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와 롬니의 대권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까지 약 90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듯 지금은 어느 때보다 두 후보에게 중요한 시기다. 현재 오바마는 지지자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후원금 액수가 가장 큰 문제다. 최근 몇 달 동안 롬니에게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롬니는 풍족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세금 납부에 관한 의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오바마와 롬니는 각자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미국 대선을 100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개편한 것이다. 이는 선거전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결과를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변화다.

 

두 후보의 홈페이지 개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통해 그들의 속사정과 새롭게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살펴보자.

 

 

개편의 원칙 #1 상대방을 검증하라

 

검증을 위한 메뉴 간편화

 

오바마 공식 홈페이지는 상단의 8개 주요 메뉴를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최신정보를 알자(Get the LATEST)’, ‘참여하자(Get INVOLVED)’라는 3개 메뉴로 간단하게 통합했다.

 

오바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전 (2012년 3월)

 

 

오바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후 (2012년 8월)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메뉴에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가 들어 온 것이 눈에 들어온다. 개편 전 홈페이지의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는 위 메뉴와는 다른 별도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편을 통해 롬니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온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를 홈페이지 메뉴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특히 '트루스 팀(Truth Team)' 메뉴의 경우, 세부 카테고리에서 업로드한 콘텐츠의 제목이 그대로 노출되게 만들었다. 기존의 홈페이지 메뉴에서는 '트루스 팀(Truth Team)' 이라는 메뉴를 클릭해서 페이지가 '트루스 팀(Truth Team)'의 별도 페이지로 전환되고 난 후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트루스 팀(Truth Team) 메뉴의 세부 카테고리

 

즉 새 페이지에서는 클릭을 여러 번 하지 않더라도 바로 제목을 보고 이야기의 주제와 논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권자가 직접 계산하고 비교하다: 오바마의 세금계산기

 

지난 3일 오바마 홈페이지에 세금계산기가 등장했다. 오바마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이 자신의 결혼유무, 연봉 등을 입력하면 오바마 정부에서 얻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구체적인 금액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  오바마의 세금계산기

 

또한, 이 계산기는 오바마 정부와 롬니 체제 하에서 세금이 얼마나 줄고 느는지 상세하게 비교해준다. 두 정부의 세금 정책을 유권자의 피부로 와 닿게 비교해주는 흥미로운 검증 아이템인 것이다. 

 

오바마 세금 혜택과 롬니의 세금 혜택

 

 

이번에는 롬니의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롬니의 홈페이지 메뉴는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 다만 롬니의 홈페이지 역시 검증을 위한 메뉴와 아이템을 강화했다. 롬니는 '진실을 배우자(Learn the Truth)'라는 메뉴를 홈페이지 중심에 눈에 띌 수 있도록 옮겼다. 이 메뉴를 통해 오바마의 실정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롬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전 (2012년 6월)

 

 

 

롬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후 (2012년 8월)

 

 

롬니, 세금 미납 의혹에 이미지로 답하다  

 

 

  

롬니의 세금 납부 기록

 

현안으로 떠오른 있는 세금 납부 문제에도 롬니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롬니 측은 롬니의 세금 납부 서류를 이미지 파일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여 올려놓았다.

 

 

  

롬니의 세금 납부 증명서류 이미지

 

 

각 연도별 자료를 모아서 보여주고 있으며, 자세히 보고자 클릭하면 실제 이미지를 확인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오바마와 롬니 양측 모두 유권자들이 집적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장치를 도입했다. 이로써 유권자는 귀로 듣는 것 이상으로 후보를 판단할 수 있고, 후보들은 자신의 주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개편의 원칙 #2 선거자금을 모아라

 

기부(Donate) 버튼, 유권자를 따라 다니다

 

오바마의 공식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좌측 상단 기부(Donate) 버튼의 강조다. 이는 기존 홈페이지의 최신정보(Get the Latest) 버튼에서 기부(Donate) 버튼으로 바뀐 것이다오바마 캠프에게 현재 선거자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마우스를 스크롤할 경우 모니터 상단에 계속 따라다니게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이 어느 화면을 보더라도 기부(Donate) 버튼이 시선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오는 오바마 기부 버튼

 

 

오바마와 NBA 스타의 농구 시합에 함께 해요!

 

더불어, 오바마 홈페이지에는 선거자금을 지원 해달라는 메뉴가 곳곳에 늘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버락과의 저녁식사’, ‘부통령과의 티타임과 더불어 '오바마 클래식'이라는 이벤트가 등장했고, 8월 10일 현재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오바마 클래식 2012

 

오바마 클래식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오바마와 NBA 레전드들과의 농구시합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클래식 2012 결제창

 

그리고 오바마,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선거자금을 내라고 설명한다.

 

 

롬니의 부통령이 궁금하세요? 그럼 돈을 내세요!

 

롬니는 아직 공화당의 부통령이자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지목하지 않았다. 아직 공석으로 남겨진 부통령 자리를 사람들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 롬니 측은 사람들의 이런 궁금증을 선거 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롬니의 부통령 지명 이벤트 '미국의 컴백 팀(America's comback team)'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유권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추첨을 통해 롬니와 향후 부통령 지명자와 함께 사석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롬니의 부통령 지명 이벤트 결제창

 

 

두 후보 모두 단순히 사람들에게 기부를 해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유권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조그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반응을 끌어낸다.

 

 

개편의 원칙 #3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라

 

오바마의 대시보드(DashBoard)

 

오바마의 홈페이지 메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크게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최신정보를 알자(Get the LATEST)’, ‘참여하자(Get INVOLVED)’로 나눠진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하자(Get INVOLVED)’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 오바마의 대시보드(DashBoard)와의 연계

 

‘참여하자(Get INVOLVED)’ 메뉴를 살펴보면 '대시보드(Dashboard)'가 전면에 등장하다. '대시보드(Dashboard)'는 하나의 오바마 캠프의 플랫폼으로, 유권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선거운동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 유권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메뉴다.

 

롬니의 커뮤니티(Communities)  

 

롬니 커뮤니티 페이지와 리더십팀 소개

 

롬니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커뮤니티(Communities)라는 메뉴를 추가했다. 종교, 민족, 국가유공자여성 등의 세부 카테고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에는 해당 리더십팀(Leadership Team)을 조직한 것을 홍보하며 캠페인 팀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각 카테고리별 팀 가입 메뉴는 해당 카테고리 팀 가입이 아닌, 그보다 상위개념인 롬니의 캠페인 팀에 일괄적으로 가입되도록 하고 있다.

 

 

참여를 유도하는 모빌라이제이션(Mobilization) 부분에서는 오바마의 홈페이지 개편이 더 앞서는 듯하다. 오바마 캠프는 '대시보드(Dashboard)'라는 별도의 플랫폼을 준비하여 유권자가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자발적으로 움직임을 조직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롬니는 언급했듯이 커뮤니티 메뉴의 가입이 세분화 되지 않았고, 유권자가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

 

 

미국 대선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바마와 롬니 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각자의 주장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수단 중 하나는 홈페이지다. 최근 개편한 각각의 홈페이지는 오바마와 롬니 측의 현안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는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롬니는 네거티브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메뉴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의 홈페이지 개편은 거의 같은 시점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그 개편의 효과는 같을 수 없다. 이번 개편을 통해 상대적으로 득을 보는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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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지난 7 19일 오바마 캠프는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버락오바마닷컴(barackobama.com)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했고, 미셸 오바마가 직접 전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시작으로 콘텐츠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의 개념은 간단하다. 지지자들에게 한 사람당 이웃 한 명씩만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일 대 일(One on One)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미셸 오바마는 오바마 지지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간단하며, 이를 통해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MS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720일 경합지역(Swing state)인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는 운동에 돌입했다. 앞으로 점차 다른 경합지역에서도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셸 오바마가 진두지휘하는 'It Takes One' 페이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주도하는 이 새로운 캠페인은 풀뿌리(grassroots) 지지자를 결집하고 새로운 유권자를 모으기 위한 오바마 캠프의 새로운 '모빌라이제이션(Mobilization)'의 일환이다.

 

 

 ▲ 버락오바마닷컴의 마이크로 페이지 'It Takes One' 알림 화면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 홈페이지를 접속할 경우, 가장 먼저 미셸 오바마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메인화면에도 그녀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으며, 곳곳에 미셸 오바마의 콘텐츠가 담겨 있다 

 

 

'It Takes One' 페이지의 메뉴 구성

 

홈페이지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켄드 오브 액션(Weekend of Action·유권자들이 주말에 참여할 수 있는 동네 이벤트)’이라는 메뉴다. 이 메뉴를 들어가서 본인이 살고 있는 거주지의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하거나, 관심 있는 지역의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할 수 있다.

 

 

 

▲ 우편번호(Zip Code) 입력 시 보여지는 주변의 이벤트

 

입력 시, 구글 지도(Google Map)과 연동하여 해당 지역 근방에서 벌어지는 오바마 선거 캠페인을 위한 주말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자세한 위치 정보 및 주최자 이름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의 개최 일시와 장소 외에도 이벤트의 주최자 이름 등 세부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It takes one, and it starts with you

 

 

 

▲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 캠페인 독려 영상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그녀는 자기 자신도 남편과 함께 오래 전부터 일대일 선거유세를 해왔던 것을 강조한다. 영상을 시청하는 지지자 및 유권자들에게 미셸 본인 역시도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란 캠페인에 참여하여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미셸은 이번 선거는 지난번 선거보다 훨씬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미셸과 함께 이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캠페인이 시민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It Takes One인가?

 

왜 오바마 캠페인은 지금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을 꺼내 들었을까? 크게 두 가지 배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첫째,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다. 둘째, 현재 2012 대선의 선거 흐름 상의 문제다.

 

 

1. 승자독식 선거구조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독특한 선거 방식을 가지고 있다. 간접선거의 방식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투표하고, 이를 통해 선거인단 득표 수를 하나라도 많이 갖는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를 이기는 승자독식 선거구조다.

 

말하자면, 미국의 선거와 우리나라의 선거는 이기기 위한 방법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을 상대로 대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옆집에 사는 사람이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중요도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주별 선거인단을 가져가야 하는 미국의 선거는 다른 주에 사는 사람을 같은 편으로 설득하는 것보다 바로 같은 주,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선거를 이기는 열쇠가 될 수 있다.

 

 

▲ 버지니아 주의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모습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그렇기 때문에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이 나올 수 있었고, 이는 현재 미국 선거제도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선거전략인 것이다.

 

 

2. 오바마 캠프의 재정문제

 

오바마 캠페인은 2012 대선을 꾸려나가는 중 지난 6월부터 7월 현재까지 경쟁자인 롬니의 선거 자금 모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선거 자금이 모이는 상황에 직면했다. 비록 오바마 캠페인이 처음부터 미국 국민에게 던진 화두가 시민 중심의 풀뿌리 선거였지만, 위의 사건을 기점으로 롬니의 거대 자금(Big Money) 대 시민의 힘(Civil Power)이라는 메시지를 이메일 등을 통해 한층 더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 선거 자금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는 방법과도 무관하지 않다.

 

 

 

 ▲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참여에 서명하는 모습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결국, 일대일(One on One)이라는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는 유권자들에게 돈이 중요한 선거가 아닌, 시민 중심의 선거를 표방한 오바마 캠페인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선거 자금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선책이기도 하다.

 

 

왜 미셸 오바마인가?

 

그렇다면 왜 미셸 오바마가 이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게 되었을까?

 

 

     1. 버락 오바마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

 

미셸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의 가장 대표적인 지지자다. 그녀의 남편인 버락 오바마와 반평생을 함께 했고, 그와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 대 일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의 재선을 위한 이 캠페인을 대중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 국민들의 선호도

 

현재 미국 국민의 호감도 역시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 높다. 미국 CBS뉴스 5월에 진행된 미국 갤럽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이 그녀가 보편적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66%의 선호도를 보이는 미셸 오바마 (출처: 갤럽)

 

 

 

 ▲ 미셸과 오바마의 선호도 비교 (출처: 갤럽)

 

지난 5월의 미셸 오바마 선호도는 66%로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 14%가 높다. 6월에도 64%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그녀의 대중적 선호도는 지난 오바마 임기 4년 동안 6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8년과 2012년 캠페인의 차이점

 

올해 오바마 재선 캠페인이 4년 전 캠페인과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캠페인 주체의 변화

 

2012 오바마 캠페인은 선거의 주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이 캠페인을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서포터가 아니다. 이것이 지난 2008년 대선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 표를 잡자(It Takes One)’를 통해 실질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영상을 통해 버락 오바마의 캠페인 철학을 전한다.

 

한 사람이 바뀌면 집이 바뀌고, 집이 바뀌면 커뮤니티가 바뀌고, 커뮤니티가 바뀌면 나라의 방향이 바뀐다.”

 

 

2. 메시지의 구체화

 

선거의 풀뿌리 운동 전략은 2008년에 비해 한 번의 대선 경험을 통해 진화했다. 캠페인은 한 사람 데려오기라는 구체적 목표 제시와 간결한 메시지로 모든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의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선거를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신규 유권자 등록 독려, 둘째, 자원봉사자 모집, 셋째, 전화로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기라는 구체적 방법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한 표를 잡자 (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이 미국 선거를 시민 중심의 선거로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지, 롬니에 비해 재정적인 열세에 몰린 당면 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이 될 지가 이번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되고 있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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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캠페인은 선거의 주요 포인트인 선거의 시작, 정책과 공약 설명, 그리고 롬니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등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오바마는 대선 출마선언과 더불어 경쟁자인 롬니를 향한 공격도 유튜브로 시작했다.

 

 

왜 유튜브를 주목하는가?  

 

1.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트렌트

 

이제 사람들은 텍스트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다. 오바마 캠페인은 그 흐름을 파악했고, 잘 활용했다. 오바마 캠페인은 동영상으로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전에 언급한 ‘우리가 걸어온 길(The road we’ve traveled)’라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전달한 대선 출마가 단적인 활용을 보여준다. 높은 제작비용과 톰 행크스의 나레이션은 유튜브 활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2.    간편한 콘텐츠 공유  

 

또한 유튜브의 동영상은 어떤 채널이든지 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에도 유튜브 동영상을 아주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3.    용이한 메시지 함축

 

텍스트가 아닌 영상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다. 똑 같은 5분 동안 텍스트를 읽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은 전달하는 내용의 양과 이해의 깊이 측면에서도 영상을 통한 전달이 유리할 것이다.

 

이렇듯 캠페인 영역에서 동영상 메시지는 더더욱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바마와 롬니 캠페인의 유튜브 활용을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와 롬니, 누가 더 열성적인 사용자일까?

 

오바마와 롬니의 유튜브 채널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1.    언제 시작했을까?

 

 

오바마는 유튜브를 2006 9 5일에 가입했고, 롬니는 조금 더 빠른 같은 해 8 15일에 채널을 만들고 활용했다.

 

 

2.    구독자 수는?

 

 

 

오바마 채널에 가입하여 오바마 캠프가 제공하는 동영상을 보는 구독자 수는 202,759 (7 12일 기준)이고, 롬니의 채널에 가입한 구독자 수는 10,361 (7 12일 기준)이다. 20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3.    업로드한 콘텐츠 수는?

 

 

 

 

각 진영에서 업로드한 콘텐츠의 수 역시 약 20배 차이를 보인다.

 

구독자 수로 따지면 오바마의 채널은 전체 유튜브 채널 중 768(2012년 7월 12일 기준)에 그친다. 하지만 대부분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채널들이 음악인이나 유머러스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채널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단연코 오바마 채널은 정치인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중에서 최고다.

 

 

 

 

오바마의 유튜브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을까?

 

오바마 유튜브 채널의 메뉴 구성을 보면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오바마 캠페인은 모니터로 볼 수 있는 한 화면에 모든 이야기를 간략하게 담았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하며 걸어왔는지, 주요 쟁점에 관한 오바마의 입장은 무엇인지, 오바마가 미국 국민을 향해 던진 약속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말하는 의견은 무엇인지를 한 화면에 카테고리화 하여 모두 담고 있다.

  

롬니의 유튜브는 어떨까?

 

롬니의 채널에 접속하면 큰 동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는 방문자들에게 가장 보여주고자 하는 영상을 강조하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유튜브가 제공하는 기본 썸네일이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첫 화면이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롬니의 유튜브에서 돋보이는 것은 히스패닉 유권자를 위한 배려다. 히스패닉을 겨냥한 스페인어 카테고리가 훌륭하다.

 

 

 

하지만 카테고리의 구성은 오바마의 것보다 세밀하지 않다. 유튜브 인터페이스에 자체 디자인을 얹은 오바마 쪽이 더 세밀한 느낌을 준다. 

 

또 다른 롬니 유튜브 채널의 단점은 롬니 선거 홈페이지와의 연동성이 없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의 동영상 메뉴와 유튜브 채널이 별개의 것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오바마 캠페인의 경우 홈페이지의 비디오 메뉴를 클릭할 경우 바로 유튜브 채널로 연동되고 있다.

 

 

오바마는 최근 유튜브에 무엇을 올렸을까?

 

 

 

오바마 유튜브는 최근 롬니의 아웃소싱과 세금 탈루 문제를 다루는 네거티브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올리고 있고, 오바마케어(Obamacare)를 통해 생활의 긍정적 변화를 누리고 있는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다.

 

 

 

롬니는 지난 7 11일에 히스패닉 유권자를 겨냥한 스페인어 콘텐츠를 올렸고, 그 전 일주일 동안은 업로드한 콘텐츠가 없었다. 롬니는 꾸준히 동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지난 2008년 대선 기간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상은 토크쇼에 나와서 진행자와 함께 리듬에 맞춰서 춤을 춘 영상으로 1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사람들은 그의 격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좋아했다.

 

 

  

그 후로 4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그가 4년 간 어떻게 걸어왔는지, 앞으로 또 4년을 걷고자 하는 포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를 표명한 뒤 3월 15일에 업데이트 된 '우리가 걸어온 길(The road we've traveled)'은 약 265만 건이 조회되었다.

 

   

현재 롬니의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다. 롬니의 유튜브에 접속한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이 되면 바뀔 미국의 새로운 날을 말하고 있는 첫째 날(Day one)’이라는 영상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5월 18일에 업데이트된 이 동영상은 약 77만건의 조회수로 롬니측에서 올린 동영상 중 가장 많이 조회되었지만, 오바마측의 평균 조회수보다 현저히 낮다.

 

 

미국 국민들은 두 대통령 후보가 꿈꾸는 미국의 미래에 궁금해하고 집중하고 있다.

 

 

2012년 미국 대선 속 유튜브는?

 

아직까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캠페인에서 오바마 캠프가 롬니 캠프에 비해 더 이득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오바마 동영상은 2억 번 시청했고롬니 동영상은 1천만번(오바마의 20분의 1 정도) 시청한 것에 그쳤.

 

오바마 캠페인은 유튜브를 메시지 전달과 함께 선거비용 절감이라는 핵심 포인트 차원에서 접근한다. 최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는 사상최대 대선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4개월간 TV 광고비로 2억 달러를 집행했다. 2004년 하워드 딘 선거에 참여했던 정치 컨설턴트 조 트리피 (Joe Trippi)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당시 유권자들은 오바마 유튜브 영상을 1,450만 시간을 시청했고, 이를 TV 광고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4,700만 달러와 견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 후보는 지난 선거보다 4배 많은 TV광고비용을 지불했고, 사람들은 지난 선거보다 더 많은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를 트리피의 말에 대입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올해 선거가 유튜브의 메시지 전달과 선거비용 절감 차원에 있어서 2008년 선거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오바마와 롬니 후보가 유튜브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국민이 알고 싶고, 듣고 싶은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더불어 선거비용 절약이라는 요소까지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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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페이스북이 동성애자 아이콘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동성 간의 결혼을 한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프로필 사진, 상태 업데이트 등이 나타나는 타임라인에 동성애자 아이콘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아이콘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아이콘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과 신랑 아이콘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이다. 이것은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성소수자들이 그들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동성애자 아이콘을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페이스북 이전에도 소셜미디어에서의 동성애 아이콘 표현 시도는 꾸준히 있었고 논쟁의 중심이 있었다.

 

 

동성애 아이콘의 역사

 

그렇다면 최근 페이스북으로 화제가 된 소셜미디어에서의 동성애자 아이콘의 역사는 어떨까?

 

버즈피드닷컴(www.buzzfeed.com)90년대의 AIM사의 게이 아이콘부터 페이스북의 아이콘까지 정리했다.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기 이전에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얻었던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본인의 정체성을 이성애자부터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으로 나눠서 표기할 수 있도록 제공했고, 이 옵션은 자기와 같은 정체성을 지닌 타인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의 온라인 만남 주선 사이트인 이하모니(eHarmony)는 기존의 이성애자 간의 매칭과 더불어 동성 간의 매칭을 주선하며 아이콘을 만들었다.

 

 

 

 

애플사 역시 지난 6월 아이폰 iOS 6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동성애자 아이콘 서비스를 추가했다.

 

 

페이스북 역시 이번 동성애자 아이콘을 제공하기 앞서서 지난 2011 2월에 페이스북 내에서시민 결합(Civil union)’ 혹은동성 동거인(domestic partner)’으로 자신의 성별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 아이콘의 등장은 보다 구체적인 상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페이스북의 사진 삭제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동성애라는 주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아이콘 이슈가 생기기 전에 페이스북에서는 동성 간의 키스사진이 논란이 됐다.

 

2011 2월에  시민 결합(Civil union)’ 혹은동성 동거인(domestic partner)’ 으로 성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두 달이 지난 4월에 동성애자의 키스 사진을 페이스북 운영진이 삭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성간의 키스를 묘사한 사진은 아무 제재를 하지 않는 것에 반해 동성간 키스를 묘사한 사진은 음란물로 취급하는 페이스북의 정책에 질문을 던진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내 것도 삭제해보라"라며 자신의 페이지에 동성간의 키스를 담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운영진은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의 약관에 위배되지 않으며, 순전히 실수로 삭제됐다"라며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동성애 아이콘 첫 사용자, 크리스 휴즈

 

이 아이콘의 첫 번째 사용자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즈. 동성애자인 휴즈는 지난 630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나란히 붙어 있는 아이콘으로 페이스북을 꾸몄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한 3200여 명의 사람들은 동성결혼 아이콘 발표에좋아요버튼을 눌렀다.

 

 

이번 페이스북의 동성애 아이콘 발표는 한 차원 더 나아간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보여줬다. 충분한 내부 논의와 함께 위기관리 차원과 포용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실시를 결정했을 것이다. 아이콘을 선보이는 작은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like'로 반응했듯, 향후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소셜미디어에 다채롭게 나타나 다양한 그룹을 포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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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0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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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버락오바마닷컴(Barackobama.com)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투표를 권하는 내용이다. 오바마 후보를 찍으라는 내용이 아니다. 미국 전역의 오바마 지지자들이 제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정하는 것이다. 21일 현재 최종 결선까지 9명의 오바마 지지자가 제시한 디자인 시안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내 디자인이 마크 제이콥스와 한 자리에

 

 

 

 

디자인을 본 사람들은 6 27일 미국 동부시각 6시까지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에게 투표할 수 있다. 동시에 3가지의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이 투표를 통해서 선정이 되는 사람에게는 마크 제이콥스, 데릭 램, 다이엔 본 퍼스턴버그 등의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오바마의 Runway to Win으로 불리는 콜렉션에 본인의 디자인이 반영된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유명 디자이너가 함께하다

 

오바마 캠페인은 조지 클루니, 사라 제시카 파커 등으로 대표되는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참여와 더불어 패션계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함께한다. 오바마 캠페인에 함께하는 디자이너들은 아래와 같다.

 

 

 

마크 제이콥스는 중국과 티벳문제 등 사회문제에 참여하기로도 유명하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옷은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이 입고 최근 이슈가 됐다. 베라 왕은 국내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웨딩드레스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들은 지난 1Runway to Win이라는 패션쇼를 열고, 수익금을 모두 오바마 캠페인을 위해 후원금으로 썼다.

 

이런 디자이너의 브랜드는 오바마를 더욱 확고하고 긍정적으로 브랜딩한다. 단순히 그냥오바마 티셔츠가 아닌 마크 제이콥스의 오바마 옷을 입고 토리 버치의 오바마 가방을 들고 자신의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오바마의 스토어

 

그렇다면 오바마 스토어의 특징은 무엇일까?

 

1.    협업의 구조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9가지의 유권자 디자이너의 작품이 당선을 기다리고 있다.

 

 

2.    다양한 콘텐츠

 

여느 패션 브랜드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홈페이지 구성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역시 훌륭하다.

 

 

 

 

3.    스토리가 있다

 

오바마 스토어에는 오바마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오바마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 퍼스트 도그(First dog)라고 불리는 애완견 보(Bo)가 등장한 티셔츠도 있고, O라는 캠페인 엠블럼을 살린 티셔츠도 눈에 띈다.

 

 

 

4.    타깃 마케팅

 

또한 흥미로운 점은 오바마의 타깃 마케팅과 일치하는 제품 그룹이 보인다는 것이다. 소수인종, 성소수자, 참전용사, 간호사, 그리고 환경주의자까지 모두 포괄한다.

 

 

 

5.    여성 배려

 

오바마 스토어는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이것은 롬니의 스토어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롬니의 스토어

 

반대로 롬니의 스토어은 어떨까? 롬니의 스토어는 오바마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1.    부족한 선택의 폭

 

오직 3페이지 분량의 제품이 카테고리 없이 존재한다.

 

2.    색도 없고 종류도 없다  

 

회색과 남색 정도로 이루어진 색의 조합은 매력이 없다.

 

3.    롬니의 이야기가 없다

 

후보자인 롬니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스토어의 물건에는 담겨있지 않다. 물건을 보고 롬니가 누구며 어떤 후보인지 알 수 없다.

 

4.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

 

롬니의 스토어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여성이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다는 점이다. 오바마와 롬니 스토어 둘 중에 하나를 여성에게 선택하게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시사점  

 

바마의 Runway to Win 콜렉션과 스토어는 아래와 같은 시사점을 말한다.

 

'사주는 것'이 아닌 '사고 싶은 것'

 

오바마 캠페인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브랜딩을 하고 있다. 오바마의 Runway to Win은 유권자가 오바마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부의 형태로 옷을 '사주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오바마 스토어의 컬렉션은 유권자에게 '사고 싶은 것'으로 다가가고 그 값어치를 만들고 있다.

  

유권자에게 기회를 주다

 

여느 아마추어 디자이너에게나 마크 제이콥스와 같은 위치에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일 것이다. 오바마의 Runway to Win 콜렉션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당선되는 디자이너의 제품은 앞으로 컬렉션 카테고리에서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들과 함께 판매될 것이다. 이런 사실은 자신의 재능 기부와 더불어 최고의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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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기능과 활용에 대한 기사가 점점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
뉴미디어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사가 보여 오늘의 기사로 선정하여 소개 드립니다..

오늘자 매일경제에 실린 "클래식, 유튜브로 새 세상 만나다"라는 기사가 그 주인공 입니다.



뉴미디어 및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전통 미디어 및 채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음반시장 역시 음원의 개별적 판매가 도입되고, 유튜브 등의 채널 등장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불법 음원 공유의 문제이긴 하지만 뉴미디어 역시 한 몫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분야가 클래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클래식계의 난관 속에서 오히려 뉴미디어인 유튜브가 메이저 음반사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스테판 하우저(Stiepan Hauser)는 러시아 거장 로스트로 포비치의 마지막 제자이며
슬러베니아인 루카 술릭(Luka Sulic)은 2009 폴란드 루토슬랍스키 첼로 콩쿠르 우승자입니다.
하지만 어려워진 음반시장에서 이들은 프로세계에 입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두명의 신인이 2Cellos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치고 영상을 하나 제작합니다.
바로 마이클 잭슨의 '스무드 크리미널(Smooth Criminal)' 첼로연주입니다.
첼로 현을 격하게 그으며 연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VEVO에서 564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유튜브에서도 449만(3/21 기준)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이들의 멋진 연주가 소니 마스터웍스의 눈에 띄었고, 결국 지난해 6월 2Cellos의 음반이 발매되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데뷔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지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죠.

또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출신이자 2007 플레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1위에 입상한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씨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 Bee)'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손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친다는 소문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영국 메이저 음반사인 EMI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전곡집을 발매합니다.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음반집 발매는 신인에게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동영상 보기




뉴미디어가 점점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수록
엔터테인먼트를 지배할 스타의 등장에 있어 전통미디어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단 클래식 업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체 시장에서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요.

유튜브를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매달 7억8000명의 유저들이 30000여개의 채널에서 영상을 생성하고, 관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채널 속에서 200~400만 view를 꾸준히 가지며 총 시청수가 10억view가 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레이 윌리엄 존슨(Ray William Johnson)은 쉬지않고 욕을 하고, 때때로 청중에게 손가락을 날리는데도
500만 이상의 청중이 주 2회 방영하는 그의 쇼를 정기적으로 찾습니다.


이러한 유튜브 스타들은 유튜브에서 만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연간 10만 달러의 수익이 창출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존 미디어에서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업체 튜브모굴이 발표한 개인 파트너 Best10을 보면
1위를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셰인 도슨은 ‘입이 걸쭉한 순진한 남자’의 입장에서 올린 풍자 동영상으로 무려 4억3100만 번 이상의 조회 기록을 세우며 31만5000달러(약 3억7500만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믹물 ‘어노잉 오렌지(The Annoying Orange)’ 시리즈의 제작자 데인 보이디그하이머는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한 ‘어노잉 오렌지’ 시리즈로 28만8000달러(약 3억43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브를 활용한 스타는 음악이나 풍자 외에 일상적인 분야에서도 존재합니다.

1987년생으로 현재 유튜브에서 147만 채널 구독자와 총 동영상 조회 수 4억20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최대의 스타 미셸 판(Michellephan)은 베트남계 미국인입니다.


그녀는 따라 하기 쉬운 화장법을 유튜브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이후 화장품 회사인 랑콤에 스카우트됐으며 줄리아 로버츠를 비롯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메이크업 컨설턴트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정확한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통한 수익으로 가족 모두를 부양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는 따로 매니저를 두고 있을 만큼 개인 사업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뉴미디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존 미디어와 기존의 플랫폼,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욱 변화시킬지, 그리고 그 속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변화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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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조선일보 Weekly Biz에 실린 기사입니다. 소셜 비즈니스 전도사라고 불리는 샌디카터 IBM 부사장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그녀는 소셜 비즈니스를 무엇으로 정의할까요?

그녀는 소셜 비즈니스의 핵심을 사람과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터넷 비즈니스와는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돈을 많이 투자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소셜 비즈니스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그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타깃을 정확하게 잡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펩시의 에너지 드링크인 게토레이의 사례가 그렇습니다. 펩시는 분석을 통해서 밤 새우기 일쑤인 게이머들과 트위터리언들도 게토레이의 타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SNS 분석을 통해 사내 직원 및 인재들의 불만 등을 개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일하는 IBM은 소셜 애널리틱스(Social analytics)기법을 통해 사내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의 다량의 메시지들을 분석합니다. 그래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키워드를 모아서 사람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개선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티퍼(tipper· 도움말을 주는 사람)를 추적하고 잡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티퍼란, 다른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소수의 사용자를 말합니다. 이들을 추적하여 우군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소셜 비즈니스에 있다고 전합니다.

최근 기업의 SNS의 활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일차적으로 회사를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 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그들을 관리하며 정보공유 및 기술혁신 등에 비중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셜 비즈니스가 진보함에 따라 좀 더 사람을 향하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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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 그룹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 등
프랑스 대표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는 뜻을 주간지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기고하였습니다.



8월 초 미국의 대부호이자 투자 전문가 워렌버핏이
미 정부에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제안한데 이어
프랑스와 유럽 환경의 혜택을 받은 계층인 만큼 자신들이 나서야 한다는 그들의 얘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기고문 전문을 나누어 봅니다.



<기고문 영문 및 번역본>

We, chairmen of companies and business leaders, business men and women, finance professionals or wealthy citizens, call for an exceptional levy that would target France's richest taxpayers.
This exceptional tax should be calculated in a reasonable way and designed so as to avoid undesirable effects, such as capital outflows and an increase in tax evasion.

We are aware of the fact that we have benefited from a French model and a European environment which we are attached to and which we want to help preserve. This tax is not a solution in itself: it must be part of a wider reform of the tax system, encompassing spending as well as tax receipts.

At a time when rising public debt and deficits are threatening France's and Europe's future, and when the government is asking everyone to show solidarity, we feel we must contribute.

우리 -
회장과 운영진, 사업가들, 금융전문가 또는 부유한 시민 프랑스의 부유한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세금 징수를 요구한다. 특별세는 자본유출과 탈세의 증가와 같은 원치 않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계산되어야 하고 디자인 되어져야 한다

우리는
밀접하고, 유지하기를 원하는 프랑스모델과 유럽 환경에서 이익을 얻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물론 특별세는 자체로 해결책이 수는 없지만 : 세금 징수만큼 지출도 막는 세금 체계 재편의 부분이어야 한다.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프랑스와 유럽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모두에게 단결된 노력을 요구할 우리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누벨 옵세르바퇴르 기고문 불어 전문>

"Nous, présidents ou dirigeants d’entreprises, hommes ou femmes d’affaires, financiers, professionnels ou citoyens fortunés, souhaitons l’instauration d’une
"contribution exceptionnelle" qui toucherait les contribuables français les plus favorisés. Cette contribution serait calculée dans des proportions raisonnables, dans le souci d’éviter les effets économiques indésirables tels que la fuite des capitaux ou l’accroissement de l’évasion fiscale.

Nous sommes conscients d’avoir pleinement bénéficié d’un modèle français et d’un environnement européen auxquels nous sommes attachés et que nous souhaitons contribuer à préserver. Cette contribution n’est pas une solution en soi : elle doit s’inscrire dans un effort plus global de réforme, tant sur les dépenses que sur les recettes.

Au moment où le déficit des finances publiques et les perspectives d’aggravation de la dette de l’Etat menacent l’avenir de la France et de l’Europe, au moment où le gouvernement demande à tous un effort de solidarité, il nous semble nécessaire d’y contrib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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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앙일보 6면에 실린 기사는 최근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청춘콘서트에 대한 보도입니다.

청춘콘서트는 안철수 교수와 '시골의사'박경철씨가 평화재단 평화교육원과 함께 공동주최하는 강연회로
젊은 층에게 힘이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토크콘서트입니다.

기조는 간단합니다.
" 기득권층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빠지지 말고,
비판적 사고의식으로 순종하는 백성보다 비판의식을 가진 시민이 되어야
진정으로 출발과 과정이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고 정치, 경제, 사회 민주주의를 발전 시킬 수 있다."

이 기조를 바탕으로
청춘콘서트는 우리사회의 젊은이들이 함께모여 함께 고민하도록 하고
사회 현안을 조곤조곤 짚어 세상을 바로볼 수 있도록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혹자들은 안철수씨의 자기 브랜드를 통한 정계 진출의 기반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배경이야 어찌됐던
젊은 층에게 자신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하는 리더들은 많지만
기득권의 프레임에 빠지지 말라고 말하는 리더는 흔치 않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청춘콘서트를 비롯한 그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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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Peak15 직원들은 잠시 사무실을 벗어나 이촌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7월 19일부터 열린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전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중요성과 그 내용을 알리고, 의궤 귀환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 합니다.

 

의궤란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에 큰 행사가 있을 때 후세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 일의 내용과 절차 등을 상세히 기록한 자료를 말하는데요.

조선왕조 의궤는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을 정도로

널리 그 가치를 인정받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6부로 나누어 외규장각 의궤의 면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구성에서부터, '나라의 경사',  '왕권과 통치' 등 테마별로 관련된 의궤와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장에서 모두가 감탄한 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세세하고 아름다웠던 의궤의 만듦새입니다.

이번에 반환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이었다는데요.

그래서인지 표지에 쓰인 재료부터 글자 하나, 삽화 하나에 이르기까지 조선 왕실 특유의 기품이 묻어 나왔습니다.

의궤에 실린 행렬 그림인 반차도의 경우 화려한 천연색으로 제작되었으며

행렬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각각 다를 정도로 섬세하고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빼곡하게 손으로 쓰인 또박또박한 한자들 중 전혀 틀린 글자가 눈에 보이지 않아 모두가 놀라기도 했지요.

 

둘째는, 당시의 철저한 기록 정신입니다.

왕실 의례를 담은 의궤의 경우 집행을 위한 조직도부터 시작하여 세부적인 절차는 물론

제작되는 물품의 목록, 재료, 장인 명단, 행렬 그림까지 모두 꼼꼼하게 실려 있었습니다.

전시장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습니다.

 

'만약 이 제도를 의궤에 기록해 둔다면 지금은 물론 후세에도 모두 환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명종실록 1년 4월 8일 기사 중 (1546년)

 

왕실 경영과 행사에 들이는 공 못지않게 이를 정확히 기록하고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당시 사람들이 각고로 노력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지금처럼 다양한 미디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무엇이든지 쉽게 기록하고 지울 수 있는 편리한 환경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점점 기록의 가치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은 전시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홍보 회사라는 특성 때문인지, Peak15 사람들은 외규장각 의궤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다가도

"이걸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했을까?",

 "의궤는 요즘으로 치면 '최종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실로 만세에 행해지도록 만들어야겠네요." 등과 같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번 전시는 9월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되니,

여러분도 외규장각 의궤 귀환의 기쁨을 함께 누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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