’ 친구를 만들었다.


공공기관 소셜미디어 홍보 담당자라면 이렇게 소통의 채널이 하나하나 늘어나는 것이 달갑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채널마다 다른 특성과 매력을 발견하고 이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 그리고 그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을 때의 기쁨은 소셜미디어 담당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아닐까.
야심차게 준비한 카카오스토리 계정 운영의 첫 단추를 잘 꿰려면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 할까?
 
(※ 참고 : 아래 내용은 기본적으로 친구 수 제한이 없는 카카오 ‘스토리플러스’ 계정에 대한 설명이다. 공공기관은 필히 스토리플러스 계정을 개설해야 한다. 일반 이용자는 친구를 500명까지만 둘 수 있기 때문이다)
 
1. 썸네일을 장악하라

 


카카오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사진 콘텐츠 기반의 서비스다. 텍스트만 등록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사진 업로드에 최적화되어 있다. 등록한 스토리(포스트)는 해당 계정의 메인 화면에 썸네일이 모인 ‘포토월(photo wall)’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미지 콘텐츠 제작 시 원본뿐만 아니라 썸네일까지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 장면에 많은 것이 담긴 이미지보다는 특정 사물을 클로즈업한 이미지가 썸네일 형태로 보기 편하다. 중요한 텍스트가 들어간 이미지의 경우 텍스트 크기를 조절하여 썸네일상으로도 어느 정도 식별 가능하도록 한다든지, 시리즈 형태의 이미지를 순서대로 등록하여 포토월에서 퍼즐을 맞춘 듯 이어지는 그림으로 보이도록 하는 등 재미있는 시도가 가능할 것이다. 이 모든 시도의 궁극적인 목표는 방문한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썸네일을 ‘클릭’하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2. 기존 채널 구독자의 유입 경로를 설계하라

 

 


카카오스토리는 앱 기반으로 구동되는 서비스이며 현재 PC로는 접근이 어렵다. 게다가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처럼 광고비를 지불하면 자동으로 타깃에게 계정이 추천되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용자들이 기관 카카오스토리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친구찾기’ 뿐이다. 검색창에 ‘청와대’, ‘대검찰청’ 등과 같이 스토리플러스명(기관명이자 검색어 역할을 하는 이름)을 입력하여 검색결과가 나오면 ‘소식받기’를 눌러 구독해야 하는 다소 복잡하고 귀찮은 과정이다. 따라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기존 채널 구독자들이 카카오스토리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알림 포스트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친구찾기’로만 등록할 수 있다 보니 정확한 ‘스토리플러스명’을 설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계정의 경우 ‘경찰청’으로 검색하면 나오지 않으며 ‘경찰청 온라인소통계’로 정확하게 검색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다. 현재 스토리플러스명을 설정할 때는 사업자등록증에 있는 회사명 또는 소유하고 있는 정확한 브랜드 명칭으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다.
 


3. 다섯 줄의 메시지, 다섯 개의 느낌을 공략하라

 


카카오스토리 포스트 작성 시 글자 수 제한은 없지만, 이용자들의 뉴스피드에는 텍스트가 위로부터 다섯 줄까지만 미리보기로 제공된다. 따라서 뚜렷한 메시지 전달을 원한다면 처음 다섯 줄 안에 핵심을 담아야 한다. 다섯 줄을 넘기기 전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나 물음을 삽입하여 이용자들이 클릭해 전체 내용을 읽도록 유도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다만 ‘다섯 줄’에 해당하는 글자 수는 스마트폰 해상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분량만 맞추도록 하자)


또한 카카오스토리에서는 댓글 대신 ‘좋아요’, ‘멋져요’, ‘기뻐요’, ‘슬퍼요’, ‘힘내요’의 다섯 가지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최대한 많은 피드백을 받고 싶다면 콘텐츠 기획 시부터 위 다섯 가지 느낌에 최적화된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무서워요’라는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글은 위 다섯 가지 아이콘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아 ‘손가락 갈 곳 없는’ 콘텐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섯 가지 느낌을 제공하는 데 매몰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다섯 가지 느낌 중 하나를 골라 터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콘텐츠 스토리텔링 센스가 필요하다.

 

글 • 이동희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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