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글로벌 도시 중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참여, 개방, 협력'의 대시민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열린 시장 (Mayor)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이들 시장들을 소개하는 '최고의 시장 시리즈(Best Mayor Series)'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는

   정책 소개 중심 연구가 아닌, 정책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는지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시도다.

  

   시리즈 첫 번째는 뉴욕시를 11년째 이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ubens Bloomberg)

   시장이다. 

   그동안 타도시 시정의 흐름이 도시 인프라 확충 같은 하드웨어적 공공 서비스에 머물러 있었다면,

   블룸버그는 뉴욕시장 재임기간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공공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면서

   대시민 공공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렸다.  
   블룸버그의 '건강 캠페인'은 때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때로는 정책과 결합하여 시민 의식을 높인다.
   개인의 행복과 공공의 안전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진행하고 있는 ‘블룸버그식’ 공공 캠페인을 살펴보자.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註>

 

 

세계 금융과 경제 동향 전문 통신사 <블룸버그 통신 Bloomberg>을 운영하던 ‘미디어 황제’ 마이클 블룸버그는 2001년 공화당 당적으로 뉴욕 시장 선거에 당선되었다. 2005년 재선에 성공하였고, 2008년 임기 한도법을 연장한 후 무소속 후보로 도전해 현재 3선 뉴욕 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강력한 규제 정책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 시장 취임 후 '금연 캠페인'과 '유해 트랜스 지방 캠페인' '탄산음료 줄이기 캠페인' 등 지속적인 ‘건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들은 매우 계획적이고, 무모하리만큼 집요하게 뉴요커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결정하면 세계가 움직인다'는 말처럼 그의 신념에 찬 공공 캠페인 정책은 때로 반대론자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꾸준히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바로 '블룸버그식 캠페인'이 브랜딩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공공 캠페인은 장·단기적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며 운영되고 있다. 규제에 앞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 역시 이제까지 블룸버그가 진행해 온 캠페인의 원칙이다. 현재 진행형인 블룸버그의 '건강 캠페인'을 사례별로 살펴본다.

 

■ ‘담배와의 전쟁’_ 금연 캠페인


블룸버그 시장은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과 공동으로 뉴욕 타임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연 캠페인 계획을 발표한다. 세계보건기구가 벌이는 금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 금연운동에 지원되었다.
블룸버그는 2013년까지 2억 5천만 달러의 개인 재산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이 캠페인은 빌게이츠 재단의 기부액을 합산한 5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금연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Photo by Shannon Stapleton/Reuters

 

 

블룸버그의 개인적인 금연 캠페인 행보는 뉴욕시 금연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담배는 세계의 주요 살인범’이라고 규정하고 꾸준한 금연정책을 진행하는데,  2003년부터 뉴욕 시내 모든 식당과 술집을 대상으로 금연 정책을 시행한다. 2009년 뉴욕시 보건위생국은 담배 판매 업소에 금연 문구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했고 위반자에 대해 최고 2000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하였다.

 

지난 2010년 필립모리스 등 3개 담배회사가 이같은 정책이 연방법 위배된다며 제소했고 연방지법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뉴욕시의 금연 포스터는 연방법 위반으로 판결이 났고 금연 캠페인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었지만 블룸버그는 더 강력한 규제 법안을 마련한다.

 

                 

▶ http://cityroom.blogs.nytimes.com/2009/06/24/city-proposes-antismoking-signs-at-cash-registers/


 

마침내 2012년 4월에는 '뉴욕의 모든 공동주택은 집 안에서의 흡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문서화해야 한다'는 공공주택 금연 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사적인 영역인 집안에서의 흡연을 규제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금연정책으로 뉴욕시의 성인 흡연율은 2002년 22.5%에서 2010년 14.0%로 떨어졌다.

 

캠페인을 위한 사재 기부, 공공장소 금연 정책, 담뱃값 인상, 사적 영역에서의 흡연 규제 등 꾸준한 금연 캠페인은 블룸버그 시장의 가장 훌륭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선포한 2013년까지 ‘담배와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뉴욕 젖 물리기(Latch on NYC)'_모유 수유 캠페인 

 

건강 캠페인 중 하나인 ‘뉴욕 젖 물리기(Latch on NYC)' 캠페인은 2012년에 진행된다. 산부인과에서 제공하는 분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함으로써 분유 사용 접근을 어렵게 하여 모유 수유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블룸버그는 이 캠페인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모유의 장점을 알리는 광고를 뉴욕시 지하철과 병원에 게재하였다. 모유를 먹이면 각종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아이는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는 광고였다.

 

 

▶http://www.nytimes.com/2012/05/10/nyregion/free-baby-formula-for-newborns-limited-at-new-york-city-hospitals.html

 

 
이 캠페인 광고 후 산모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오히려 강도 높은 분유 퇴출 정책을 도입한다.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강력한 규제 정책도 서슴지 않는 블룸버그식 시정 운영 방식이다.

 

분유 퇴출 정책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원은 산모가 요구할 경우에만 의사의 지시 아래 분유를 제공하고, 분유를 먹일 경우 진료 차트에 기록해야 하며 분유 제공량을 매달 시에 보고한다. 병원 내 어떤 곳에서도 분유 홍보물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산모의 퇴원 시 제공하던 샘플 분유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 침해 논란이 가열되었지만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블룸버그의 시정 의도는 캠페인을 통해 확산되어, 캠페인 시작 한 달만에 뉴욕 시내 병원 40개 중 28곳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분유 퇴출 정책이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모유 수유 유도 정책"이라고 평가하였고, 이 캠페인은 산모의 모유수유에 대한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 ‘비만과의 전쟁’ 1라운드_트랜스 지방 줄이기 캠페인

 

브룸버그는 “비만은 국가적 문제다...뉴욕은 비만에 절망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나는 이것이 시민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 그는 비만과의 전쟁 1라운드로 트랜스 지방을 지목한다. 아직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은 때였다.

 

▶http://usatoday30.usatoday.com/news/health/2007-02-22-trans-fat-cover_x.htm

 

트랜스 지방 줄이기 캠페인은 비교적 강력한 규제로부터 시작하였다.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2006년 말 뉴욕 시내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했다. 트랜스 지방을 금지하면서 체인 레스토랑에 칼로리 수치를 명시토록 하는 등의 행정계도를 펼치면서 강력한 캠페인을 주도한다. 뉴욕시 요식업계와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즉각적으로 격렬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저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트랜스지방 사용을 규제한 2년 후 뉴욕시 당국의 조사 결과 뉴욕 시내 음식점 98%가 트랜스지방을 쓰지 않고 있었다. 또한 패스트푸드 매장 168곳을 이용한 소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정책 시행 전 소비자들이 섭취한 패스트푸드 평균 트랜스지방량이 2.9g였지만 2009년에는 0.5g으로 줄었다.

 

또한 세계 최대 커피숍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트랜스 지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2007년 말까지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캐나다의 매장에서 파는 식품과 음료에 함유된 인공 트랜스 지방을 완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꾸준히 트랜스 지방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뉴욕시의 <트랜스지방 줄이기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서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 시발점이 되었고, 이후  한국도 트랜스지방 의무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http://blogs.discovermagazine.com/80beats/2008/07/02/trans-fats-banned-in-nyc-restaurants/

 

■ ‘비만과의 전쟁’ 2라운드_탄산음료 줄이기 캠페인

 

두 번째 건강 캠페인은 탄산음료 줄이기이다.
2011년 뉴욕시는 월평균 세대 수입이 2400달러(4인 가족의 경우) 미만인 저소득층에게 배부되는 미국 정부 식량 쿠폰으로 탄산음료를 살 수 없도록 규제하였다. 블룸버그 시장이 이같은 규제를 한 이유는 탄산음료가 비만율 상승에 주범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38% 이상이 쿠폰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지역과 겹쳤고 저소득층 지역의 비만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어 2012년에는 뉴욕의 식당과 극장, 거리에서 대용량 탄산음료를 팔 수 없도록 한 법안을 제정하였다. ‘미디엄 사이즈’에 해당하는 16온스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와 커피, 음료에 대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2012년 8월 뉴욕시민 1,02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절반 이상(60%)은  탄산음료를 규제하는 블룸버그 행정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 해 9월 뉴욕시 건강 이사회는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블룸버그의 시장의 조치를 승인하였다.

 

<New Yorkers’ Opinions on Sugary Drinks>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2/08/22/nyregion/new-yorkers-opinions-on-sugary-drinks.html?gwh=3290D624F783149FD461009243CC4164

 

뉴욕시 건강 이사회의 승인

▶http://www.nytimes.com/2012/09/14/nyregion/health-board-approves-bloombergs-soda-ban.html?gwh=917AD3CDE394D3AD747FF69F147219C4

 

 

음료회사들 역시 이 판매 규제에 대해 결사 반대하였고 비만억제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여론으로 맞대응했지만 결국  탄산음료 규제 흐름에 굴복한다.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올해 1월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내보내게 된다.

이 광고에는 비만이 콜라 탓만은 아니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논란도 있지만, 그 여파는 적지 않았다.  코카콜라 광고 이후 펩시콜라 역시 건강 캠페인 광고를 찍기로 결정한다. 탄산음료 규제론자들이 펩시콜라 광고를 하고 있는 비욘세에게 계약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관련 기부금을 내라고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뉴욕시의 탄산음료 줄이기 정책은 뉴욕시를 넘어 전 미국의 건강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 코카콜라의 비만 관련 공익 캠페인 광고

 

■ 소금 줄이기 캠페인


소금 줄이기 캠페인은 가장 최근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캠페인이다.

뉴욕시는 2009년부터 소금 섭취량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과거 영국이 진행했던 캠페인을 모델로 한 것으로, 블룸버그 시장은 2010년 신년계획 발표 시 향후 5년간 뉴욕 시민의 소금 섭취량을 최소한 20% 줄이겠다고 선언한다.

 

뉴욕 보건국은 미국 소비자들의 하루 소금 섭취량이 권고량에 2배 이상에 달한다고 밝히고, 소금 줄이기가 "개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관련 업계의 협조를 강조했다.

뉴욕시 당국은 소금 섭취량의 3/4 가량이 레스토랑 음식과 포장 식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파악하고, 관련업계 담당자들을 상대로  소금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자발적인 관련 업계 동참으로 향후 5년간 포장 및 비포장 음식의 소금 함량을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민건강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소금섭취 줄이기 이니셔티브(National Salt Reduction Initiativ)’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소금 줄이기 공식 캠페인을 선언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

▶http://www.mediapost.com/publications/article/126981/16-sign-on-to-nys-salt-reduction-initiative.html#axzz2KatjfLdw


소금 줄이기 캠페인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 준수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소금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서브웨이와 A&P 사이다. A&P사는 미국 동북부 연안 지역 수퍼마켓 435곳에 저염 식품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제품에는 미국의 선택(America's Choice)이라는 라벨을 붙였고, 뉴욕시는 홍보를 지원하였다.

 

반면 블룸버그는 과거 진행했던 트랜스지방 줄이기나 가당음료(탄산음료 포함) 줄이기 캠페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트랜스 지방이나 설탕은 대체제가 있지만 소금은 대체제가 없고 트랜스 지방 줄이기와는 달리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뉴욕시는 법률을 제정하기보다 대중적인 압력으로 캠페인이 작동되기를 희망하였다.

 

강력한 규제나 법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이에 동참하는 업체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어느 캠페인보다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었지만 뉴욕시는 이러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 이슈화된 보스톤 마켓 사례이다.

2012년 8월 치킨 체인점으로 알려진 보스톤 마켓은 소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마련하기 위해 476개의 테이블에서 모든 소금통을 제거하였다. 보스톤 마켓은 향후 6개월 간 통닭과 마카로니 치즈, 감자의 소금을 20%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시의 꾸준한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좋은 사례로 회자되었다.


 

 

http://articles.latimes.com/2012/aug/22/business/la-fi-mo-boston-market-salt-20120822

 

■ '블룸버그 방식'이 된 공공 캠페인

 

2010년 미국 <포브스> 발표, 세계에서 가장 정치력 큰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한 블룸버그는, 최근 총기 규제와 관련하여 “정치력과 자금력을 총동원해 총기규제를 위해 싸우겠다. 향후 2년간 총기규제를 옹호하는 정치인들 지원에 수백만 달러를 쓰겠다"고 공언하였다. 개인자산 250억 달러의 부호다운 발언이다.

 

하지만 그의 뉴욕시 정책 운영과 이슈 선점은 기업가적 마인드를 넘어선다. 얼마 전 블룸버그가 주도하는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yors Against Illegal Guns)'은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총기규제 광고를 내보냈다. 가장 효과적으로 총기 규제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점차 뉴욕시를 넘어서 중앙무대로 캠페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그가 진행해 온 '건강 캠페인'은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고 그 성과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 캠페인 뿐만 아니라 수백 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이나 스티로폼 사용 규제 등 '환경 캠페인'으로 아직도 활발히 마지막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진행한, 그리고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공 캠페인은 블룸버그 방식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글 • 장유진<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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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로몬 2013.02.1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총선과 대선 등 변화의 흐름이 가득했던 2012년이 지나고, 2013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었고, 시진핑의 중국 5세대 지도부가 출범했다. 12월에는 보수강경파인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일본 차기 총리로 취임했다. 같은 달 한국에서는 75.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18대 대선은 세대별 인구 구성과 지지율이 중요한 변수였다. 

 

대선 이후 인구 구조의 고령화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대별 갈등은 첨예한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 정치, 사회, 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쳐 노령화에 따른 경제주체 변화의 요인을 고려해야 하며,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은 빠르게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고도화와 물적 양극화 사이에서 발생한 긴장감이 사회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2년 한 해 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소셜캠페인과 런던 올림픽,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등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연구해 온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소셜캠페인 연구소는 한국사회의 경제 기반과 인구 구조, 사회 현상에 기반한 2013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1. 실버벨을 울려라(Angry Old Man)
  2. 힐링 버블이 몰락한다(Negative Tipping Point)
  3. 소셜 부스터의 시대(Social Booster Time)
  4. 마이크로 베네핏에 목숨을 걸어라(Micro Benefit)
  5. 빅 데이터 디렉팅(Big Data Directing)
  6. 공공커뮤니케이션 에디터의 등장(Public Communication)





1. 실버벨을 울려라(Angry Old Man)

- 18대 대선의 50대 투표율은 89.9%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이 중 62.5%가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해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50대는 스마트화(Smart化)를 바탕으로 카카오톡을 활용해 투표를 독려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2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9.5%였던 50대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46.8%로 늘어났다. 50대의 절반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로 무장한 새로운 고령화 사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들 ‘알파 시니어(Alpha Senior)’들은 진정한 디지로그(digilog) 세대다. 디지털 기기에 입문해 학습하기 시작하면서 오프라인의 인맥을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로 확장시키고 적극적으로 활동한다. 실버 뷰티 산업을 이끌고, 문화 소비의 새로운 주요 타깃이기도 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간절기 인생’ 산업도 주목할 만하다. 50대 이상에서도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듯 학위 취득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제빵과 사회 복지 등 기술 재교육도 늘고 있다. 또한 진정한 인생의 소울메이트를 만나기 위한 재혼과 삼혼이 늘고, 자녀들이 다 성장한 후에 ‘골든둥이’를 낳아 새롭게 자녀양육의 기쁨을 누리는 부부도 늘고 있다. 동시에 인생 2모작을 넘어선 3모작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다. 이는 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대한 향수로 이어져 60년대 복고 붐이 주목을 받으며 ‘잘 살아보세 2.0’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2. 힐링 버블이 몰락한다(Negative Tipping Point)

- 물컵에 물이 가득 차 있을 때, 마지막으로 떨어뜨린 한 방울 때문에 물이 왈칵 넘치는 상태가 된다. 바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다.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이제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불안한 국제 경기 전망이 2013년에도 이어진다. GDP의 65%가 대외의존형 구조인 한국은 세계경제의 여파가 직접적이다. 사회적 불안감의 극대화에 따라 피로도는 높아지고 네가티브의 프레임이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2012년을 지배했던 키워드 ‘힐링’은 더 이상 치료제가 되지 못한다. 힐링 버블은 몰락하고, 아무리 좋은 멘토가 등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대해 좌절하고 틀에 박힌 청춘 콘서트는 줄어들 것이다. 인내하고 고통을 견디면서 인생의 겨울을 지내는 법에 대한 메시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블랙 스마일(Black Smile)’,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선택적 외톨이’들은 라인(LINE)이나 패스(Path)와 같은 ‘폐쇄형 SNS’로 숨어들고 SNS는 닫힌 네트워크로 확산된다. 


3. 소셜 부스터의 시대(Social Booster Time)

- 2012년 뷰티업계의 히트 키워드는 ‘부스팅(Boosting)’ 제품이었다. 기초 화장 단계에서 부스팅 제품을 바르면 다음에 바르는 에센스, 기능성 화장품 등의 효과를 올려주는 제품이다. 불황에 화장품 가짓수를 줄이고 간편하게 바라는 것을 선호하면서 부스팅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2013년 피크15가 선정한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키워드는 ‘소셜 부스터(Social Booster)’다. 소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늘어나고 채널별 이용자들이 세분화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영향력 또한 특정 타깃 이용자들에게만 유효해지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세분화되면서 메가 트렌드가 강타하기보다는 취향에 맞는 퍼스널 트렌드 및 트렌드 군집화 현상이 늘어난다. 스마트워크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 모여 있어도 각자의 개인 미디어를 활용하지만, 개인 미디어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그룹에 속해있다. 이렇게 ‘따로 또 같이’ 운용하는 소셜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느슨한 커뮤니티’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가 ‘소셜 부스터’를 통해 급격히 밀집하여 ‘아젠다 커뮤니티(Agenda Community)'로 진화한다. T24, 솔로대첩 같은 경우 “되는데요”라는 댓글과 ‘시청 광장 허가 신청서’ 작성이라는 소셜 부스터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으로 발전했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마케팅과 PR에 있어 자신들의 채널과 타깃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소셜 부스터’를 고민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뚜레주르의 쥐식빵 사건처럼 블랙 컨슈머가 ‘소셜 부스터’를 활용해 이슈를 급격히 확산할 수 있다. 따라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이슈와 루머에 빠르게 대응한 오바마 대통령의 ‘트루스 팀(Truth Team)’을 응용한 ‘블랙 팀(Black Team)’과 같은 조직적 네가티브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4. 마이크로 베네핏에 목숨을 걸어라(Micro Benefit)

- 2012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가른 주요 요소 중의 하나는 소셜 타겟팅(Social Targeting), 마이크로 타겟팅(Micro Targeting)이었다. 유권자에 대한 빅데이터와 소셜 미디어 특성을 철저히 세분화해 메시지를 전달해 도달률을 높였다. 유권자가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팩트’ 기반으로 정확히 표현했다. 거대 담론보다 주요 정책이 유권자 개개인에게 주는 생애주기별, 특성별 혜택을 강조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미국의 보통 여성 줄리아가 어떤 대통령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가정한 생애주기별 인포그래픽(infographic)은 '대선 캠페인 사상 새로운 프런티어'라는 호평을 받으며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아주 작은 디테일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명확한 형태로 전달해야 한다.


5. 빅 데이터 디렉팅(Big Data Directing)

- 미국의 2008년 대선이 소셜미디어 선거였다면, 2012년은 데이터 선거였다. 빅 데이터는 이제 기술적 가능성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영역이다. 빅 데이터가 넘쳐나는 시대에 기존의 빅 데이터가 가진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기계적 분석이 아니라 고객사의 마케팅과 PR 프레임에 정확히 맞춰 디렉팅을 통한 분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빅 데이터의 의미를 찾아내고 공표하는 빅 데이터 디렉터의 관점이 중요해졌다. 디렉터가 영화나 드라마를 연출하듯 빅 데이터 분석의 기술 영역부터 정량 정성 분석을 통해 스토리와 콘텐츠를 창출하는 전 과정을 지휘하는 빅 데이터 디렉터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6. 공공커뮤니케이션 에디터의 등장(Public Communication)

- 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서울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설명회에서는 인포그래픽으로 <건강 서울 36.5> 현장 브리핑을 했다. 기존 공공기관의 정책 설명회는 정책이 적힌 서류나 리플렛을 나눠주는 것이었지만, 박시장은 예산과 정책에 인포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 공공커뮤니케이션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기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새로운 공공커뮤니케이션은 박원순 시장과 같이 공공커뮤니케이션 에디터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즉, 공공 커뮤니케이션 1.0이 각 기관과 지자체의 브랜딩 강화 및 인지도 확대를 목표로 했다면 공공 커뮤니케이션 2.0은 가치 창출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영향력 강화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과 기업의 커뮤니케이션은 고객과의 접점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각의 트렌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깊이있는 분석 리포트를 원하는 분은 피크15 메일(peak15@peak15.co.kr)로 문의주시기 바란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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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닭큐 2013.01.18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공커뮤니케이션~ 굉장히 흥미로운 키워드. 꽤 잼나겠네요.

    앞으로 쏟아져 나올 피크15의 트랜드 분석. 관심 있게 지켜 볼게요. ^^

    막 기.대. 되고 그래요.

    피크15 아자!!!



 

오바마와 롬니의 대권을 향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까지 약 90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듯 지금은 어느 때보다 두 후보에게 중요한 시기다. 현재 오바마는 지지자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후원금 액수가 가장 큰 문제다. 최근 몇 달 동안 롬니에게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롬니는 풍족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세금 납부에 관한 의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오바마와 롬니는 각자의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미국 대선을 100일 가량 앞둔 시점에서 개편한 것이다. 이는 선거전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의 결과를 내부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요소를 충족시키기 위한 변화다.

 

두 후보의 홈페이지 개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세 가지 원칙을 통해 그들의 속사정과 새롭게 유권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살펴보자.

 

 

개편의 원칙 #1 상대방을 검증하라

 

검증을 위한 메뉴 간편화

 

오바마 공식 홈페이지는 상단의 8개 주요 메뉴를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최신정보를 알자(Get the LATEST)’, ‘참여하자(Get INVOLVED)’라는 3개 메뉴로 간단하게 통합했다.

 

오바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전 (2012년 3월)

 

 

오바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후 (2012년 8월)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메뉴에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가 들어 온 것이 눈에 들어온다. 개편 전 홈페이지의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는 위 메뉴와는 다른 별도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편을 통해 롬니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온 '트루스 팀(Truth Team)' '롬니 이코노믹스(Romney Economics)'를 홈페이지 메뉴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특히 '트루스 팀(Truth Team)' 메뉴의 경우, 세부 카테고리에서 업로드한 콘텐츠의 제목이 그대로 노출되게 만들었다. 기존의 홈페이지 메뉴에서는 '트루스 팀(Truth Team)' 이라는 메뉴를 클릭해서 페이지가 '트루스 팀(Truth Team)'의 별도 페이지로 전환되고 난 후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트루스 팀(Truth Team) 메뉴의 세부 카테고리

 

즉 새 페이지에서는 클릭을 여러 번 하지 않더라도 바로 제목을 보고 이야기의 주제와 논점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권자가 직접 계산하고 비교하다: 오바마의 세금계산기

 

지난 3일 오바마 홈페이지에 세금계산기가 등장했다. 오바마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들이 자신의 결혼유무, 연봉 등을 입력하면 오바마 정부에서 얻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구체적인 금액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  오바마의 세금계산기

 

또한, 이 계산기는 오바마 정부와 롬니 체제 하에서 세금이 얼마나 줄고 느는지 상세하게 비교해준다. 두 정부의 세금 정책을 유권자의 피부로 와 닿게 비교해주는 흥미로운 검증 아이템인 것이다. 

 

오바마 세금 혜택과 롬니의 세금 혜택

 

 

이번에는 롬니의 홈페이지를 살펴보자.

 

롬니의 홈페이지 메뉴는 크게 변화하진 않았다. 다만 롬니의 홈페이지 역시 검증을 위한 메뉴와 아이템을 강화했다. 롬니는 '진실을 배우자(Learn the Truth)'라는 메뉴를 홈페이지 중심에 눈에 띌 수 있도록 옮겼다. 이 메뉴를 통해 오바마의 실정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롬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전 (2012년 6월)

 

 

 

롬니 홈페이지 메인화면 개편 후 (2012년 8월)

 

 

롬니, 세금 미납 의혹에 이미지로 답하다  

 

 

  

롬니의 세금 납부 기록

 

현안으로 떠오른 있는 세금 납부 문제에도 롬니는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롬니 측은 롬니의 세금 납부 서류를 이미지 파일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하여 올려놓았다.

 

 

  

롬니의 세금 납부 증명서류 이미지

 

 

각 연도별 자료를 모아서 보여주고 있으며, 자세히 보고자 클릭하면 실제 이미지를 확인한 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오바마와 롬니 양측 모두 유권자들이 집적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증 장치를 도입했다. 이로써 유권자는 귀로 듣는 것 이상으로 후보를 판단할 수 있고, 후보들은 자신의 주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개편의 원칙 #2 선거자금을 모아라

 

기부(Donate) 버튼, 유권자를 따라 다니다

 

오바마의 공식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 좌측 상단 기부(Donate) 버튼의 강조다. 이는 기존 홈페이지의 최신정보(Get the Latest) 버튼에서 기부(Donate) 버튼으로 바뀐 것이다오바마 캠프에게 현재 선거자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 메뉴는 홈페이지에서 마우스를 스크롤할 경우 모니터 상단에 계속 따라다니게 만들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사람이 어느 화면을 보더라도 기부(Donate) 버튼이 시선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따라오는 오바마 기부 버튼

 

 

오바마와 NBA 스타의 농구 시합에 함께 해요!

 

더불어, 오바마 홈페이지에는 선거자금을 지원 해달라는 메뉴가 곳곳에 늘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왔던 ‘버락과의 저녁식사’, ‘부통령과의 티타임과 더불어 '오바마 클래식'이라는 이벤트가 등장했고, 8월 10일 현재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오바마 클래식 2012

 

오바마 클래식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오바마와 NBA 레전드들과의 농구시합을 추진하고 있다.

 

오바마 클래식 2012 결제창

 

그리고 오바마,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으려면 선거자금을 내라고 설명한다.

 

 

롬니의 부통령이 궁금하세요? 그럼 돈을 내세요!

 

롬니는 아직 공화당의 부통령이자 자신의 러닝메이트를 지목하지 않았다. 아직 공석으로 남겨진 부통령 자리를 사람들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 롬니 측은 사람들의 이런 궁금증을 선거 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롬니의 부통령 지명 이벤트 '미국의 컴백 팀(America's comback team)'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유권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추첨을 통해 롬니와 향후 부통령 지명자와 함께 사석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롬니의 부통령 지명 이벤트 결제창

 

 

두 후보 모두 단순히 사람들에게 기부를 해달라고 조르지 않는다. 유권자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조그만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반응을 끌어낸다.

 

 

개편의 원칙 #3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라

 

오바마의 대시보드(DashBoard)

 

오바마의 홈페이지 메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크게 사실을 알자(Get the FACTS)’,  ‘최신정보를 알자(Get the LATEST)’, ‘참여하자(Get INVOLVED)’로 나눠진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하자(Get INVOLVED)’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 오바마의 대시보드(DashBoard)와의 연계

 

‘참여하자(Get INVOLVED)’ 메뉴를 살펴보면 '대시보드(Dashboard)'가 전면에 등장하다. '대시보드(Dashboard)'는 하나의 오바마 캠프의 플랫폼으로, 유권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선거운동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고,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 유권자가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메뉴다.

 

롬니의 커뮤니티(Communities)  

 

롬니 커뮤니티 페이지와 리더십팀 소개

 

롬니의 새로운 홈페이지는 커뮤니티(Communities)라는 메뉴를 추가했다. 종교, 민족, 국가유공자여성 등의 세부 카테고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각 카테고리에는 해당 리더십팀(Leadership Team)을 조직한 것을 홍보하며 캠페인 팀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각 카테고리별 팀 가입 메뉴는 해당 카테고리 팀 가입이 아닌, 그보다 상위개념인 롬니의 캠페인 팀에 일괄적으로 가입되도록 하고 있다.

 

 

참여를 유도하는 모빌라이제이션(Mobilization) 부분에서는 오바마의 홈페이지 개편이 더 앞서는 듯하다. 오바마 캠프는 '대시보드(Dashboard)'라는 별도의 플랫폼을 준비하여 유권자가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고, 자발적으로 움직임을 조직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롬니는 언급했듯이 커뮤니티 메뉴의 가입이 세분화 되지 않았고, 유권자가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플랫폼이 없다.

 

 

미국 대선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바마와 롬니 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각자의 주장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절한 수단 중 하나는 홈페이지다. 최근 개편한 각각의 홈페이지는 오바마와 롬니 측의 현안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는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롬니는 네거티브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메뉴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두 후보의 홈페이지 개편은 거의 같은 시점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그 개편의 효과는 같을 수 없다. 이번 개편을 통해 상대적으로 득을 보는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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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지난 7 19일 오바마 캠프는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버락오바마닷컴(barackobama.com)에 별도 페이지를 개설했고, 미셸 오바마가 직접 전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시작으로 콘텐츠를 서서히 올리고 있다.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의 개념은 간단하다. 지지자들에게 한 사람당 이웃 한 명씩만 캠페인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이 골자다. 일 대 일(One on One)이라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이 캠페인의 핵심이다. 미셸 오바마는 오바마 지지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간단하며, 이를 통해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 MS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720일 경합지역(Swing state)인 버지니아주를 시작으로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는 운동에 돌입했다. 앞으로 점차 다른 경합지역에서도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셸 오바마가 진두지휘하는 'It Takes One' 페이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주도하는 이 새로운 캠페인은 풀뿌리(grassroots) 지지자를 결집하고 새로운 유권자를 모으기 위한 오바마 캠프의 새로운 '모빌라이제이션(Mobilization)'의 일환이다.

 

 

 ▲ 버락오바마닷컴의 마이크로 페이지 'It Takes One' 알림 화면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 홈페이지를 접속할 경우, 가장 먼저 미셸 오바마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메인화면에도 그녀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으며, 곳곳에 미셸 오바마의 콘텐츠가 담겨 있다 

 

 

'It Takes One' 페이지의 메뉴 구성

 

홈페이지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위켄드 오브 액션(Weekend of Action·유권자들이 주말에 참여할 수 있는 동네 이벤트)’이라는 메뉴다. 이 메뉴를 들어가서 본인이 살고 있는 거주지의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하거나, 관심 있는 지역의 우편번호(Zip Code)를 입력할 수 있다.

 

 

 

▲ 우편번호(Zip Code) 입력 시 보여지는 주변의 이벤트

 

입력 시, 구글 지도(Google Map)과 연동하여 해당 지역 근방에서 벌어지는 오바마 선거 캠페인을 위한 주말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 자세한 위치 정보 및 주최자 이름을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의 개최 일시와 장소 외에도 이벤트의 주최자 이름 등 세부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It takes one, and it starts with you

 

 

 

▲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한 표를 붙잡자 (It takes One)’ 캠페인 독려 영상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그녀는 자기 자신도 남편과 함께 오래 전부터 일대일 선거유세를 해왔던 것을 강조한다. 영상을 시청하는 지지자 및 유권자들에게 미셸 본인 역시도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란 캠페인에 참여하여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미셸은 이번 선거는 지난번 선거보다 훨씬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미셸과 함께 이  '한 표를 붙잡자(It takes One)’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캠페인이 시민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It Takes One인가?

 

왜 오바마 캠페인은 지금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을 꺼내 들었을까? 크게 두 가지 배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첫째, 미국의 독특한 선거제도다. 둘째, 현재 2012 대선의 선거 흐름 상의 문제다.

 

 

1. 승자독식 선거구조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독특한 선거 방식을 가지고 있다. 간접선거의 방식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을 선거인단을 투표하고, 이를 통해 선거인단 득표 수를 하나라도 많이 갖는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를 이기는 승자독식 선거구조다.

 

말하자면, 미국의 선거와 우리나라의 선거는 이기기 위한 방법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전국민을 상대로 대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옆집에 사는 사람이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이나 중요도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주별 선거인단을 가져가야 하는 미국의 선거는 다른 주에 사는 사람을 같은 편으로 설득하는 것보다 바로 같은 주,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선거를 이기는 열쇠가 될 수 있다.

 

 

▲ 버지니아 주의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모습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그렇기 때문에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이 나올 수 있었고, 이는 현재 미국 선거제도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의 선거전략인 것이다.

 

 

2. 오바마 캠프의 재정문제

 

오바마 캠페인은 2012 대선을 꾸려나가는 중 지난 6월부터 7월 현재까지 경쟁자인 롬니의 선거 자금 모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선거 자금이 모이는 상황에 직면했다. 비록 오바마 캠페인이 처음부터 미국 국민에게 던진 화두가 시민 중심의 풀뿌리 선거였지만, 위의 사건을 기점으로 롬니의 거대 자금(Big Money) 대 시민의 힘(Civil Power)이라는 메시지를 이메일 등을 통해 한층 더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 선거 자금의 상대적 열세를 극복하는 방법과도 무관하지 않다.

 

 

 

 ▲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 캠페인 참여에 서명하는 모습 (출처: It Takes One 홈페이지)

 

결국, 일대일(One on One)이라는 퍼스널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한표를 붙잡자(It takes One)'는 유권자들에게 돈이 중요한 선거가 아닌, 시민 중심의 선거를 표방한 오바마 캠페인의 핵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불어 선거 자금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최선책이기도 하다.

 

 

왜 미셸 오바마인가?

 

그렇다면 왜 미셸 오바마가 이 캠페인을 진두지휘하게 되었을까?

 

 

     1. 버락 오바마의 가장 가까운 동반자

 

미셸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의 가장 대표적인 지지자다. 그녀의 남편인 버락 오바마와 반평생을 함께 했고, 그와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 대 일 커뮤니케이션을 해온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의 재선을 위한 이 캠페인을 대중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2. 국민들의 선호도

 

현재 미국 국민의 호감도 역시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 높다. 미국 CBS뉴스 5월에 진행된 미국 갤럽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이 그녀가 보편적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66%의 선호도를 보이는 미셸 오바마 (출처: 갤럽)

 

 

 

 ▲ 미셸과 오바마의 선호도 비교 (출처: 갤럽)

 

지난 5월의 미셸 오바마 선호도는 66%로 남편인 버락 오바마보다 14%가 높다. 6월에도 64%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조사에 따르면 그녀의 대중적 선호도는 지난 오바마 임기 4년 동안 6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08년과 2012년 캠페인의 차이점

 

올해 오바마 재선 캠페인이 4년 전 캠페인과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1. 캠페인 주체의 변화

 

2012 오바마 캠페인은 선거의 주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이 캠페인을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서포터가 아니다. 이것이 지난 2008년 대선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 표를 잡자(It Takes One)’를 통해 실질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영상을 통해 버락 오바마의 캠페인 철학을 전한다.

 

한 사람이 바뀌면 집이 바뀌고, 집이 바뀌면 커뮤니티가 바뀌고, 커뮤니티가 바뀌면 나라의 방향이 바뀐다.”

 

 

2. 메시지의 구체화

 

선거의 풀뿌리 운동 전략은 2008년에 비해 한 번의 대선 경험을 통해 진화했다. 캠페인은 한 사람 데려오기라는 구체적 목표 제시와 간결한 메시지로 모든 것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의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선거를 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첫째, 신규 유권자 등록 독려, 둘째, 자원봉사자 모집, 셋째, 전화로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기라는 구체적 방법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 ‘한 표를 잡자 (It Takes One)’라는 캠페인이 미국 선거를 시민 중심의 선거로 만드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지, 롬니에 비해 재정적인 열세에 몰린 당면 위기를 극복하는 해결책이 될 지가 이번 미국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되고 있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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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캠페인은 선거의 주요 포인트인 선거의 시작, 정책과 공약 설명, 그리고 롬니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등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오바마는 대선 출마선언과 더불어 경쟁자인 롬니를 향한 공격도 유튜브로 시작했다.

 

 

왜 유튜브를 주목하는가?  

 

1.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트렌트

 

이제 사람들은 텍스트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이미지와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다. 오바마 캠페인은 그 흐름을 파악했고, 잘 활용했다. 오바마 캠페인은 동영상으로 그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전에 언급한 ‘우리가 걸어온 길(The road we’ve traveled)’라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전달한 대선 출마가 단적인 활용을 보여준다. 높은 제작비용과 톰 행크스의 나레이션은 유튜브 활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2.    간편한 콘텐츠 공유  

 

또한 유튜브의 동영상은 어떤 채널이든지 쉽게 공유가 가능하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여러 블로그에도 유튜브 동영상을 아주 간편하게 추가할 수 있다.

 

3.    용이한 메시지 함축

 

텍스트가 아닌 영상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다. 똑 같은 5분 동안 텍스트를 읽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은 전달하는 내용의 양과 이해의 깊이 측면에서도 영상을 통한 전달이 유리할 것이다.

 

이렇듯 캠페인 영역에서 동영상 메시지는 더더욱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바마와 롬니 캠페인의 유튜브 활용을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와 롬니, 누가 더 열성적인 사용자일까?

 

오바마와 롬니의 유튜브 채널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1.    언제 시작했을까?

 

 

오바마는 유튜브를 2006 9 5일에 가입했고, 롬니는 조금 더 빠른 같은 해 8 15일에 채널을 만들고 활용했다.

 

 

2.    구독자 수는?

 

 

 

오바마 채널에 가입하여 오바마 캠프가 제공하는 동영상을 보는 구독자 수는 202,759 (7 12일 기준)이고, 롬니의 채널에 가입한 구독자 수는 10,361 (7 12일 기준)이다. 20배 가량 차이를 보인다.

 

 

3.    업로드한 콘텐츠 수는?

 

 

 

 

각 진영에서 업로드한 콘텐츠의 수 역시 약 20배 차이를 보인다.

 

구독자 수로 따지면 오바마의 채널은 전체 유튜브 채널 중 768(2012년 7월 12일 기준)에 그친다. 하지만 대부분 순위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채널들이 음악인이나 유머러스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채널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단연코 오바마 채널은 정치인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중에서 최고다.

 

 

 

 

오바마의 유튜브는 무엇을 강조하고 있을까?

 

오바마 유튜브 채널의 메뉴 구성을 보면 무엇을 강조하고 있는지 쉽게 볼 수 있다. 오바마 캠페인은 모니터로 볼 수 있는 한 화면에 모든 이야기를 간략하게 담았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준비하며 걸어왔는지, 주요 쟁점에 관한 오바마의 입장은 무엇인지, 오바마가 미국 국민을 향해 던진 약속은 무엇인지, 그리고 현장에서 시민들이 말하는 의견은 무엇인지를 한 화면에 카테고리화 하여 모두 담고 있다.

  

롬니의 유튜브는 어떨까?

 

롬니의 채널에 접속하면 큰 동영상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이는 방문자들에게 가장 보여주고자 하는 영상을 강조하는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유튜브가 제공하는 기본 썸네일이 화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첫 화면이 답답해 보이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롬니의 유튜브에서 돋보이는 것은 히스패닉 유권자를 위한 배려다. 히스패닉을 겨냥한 스페인어 카테고리가 훌륭하다.

 

 

 

하지만 카테고리의 구성은 오바마의 것보다 세밀하지 않다. 유튜브 인터페이스에 자체 디자인을 얹은 오바마 쪽이 더 세밀한 느낌을 준다. 

 

또 다른 롬니 유튜브 채널의 단점은 롬니 선거 홈페이지와의 연동성이 없다는 점이다. 홈페이지의 동영상 메뉴와 유튜브 채널이 별개의 것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오바마 캠페인의 경우 홈페이지의 비디오 메뉴를 클릭할 경우 바로 유튜브 채널로 연동되고 있다.

 

 

오바마는 최근 유튜브에 무엇을 올렸을까?

 

 

 

오바마 유튜브는 최근 롬니의 아웃소싱과 세금 탈루 문제를 다루는 네거티브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올리고 있고, 오바마케어(Obamacare)를 통해 생활의 긍정적 변화를 누리고 있는 미국 시민들의 이야기들을 올리고 있다.

 

 

 

롬니는 지난 7 11일에 히스패닉 유권자를 겨냥한 스페인어 콘텐츠를 올렸고, 그 전 일주일 동안은 업로드한 콘텐츠가 없었다. 롬니는 꾸준히 동영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지난 2008년 대선 기간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영상은 토크쇼에 나와서 진행자와 함께 리듬에 맞춰서 춤을 춘 영상으로 1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였다. 사람들은 그의 격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좋아했다.

 

 

  

그 후로 4년이 지났다. 사람들은 그가 4년 간 어떻게 걸어왔는지, 앞으로 또 4년을 걷고자 하는 포부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공식적으로 재선 출마를 표명한 뒤 3월 15일에 업데이트 된 '우리가 걸어온 길(The road we've traveled)'은 약 265만 건이 조회되었다.

 

   

현재 롬니의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다. 롬니의 유튜브에 접속한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이 되면 바뀔 미국의 새로운 날을 말하고 있는 첫째 날(Day one)’이라는 영상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5월 18일에 업데이트된 이 동영상은 약 77만건의 조회수로 롬니측에서 올린 동영상 중 가장 많이 조회되었지만, 오바마측의 평균 조회수보다 현저히 낮다.

 

 

미국 국민들은 두 대통령 후보가 꿈꾸는 미국의 미래에 궁금해하고 집중하고 있다.

 

 

2012년 미국 대선 속 유튜브는?

 

아직까지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캠페인에서 오바마 캠프가 롬니 캠프에 비해 더 이득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오바마 동영상은 2억 번 시청했고롬니 동영상은 1천만번(오바마의 20분의 1 정도) 시청한 것에 그쳤.

 

오바마 캠페인은 유튜브를 메시지 전달과 함께 선거비용 절감이라는 핵심 포인트 차원에서 접근한다. 최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와 롬니는 사상최대 대선광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4개월간 TV 광고비로 2억 달러를 집행했다. 2004년 하워드 딘 선거에 참여했던 정치 컨설턴트 조 트리피 (Joe Trippi)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당시 유권자들은 오바마 유튜브 영상을 1,450만 시간을 시청했고, 이를 TV 광고 비용으로 계산하면 약 4,700만 달러와 견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두 후보는 지난 선거보다 4배 많은 TV광고비용을 지불했고, 사람들은 지난 선거보다 더 많은 유튜브 콘텐츠를 소비한다. 이를 트리피의 말에 대입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이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올해 선거가 유튜브의 메시지 전달과 선거비용 절감 차원에 있어서 2008년 선거보다 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의미다.

 

오바마와 롬니 후보가 유튜브를 통해 올해 대선에서 국민이 알고 싶고, 듣고 싶은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더불어 선거비용 절약이라는 요소까지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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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페이스북이 동성애자 아이콘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동성 간의 결혼을 한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프로필 사진, 상태 업데이트 등이 나타나는 타임라인에 동성애자 아이콘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아이콘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아이콘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과 신랑 아이콘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이다. 이것은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성소수자들이 그들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동성애자 아이콘을 제공하기까지의 과정이 순조로웠던 것만은 아니었다. 페이스북 이전에도 소셜미디어에서의 동성애 아이콘 표현 시도는 꾸준히 있었고 논쟁의 중심이 있었다.

 

 

동성애 아이콘의 역사

 

그렇다면 최근 페이스북으로 화제가 된 소셜미디어에서의 동성애자 아이콘의 역사는 어떨까?

 

버즈피드닷컴(www.buzzfeed.com)90년대의 AIM사의 게이 아이콘부터 페이스북의 아이콘까지 정리했다.

 

페이스북이 인기를 끌기 이전에 미국에서 한창 인기를 얻었던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본인의 정체성을 이성애자부터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으로 나눠서 표기할 수 있도록 제공했고, 이 옵션은 자기와 같은 정체성을 지닌 타인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국의 온라인 만남 주선 사이트인 이하모니(eHarmony)는 기존의 이성애자 간의 매칭과 더불어 동성 간의 매칭을 주선하며 아이콘을 만들었다.

 

 

 

 

애플사 역시 지난 6월 아이폰 iOS 6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동성애자 아이콘 서비스를 추가했다.

 

 

페이스북 역시 이번 동성애자 아이콘을 제공하기 앞서서 지난 2011 2월에 페이스북 내에서시민 결합(Civil union)’ 혹은동성 동거인(domestic partner)’으로 자신의 성별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번 아이콘의 등장은 보다 구체적인 상태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페이스북의 사진 삭제

 

하지만 소셜미디어에서 동성애라는 주제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아이콘 이슈가 생기기 전에 페이스북에서는 동성 간의 키스사진이 논란이 됐다.

 

2011 2월에  시민 결합(Civil union)’ 혹은동성 동거인(domestic partner)’ 으로 성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지만 두 달이 지난 4월에 동성애자의 키스 사진을 페이스북 운영진이 삭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은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성간의 키스를 묘사한 사진은 아무 제재를 하지 않는 것에 반해 동성간 키스를 묘사한 사진은 음란물로 취급하는 페이스북의 정책에 질문을 던진 것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내 것도 삭제해보라"라며 자신의 페이지에 동성간의 키스를 담은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 운영진은 "해당 사진은 페이스북의 약관에 위배되지 않으며, 순전히 실수로 삭제됐다"라며 "불편함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동성애 아이콘 첫 사용자, 크리스 휴즈

 

이 아이콘의 첫 번째 사용자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즈. 동성애자인 휴즈는 지난 630일 자신의 남자친구와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나란히 붙어 있는 아이콘으로 페이스북을 꾸몄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를 비롯한 3200여 명의 사람들은 동성결혼 아이콘 발표에좋아요버튼을 눌렀다.

 

 

이번 페이스북의 동성애 아이콘 발표는 한 차원 더 나아간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보여줬다. 충분한 내부 논의와 함께 위기관리 차원과 포용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실시를 결정했을 것이다. 아이콘을 선보이는 작은 시도에 많은 사람들이 'like'로 반응했듯, 향후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소셜미디어에 다채롭게 나타나 다양한 그룹을 포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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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10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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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버락오바마닷컴(Barackobama.com)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투표를 권하는 내용이다. 오바마 후보를 찍으라는 내용이 아니다. 미국 전역의 오바마 지지자들이 제작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정하는 것이다. 21일 현재 최종 결선까지 9명의 오바마 지지자가 제시한 디자인 시안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내 디자인이 마크 제이콥스와 한 자리에

 

 

 

 

디자인을 본 사람들은 6 27일 미국 동부시각 6시까지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에게 투표할 수 있다. 동시에 3가지의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이 투표를 통해서 선정이 되는 사람에게는 마크 제이콥스, 데릭 램, 다이엔 본 퍼스턴버그 등의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오바마의 Runway to Win으로 불리는 콜렉션에 본인의 디자인이 반영된 물건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유명 디자이너가 함께하다

 

오바마 캠페인은 조지 클루니, 사라 제시카 파커 등으로 대표되는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의 참여와 더불어 패션계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함께한다. 오바마 캠페인에 함께하는 디자이너들은 아래와 같다.

 

 

 

마크 제이콥스는 중국과 티벳문제 등 사회문제에 참여하기로도 유명하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의 옷은 린제이 로한, 리즈 위더스푼 등이 입고 최근 이슈가 됐다. 베라 왕은 국내에도 유명 연예인들의 웨딩드레스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이들은 지난 1Runway to Win이라는 패션쇼를 열고, 수익금을 모두 오바마 캠페인을 위해 후원금으로 썼다.

 

이런 디자이너의 브랜드는 오바마를 더욱 확고하고 긍정적으로 브랜딩한다. 단순히 그냥오바마 티셔츠가 아닌 마크 제이콥스의 오바마 옷을 입고 토리 버치의 오바마 가방을 들고 자신의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오바마의 스토어

 

그렇다면 오바마 스토어의 특징은 무엇일까?

 

1.    협업의 구조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9가지의 유권자 디자이너의 작품이 당선을 기다리고 있다.

 

 

2.    다양한 콘텐츠

 

여느 패션 브랜드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홈페이지 구성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디자인 역시 훌륭하다.

 

 

 

 

3.    스토리가 있다

 

오바마 스토어에는 오바마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오바마 가족과 함께 살고 있어 퍼스트 도그(First dog)라고 불리는 애완견 보(Bo)가 등장한 티셔츠도 있고, O라는 캠페인 엠블럼을 살린 티셔츠도 눈에 띈다.

 

 

 

4.    타깃 마케팅

 

또한 흥미로운 점은 오바마의 타깃 마케팅과 일치하는 제품 그룹이 보인다는 것이다. 소수인종, 성소수자, 참전용사, 간호사, 그리고 환경주의자까지 모두 포괄한다.

 

 

 

5.    여성 배려

 

오바마 스토어는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이것은 롬니의 스토어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롬니의 스토어

 

반대로 롬니의 스토어은 어떨까? 롬니의 스토어는 오바마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준다.

 

 

1.    부족한 선택의 폭

 

오직 3페이지 분량의 제품이 카테고리 없이 존재한다.

 

2.    색도 없고 종류도 없다  

 

회색과 남색 정도로 이루어진 색의 조합은 매력이 없다.

 

3.    롬니의 이야기가 없다

 

후보자인 롬니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스토어의 물건에는 담겨있지 않다. 물건을 보고 롬니가 누구며 어떤 후보인지 알 수 없다.

 

4.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

 

롬니의 스토어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여성이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다는 점이다. 오바마와 롬니 스토어 둘 중에 하나를 여성에게 선택하게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시사점  

 

바마의 Runway to Win 콜렉션과 스토어는 아래와 같은 시사점을 말한다.

 

'사주는 것'이 아닌 '사고 싶은 것'

 

오바마 캠페인은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브랜딩을 하고 있다. 오바마의 Runway to Win은 유권자가 오바마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부의 형태로 옷을 '사주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오바마 스토어의 컬렉션은 유권자에게 '사고 싶은 것'으로 다가가고 그 값어치를 만들고 있다.

  

유권자에게 기회를 주다

 

여느 아마추어 디자이너에게나 마크 제이콥스와 같은 위치에서 자신의 제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일 것이다. 오바마의 Runway to Win 콜렉션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당선되는 디자이너의 제품은 앞으로 컬렉션 카테고리에서 유명 디자이너의 제품들과 함께 판매될 것이다. 이런 사실은 자신의 재능 기부와 더불어 최고의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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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21일, 광명시 공무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Peak15 유민영 대표의 강의 <소셜특별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강의 후반부 내용을 소개합니다.
강의 전반부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peak15.tistory.com/255

강의 전반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를 맞아 찾아온 거대한 전환의 물결에 대해 이야기하였다면, 후반부에서는 소셜미디어가 실질적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Ⅱ. 소셜미디어, 삶을 바꾸다

0. Social Media?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미디어에 접할 수 있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 트위터 외에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존재하는데요.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키워드는 '연결, 관계, 네트워크'일 것입니다.
이러한 공통점 속에서 각 소셜미디어 서비스는 저마다 특화된 영역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트위터를 활발히 사용하던 기업 회장들이 페이스북으로 활동지를 옮겨 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트위터는 빠른 시간 내에 뉴스를 수직적이고 폭발적으로 전할 수 있는 미디어인 반면 페이스북은 이에 비해 정적인 방향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 볼 수 있습니다.


1. 법정의 여론, 공중의 여론
예전의 변호사들은 법정 안의 싸움만 이기면 되었기 때문에 재판정의 여론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었지만,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여론의 장을 만들면서 로펌 분위기도 바뀌었습니다.
또한 FTA 등으로 해외 거대 로펌이 회계, PR 등의 요소들을 함께 결합한 형태로 들어오면서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었습니다.
논리로 구성되었던 법정의 여론을 넘어, 거대한 공중의 여론 속에서 벌어지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의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구체적 변화의 지점 가운데 소셜 미디어가 있습니다.


2. 사람과 미디어가 하나가 되다
마샬 맥루한이 '미디어는 인간의 확장이다'라고 표현한 이래, 이 표현이 앞으로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들이 점점 풀려가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을 '제3의 팔'이라 표현하는 것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 사람과 미디어가 하나가 되고, 사람이 곧 미디어가 되는 세상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단순히 기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사를 만들고 소비하고 포워딩합니다. 나는 스스로 미디어이며, 미디어를 활용하고 콘텐츠를 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주체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것이 소셜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태도일 것입니다.


3. 미디어는 진보한다. 또 융합되고 확장된다
보통 소셜 미디어가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미디어는 그 자체로 선하거나 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보수 성향의 공화당이 오히려 소셜 미디어를 활발히 활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미디어는 어떤 기기나 서비스가 독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소셜 미디어가 등장할 수도 있겠지요. 최근 이미지 기반 SNS '핀터레스트'의 부상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특정한 미디어에 국한시켜 보지 않고, 최적화된 전략과 융합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4. '들어준다', 혹은 '대신 말한다'? Audience Power
우리는 요즘 물건을 사기 전 습관처럼 포털 사이트를 검색하고, 블로그에서 그 물건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대신 말해주는 사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광고의 주어도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의 광고들이 저마다 내가 최고임을 이야기했다면 이제는 발화의 주체가 소비자/대중의 입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책 홍보나 선거의 슬로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전반에서 '들어주는 것'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총괄 임원의 호칭은 'Chief listening officer'라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는 고객이나 시민이 생각하는 것,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대신 이야기해주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5. 마이크로 리스닝


- '마이크로 리스닝' 전략이 반영된 대림산업의 광고

오바마의 온라인 전략은 모든 기업과 공공기관 커뮤니케이션의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오바마 팀이 실현하고 있는 전략들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캠프에서는 2012년 선거를 위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Micro listening(미시청취) 팀을 운영해 SNS 신경망을 분석, 조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조그마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상황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마이크로 밸류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이 'e-편한 세상' 광고에서 '10cm의 진심'을 이야기했듯이, 진정한 서비스의 차이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오는 것입니다.


6. 1인칭 네트워킹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미디어 콘텐츠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다른 생산자와 네트워킹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는 거대 미디어가 독점하고 있던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을 상징하며, 여론 형성의 과정 자체가 송두리째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디어를 운영하는 각각의 주체들에게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지도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듣고 싶고 알고 싶어하는 지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과 1인칭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7. 한 사람 뒤에 천 사람
이처럼 우리 삶의 지형을 바꾸어 놓은 소셜 미디어에 순기능만 있을 수는 없겠지요. 최근 소위 '뉴미디어 스나이퍼'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소셜 미디어상으로 특정 브랜드/기업/기관에 대한 부정 여론을 형성하여, 불과 몇십 분 만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기도 합니다.
이는 위에서 이야기했듯 소셜 미디어는 수많은 1인칭들로 연결되어 있지만 서로 단단히 네트워크로 조직되어 있어, 개인이 때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 뒤에 천 사람'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사건이 한번 일어나면 단절되지 않는 소셜 미디어의 특성 속에서는 사과 자체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와 과정관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전략적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8. M,M,M,M,M&M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Media, Messenger, Money, Mobilization, Message'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기존까지는 이러한 요소들이 개별적으로 설계되었으나, 지금은 이 모든 요소가 하나로 통일되어 통합적으로 설계 · 구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요즘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는 바로 'Mentor'입니다. 곁에 '대신 이야기해주는 사람' 즉, 우호 스피커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편에 서서 대신 이야기해 주는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심각한 사안이 용서받을 수 있는 사안으로 여겨지는가 하면 반대로 별 것 아닌 뉴스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확대 · 재생산되기도 합니다.


9. 커뮤니케이션 + 전략팀
예전에 기업 홍보팀이라고 하면 한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조직과 결정 구조가 변화하면서 종합적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요소들이 부각되었고, 커뮤니케이션 업무의 절대적 위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럽 공공기관들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팀과 전략팀이 하나의 조직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은 수직적인 안정성보다는 수평적 기동성과 유연성에 핵심을 두어 움직입니다.
과정으로써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들은 앞으로도 끝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10. 속도가 팩트를 넘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기존에는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찾고 대처 방안을 만들어 상부에 올리는 과정 자체에 며칠씩 걸리는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속도보다는 사안의 완결성이 중요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요즘은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면 대중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그것을 알게 됩니다. 즉, 완결성과 속도 사이에서 중요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완결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시간'의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리 완벽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쳐 버리게 됩니다. 이미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가 재빠르게 먼저 생산해 낸 뉴스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도의 요소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속도에 걸맞는 결정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과정관리 · 명성관리 · 평판관리 등 평상시 '관리'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11. 콘텐츠의 라이프타임
'기존의 콘텐츠는 신문에 나면서 인생을 마쳤지만 온라인 콘텐츠는 생성되면서부터 인생이 시작된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콘텐츠는 더이상 사멸하지 않습니다. 콘텐츠가 등장하는 순간, 어디선가 끝없이 살아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콘텐츠 자체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콘텐츠는 여러 사람의 시선과 네트워크를 통해서 더욱 훌륭한 내용으로 재생산될 기회를 선물받게 됩니다.


12. 재미, 진정성 안으로 들어오다
소셜미디어는 분노, 재미 등 감성적인 요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떤 요소를 설계하더라도 재미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재미는 소셜 미디어를 살아 숨쉬게 하는 핵심적 원동력이자 창의적 활동의 기반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당대의 행복과 즐거움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압축 성장의 패러다임보다 행복의 패러다임이 우위에 서 있는 이 시대에서, 스스로를 재미의 감성 속으로 빠뜨리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으로 총 2시간 동안의 강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소셜 미디어가 참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켜 왔으며, 현재도 변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민영 대표가 강의 막바지에서 이야기한 세 가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없는 것을 커뮤니케이션할 수는 없다
- 원형이 훌륭해야 하고 전략에 충실해야 한다
- 진정성과 시대를 잘 읽어야 한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최종 목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진정성과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충실한 전략을 구사한다면 그것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이겠지요.
소셜 미디어 시대는 커다란 기회이자 위험이기도 합니다.
스스로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 시대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통찰력과 직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강의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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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이었던 3월 20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광명시민회관에 500여 명의 광명시 공무원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광명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Peak15 유민영 대표의 강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명시는 시민 공동 블로그와 소셜허브 '생동감'을 운영하는 등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소셜특별시'로 유명하지요.
이번 강의 또한 시민과의 소통과 정보공유 기능 향상을 위한 직원 SNS 교육의 일환이었습니다.
유민영 대표는 <소셜특별시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변화하는 시대와 더불어 우리 삶 속으로 다가온 소셜 미디어에 대해 강연하였습니다.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흐름, 그 속에서 삶과 하나가 된 소셜 미디어.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 내용을 Peak15 블로그 이웃분들께 살짝 공개합니다 :)


Ⅰ. 질적인 전환,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0. 무가지의 시대, 질적인 전환

불과 3년 전만 해도 하루의 삶을 시작하는 출근길에는 무가지가 있었습니다.
종이신문이 마지막으로 빛났던 때라고도 할 수 있는 무가지의 시대가 지나고 현재는 모두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도래했고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질적인 전환은 이처럼 한순간에 찾아온 것입니다.


1. 거대한 전환, 새로운 모델의 형성

사회 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2600여 명의 각계 지도급 인사들이 참여한 2012년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거대한 전환, 새로운 모델의 형성'이었다고 합니다.
포럼에서는 이 주제하에 고장난 자본주의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대안과 모델을 찾기 위한 움직임은 비단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대와 기계, 물질과 문명의 '거대한 전환'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2. Full Spectrum

'18분의 마법'이라 불리는 TED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연회지요.
기술,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영역의 연사들이 등장해 18분동안 자신이 가진 지식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누구나 이 내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올해 TED의 주제인 'Full Spectrum'은 세상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그동안 따로 떨어져 있었던 모든 미디어들은 융합되었고,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책을 입안하거나 홍보 전략을 세우는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전방위적인 요소를 고려하지 않으면 부분적인 해결책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3. 세상은 변화한다


http://blog.linkedin.com/2012/03/08/economic-report/

위 그림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여러 산업 규모의 변화를 간단한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신문, 뱅킹, 텔레콤 등 전통적 분야의 산업들은 쇠락하고 있으며 IT산업, 공공정책, 헬스케어 산업 등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트렌드를 알고 자신의 영역에서 기민하게 대처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4. PR론의 변화

근래 급격히 나타난 변화들은 30년 동안 그대로였던 PR의 정의도 바꾸어 놓았습니다.
미국 PR협회는 다양한 방식의 의견 수렴을 통해 PR의 새로운 정의를 내렸는데요.
종전의 의미에서 '전략'과 '관계', '커뮤니케이션'의 세 가지 요소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관계'란 소셜 미디어를 이해할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지요.
PR론의 변화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http://peak15.tistory.com/248 


5.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하마다 준이치 도쿄대 총장은 인터뷰 중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앞으로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인재는 타인과의 협상이나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소유한 사람'이라 이야기했습니다.
공부만 잘해서는 부족한 시대이며, 상대를 설득하는 소통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회적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인재상에까지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6. A자형 인재



위에서 이야기한 인재상에 더불어 'A자형 인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A자형 인재란 안철수 원장이 도요타의 T자형 인재를 본떠 만든 개념으로, A의 한 축은 '한 분야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 다른 한 축은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입니다.
여기까지는 T자형 인재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의미하는 가로축이 추가된 것이 A자형 인재의 개념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로 '커뮤니케이션'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7. Superuser, Networker, Moderator



미국 대표 뉴스 블로그 허핑턴포스트(www.huffingtonpost.com)에서는 독자들이 사이트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배지를 제공하는데요.
코멘트를 많이 쓰고 기사를 많이 공유한 사람에게는 'Superuser' 배지를, 팔로워나 팬이 많은 사람에게는 'Networker' 배지를, 부적절한 댓글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Moderator' 배지를 제공합니다.
이 배지들에서 나타나는 공유, 네트워킹, 조정과 타협의 요소는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현대 사회의 특성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8. 협력, 소통, 커뮤니티

'Collaboration, Communication, Community'는 유럽에서 열린 유명 컨퍼런스의 주제이기도 하였는데요. 낡은 가치인 것처럼 여겨졌던 '협동'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광명시의 협업 블로그 '광명시민공동프로젝트' 역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소통과 협업을 통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사례라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시너지를 내려면 협력 · 소통 ·커뮤니티를 따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으로 종합하여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9. 패닝이론

영화나 사진을 촬영할 때 움직이는 피사체의 속도나 진행 방향에 맞추어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것을 패닝기법이라 하는데요. 우리는 이처럼 모든 사물 및 시대와 함께 움직이고 조응하면서 정답을 찾아 가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 '직관력, 통찰력, 순간적응력'의 중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수직적인 구조와 매뉴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시시각각 벌어지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흐름들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 거대한 전환의 물결 속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도 모릅니다.
위에서 무가지와 스마트폰의 예를 설명하였듯 개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강의 후반부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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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설레임밀크 2012.08.19 2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강의, 참석하지 못해 궁금했었는데,
    늦게서야 찾아보고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뉴미디어에 대한 부정적 기능과 활용에 대한 기사가 점점 등장하고 있는 요즈음
뉴미디어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사가 보여 오늘의 기사로 선정하여 소개 드립니다..

오늘자 매일경제에 실린 "클래식, 유튜브로 새 세상 만나다"라는 기사가 그 주인공 입니다.



뉴미디어 및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전통 미디어 및 채널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음반시장 역시 음원의 개별적 판매가 도입되고, 유튜브 등의 채널 등장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불법 음원 공유의 문제이긴 하지만 뉴미디어 역시 한 몫을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분야가 클래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클래식계의 난관 속에서 오히려 뉴미디어인 유튜브가 메이저 음반사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크로아티아 출신 스테판 하우저(Stiepan Hauser)는 러시아 거장 로스트로 포비치의 마지막 제자이며
슬러베니아인 루카 술릭(Luka Sulic)은 2009 폴란드 루토슬랍스키 첼로 콩쿠르 우승자입니다.
하지만 어려워진 음반시장에서 이들은 프로세계에 입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 두명의 신인이 2Cellos라는 이름으로 힘을 합치고 영상을 하나 제작합니다.
바로 마이클 잭슨의 '스무드 크리미널(Smooth Criminal)' 첼로연주입니다.
첼로 현을 격하게 그으며 연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동영상 전문 사이트 VEVO에서 564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유튜브에서도 449만(3/21 기준)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한번 감상해 보실까요?




이들의 멋진 연주가 소니 마스터웍스의 눈에 띄었고, 결국 지난해 6월 2Cellos의 음반이 발매되었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데뷔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지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죠.

또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출신이자 2007 플레임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1위에 입상한
한국인 피아니스트 '임현정'씨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Flight of the Bumble Bee)'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손가락이 안 보일 정도로 빠르게 친다는 소문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영국 메이저 음반사인 EMI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 전곡집을 발매합니다.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음반집 발매는 신인에게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동영상 보기




뉴미디어가 점점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수록
엔터테인먼트를 지배할 스타의 등장에 있어 전통미디어의 역할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비단 클래식 업계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전체 시장에서 그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요.

유튜브를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매달 7억8000명의 유저들이 30000여개의 채널에서 영상을 생성하고, 관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채널 속에서 200~400만 view를 꾸준히 가지며 총 시청수가 10억view가 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레이 윌리엄 존슨(Ray William Johnson)은 쉬지않고 욕을 하고, 때때로 청중에게 손가락을 날리는데도
500만 이상의 청중이 주 2회 방영하는 그의 쇼를 정기적으로 찾습니다.


이러한 유튜브 스타들은 유튜브에서 만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연간 10만 달러의 수익이 창출되고 있으며,
다양한 기존 미디어에서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넷 광고업체 튜브모굴이 발표한 개인 파트너 Best10을 보면
1위를 차지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셰인 도슨은 ‘입이 걸쭉한 순진한 남자’의 입장에서 올린 풍자 동영상으로 무려 4억3100만 번 이상의 조회 기록을 세우며 31만5000달러(약 3억7500만 원)의 광고 수익을 올렸으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코믹물 ‘어노잉 오렌지(The Annoying Orange)’ 시리즈의 제작자 데인 보이디그하이머는 자신의 채널에 업로드한 ‘어노잉 오렌지’ 시리즈로 28만8000달러(약 3억43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브를 활용한 스타는 음악이나 풍자 외에 일상적인 분야에서도 존재합니다.

1987년생으로 현재 유튜브에서 147만 채널 구독자와 총 동영상 조회 수 4억2000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브 최대의 스타 미셸 판(Michellephan)은 베트남계 미국인입니다.


그녀는 따라 하기 쉬운 화장법을 유튜브에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이후 화장품 회사인 랑콤에 스카우트됐으며 줄리아 로버츠를 비롯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메이크업 컨설턴트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정확한 수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통한 수익으로 가족 모두를 부양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는 따로 매니저를 두고 있을 만큼 개인 사업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뉴미디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존 미디어와 기존의 플랫폼,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욱 변화시킬지, 그리고 그 속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변화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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