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소셜미디어의 광복절은 어떤 모습이었나?
 


1.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SNS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콘텐츠는 제68주년 광복절을 기념한 태극기 이미지였다. 각종 기념일이나 시간대를 적절히 이용하여 시의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은 공공/기업 담당자들의 기본적인 소셜미디어 활용 전략이다. 각 정부 부처의 광복절 타임라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2. '정부부처 SNS 지도(https://www.facebook.com/CheongWaDae#!/hipolicy/app_215835461780391)'를 이용하면 17부 3처 17청의 SNS 계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국무조정실 및 각종 위원회 등을 포함한 45개 정부 기관의 페이스북 중 64%에 해당하는 29개 기관에서 광복절 기념 콘텐츠를 올렸다. 25개 기관에서는 직접 콘텐츠를 등록했고 나머지 4개 기관은 다른 기관의 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등록했다.(본 내용은 페이스북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 여러 정부기관의 광복절 관련 페이스북 콘텐츠

 

 


3. 콘텐츠 내용은 아쉽게도 판에 박은 듯 비슷하다. 오늘(또는 내일)이 제68주년 광복절이라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태극기를 게양하자는 권유다. 이미지 역시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이는 사진 또는 일반적인 태극기가 대다수다. 광복절이라는 주제에 대해 각 기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낼 수 있었음에도 대부분의 콘텐츠에서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지 않았다. 대부분이 '크게 튀지 않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4. 이러한 일종의 '무신경함'은 기업들의 콘텐츠, 그 중에서도 특히 아래 스타벅스의 이미지와 비교해 보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는 아메리카노에 태극기 장식이 달린 빨대를 꽂아 놓은 이미지와 함께 '지금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은 일제 강점기의 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의 노력으로 68년 전에 만들어낸 자유- 이런 여유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핏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광복절과 스타벅스를 '여유'라는 키워드로 절묘하게 연결시킨 것이다. 흔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이미지 대신 스타벅스 컵에 꽂은 작은 빨대 장식 하나로 브랜드의 색깔을 잃지 않으며 위트를 챙겼다. 공공기관 소셜미디어에도 이런 위트가 담길 수는 없는 것일까.

 

▲ 스타벅스 코리아의 광복절 기념 콘텐츠(https://www.facebook.com/starbuckskorea)


 


5. 물론 어떤 면에서는 노력과 새로움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일반적인 광복절 관련 이미지에 부처 캐릭터인 '토통이'를 합성하여 약간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방부에서는 일반적인 광복절 메시지에 '대한민국 국군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충성!!'이라는 멘트를 삽입하여 국방부와 어울리는 톤앤매너를 살렸다. 외교부에서는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존 캐리 미 국무장관이 한국 국민들에게 보낸 광복절 축하 메시지를 발빠르게 올려 외교부의 특성을 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에 살아 계신 38분의 애국지사님들의 뜻이 오래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SNS 잘 하기로 소문난 고양시청에서는 광복절을 기점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진혼제'를 열었으며, 사단법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국방부 페이스북의 광복절 콘텐츠

 

▲ 국토교통부 페이스북의 광복절 콘텐츠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페이스북의 광복절 콘텐츠

 

 

▲ 서울특별시 페이스북의 광복절 콘텐츠

 

 


 
6. 국경일과 기념일은 계속해서 돌아오고, 그 때마다 SNS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이 고심해서 제작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넘실댈 것이다. 무난함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일 수 있지만 한번 더 고민하고 한번 더 공들인 콘텐츠, 기관과의 연결고리가 명확한 콘텐츠는 쉼없이 아래로 흐르는 타임라인 속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을 수 있다.

 

글 • 이동희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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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SNS 타임라인을 보면 1~2년 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공문서를 SNS로 옮겨 놓은 듯 했던 딱딱한 텍스트 대신 이미지와 동영상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사이트 링크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이 줄어들고, 정보 자체를 요약하고 정돈하여 인포그래픽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새 정부의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거의 모든 부처에서 인포그래픽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3년이 '공공 인포그래픽의 해'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관련글 : http://peak15.tistory.com/424).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했던 웹툰이나 홍보 동영상처럼 인포그래픽은 어렵게 느껴지는 각종 정책을 풀어서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콘텐츠 유형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 대한민국 정부 포털의 인포그래픽스 코너(http://bit.ly/18JvQaC)

 

 

한 장의 인포그래픽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이미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예쁘게 디자인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중에서 타깃에게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 재배치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알리고자 하는 정보가 수치로 명확히 표현 가능하지 않은 추상적인 정책 비전인 경우에는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 줄의 메시지가 디자인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포그래픽 제작 전 해당 인포그래픽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인포그래픽의 유형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정책'을 홍보해야 하는 공공기관의 인포그래픽은 기획 단계부터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지 않으면 '일단 디자인하고 보자'라는 마음에 불필요한 정보까지 이것저것 넣게 되어 주목도와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공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자주 쓰이는 아래의 4가지 유형을 참고하면 인포그래픽 제작 전 전체적인 콘셉트를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전선포형

 정책의 밑바탕을 이루는 비전, 정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시각화

미리보기형

 정책 수립 후 달라지는 국민 개개인의 삶을 강조

 스토리텔링형

정책이나 정책 관련 소재에 대해 국민들이 미처 몰랐던 히스토리,

특징 등을 풀어서 설명

수치보고형 

여론조사 결과, 정책 입안 후 변화한 각종 수치 등에 의미를 담아 시각화

 

▲ 공공 인포그래픽 제작 시 참고 가능한 4가지 유형

 

 

 

 

1. 비전선포형

 

비전선포형 인포그래픽은 새로운 정책 비전에 대한 국민과 언론 브리핑용으로 활용 가능한 유형이다.

자칫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정책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시각화하여,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모든 인포그래픽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제작 : Peak15 Communications).

 

 

▲ 국정기조 인포그래픽 (http://www.hellopolicy.kr/vision/)

 

위 인포그래픽의 경우 국정운영의 큰 밑그림이 되는 4대 국정기조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메인 비주얼 콘셉트로 '별자리'를 선택했다. 별자리를 이루는 별들을 표현하기 위해 각 국정기조와 관련된 여러 키워드를 워드클라우드 방식으로 배치하여 메인 비주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는데, 이러한 키워드들은 자연스럽게 각 국정기조가 의미하는 주요 정책이나 가치를 부각한다. 키워드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상세 내용은 주제별로 분류하여 통일성 있는 카피와 일러스트로 제시하였다.

 

 

▲ 법제처 대통령 업무보고 인포그래픽

 

정책 수립 초기의 포괄적인 내용을 모두 인포그래픽에 담아내려 하면 핵심 메시지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법제처 대통령 업무보고 인포그래픽의 경우 새 정부 공약이행을 위한 빠른 입법추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메시지의 초점을 맞추어 카피라이팅과 시각화 작업을 진행했다.

 

 

2. 미리보기형

 

미리보기형 인포그래픽은 정책 수립 후 달라지게 될 국민의 삶을 그려내는 유형이다. 새 정부의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이 추구하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의 맥락에서 실제 개개인이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보여줌으로써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다만 인포그래픽에서 그려낸 삶의 모습이 현실성 없게 비쳐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해당 정책은 실제로 추진이 진행 중이어서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 것이어야 하며 카피라이팅 역시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서울시 보건정책 마스터플랜 인포그래픽

 

위 인포그래픽의 경우 서울시 보건정책 마스터플랜 '건강서울 36.5'에 담긴 세부 정책에 대한 수혜 대상을 나이별로 구분하여, 0세부터 100세까지의 생애주기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정책을 함께 소개했다.

 

 

3. 스토리텔링형

 

스토리텔링형 인포그래픽은 특정 정책 자체를 소개하기보다는, 관련한 소재에 대해 국민들이 미처 몰랐던 특징이나 히스토리를 이야기로 풀어내며 자연스레 기관의 특성이나 정책을 부각하는 유형이다. 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소재로 타깃의 흥미를 유발하고, 정책과 관련한 어려운 개념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할 수 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포그래픽 - 투표함의 모든 것(http://nec1963.tistory.com/1727)

 

위 인포그래픽에서는 선거에 쓰이는 주요 물품 중 하나인 '투표함'의 생김새와 기능을 재조명하여 독자들에게 선거와 투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선관위의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 정책을 간접적으로 부각했다.

 

 

4. 수치보고형

 

수치보고형 인포그래픽은 각종 여론조사 및 연구 결과, 특정 테마와 관련된 각종 통계자료, 정책 입안 후 변화한 각종 정량적 요소 등에 의미를 담아 시각화하여 이해를 돕는 유형이다. 정책 관련 수치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할 경우 무조건 많은 내용을 담으려 하기보다는, 인포그래픽을 볼 국민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여 부각하고 나머지는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 또한 인포그래픽 타이틀을 정할 때에도 'OO(정책명)의 OO통계', 'OO조사 결과'와 같은 일반적인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인포그래픽의 내용을 포괄하면서도 감각적인 메시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농촌진흥청 인포그래픽 - 우리들의 장바구니가 달라졌어요

 

위 인포그래픽은 현대인의 농식품 소비트렌드 중 대중이 흥미를 가질 만한 요소를 뽑아낸 뒤 몇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기획·디자인한 것이다. '우리들의 장바구니가 달라졌어요'라는 메인 카피를 부각하여 보는 이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귀여운 느낌의 이미지를 곁들여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치 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 앞서 이야기한 스토리텔링형 인포그래픽의 특징도 가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농촌진흥청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

 

 

물론 지금까지 제시한 4가지 유형만으로 모든 종류의 공공 인포그래픽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실제 표현하고자 하는 정보의 내용과 활용 목적에 따라 위 유형은 얼마든지 세분화되거나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알리고 싶은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인포그래픽을 제작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었다면 위의 4가지 유형을 참고하여 어느 정도 기획안의 구체화가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정부 3.0 시대를 맞아 국민과 정책이 맞닿는 소통의 최전선에서 점차 스스로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는 우리나라의 공공 인포그래픽이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 갈 것인지 기대된다.

 

글 • 이동희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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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목요일, 피크15에서는 슬로우뉴스 편집인이자 오픈넷 이사인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전문연구원님을 모시고 이 달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날의 주제는 '열린정부(open government)와 공공 데이터 공개'로 '열린정부'가 어떤 개념이며,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현재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대응은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1. 왜 "열린"정부 인가?


"사회 제도와 기술이 빠른 속도로 고도화 되면서 그 변화를 따라가는 데 지친 개인들이 생기고 있다. 오히려 시민들의 참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열린정부'의 출발이다"

 

강 연구원님은 '위키피디아'와 '구글 북스'로 대표되는 정보-지식 집합체의 변화상을 소개하면서, 그것이 시민 개개인의 생활과 나아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위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로부터 출발된 '열린정부'는 공공에 의해 생산된 지식을 시민과 함께 나누며 새로운 생산을 이끌고, 나아가 사회 전체 지식을 발전시키는 구상이라고 했습니다.


뉴턴이 남긴 "나는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에 법칙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공공 데이터의 공개는 '사회적 거인의 어깨'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고 비유했습니다. 




2. 어떻게 '열린정부'를 만들어 가는가?


"It's all about: Re-Use."

 

이미 수많은 콘텐츠가 범람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공공 데이터의 유입은 또다른 정보과잉을 낳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을, 어디에, 얼마만큼 공개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정수 연구원님은 열린 공공정보란 '재사용(Re-Use)' 가능한 데이터를 말한다고 정의했습니다. 단순히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재가공하여 유의미한 정보를 도출해 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가령, 서울시 공공 자전거가 마포구엔 10대, 강북구에는 7대가 있다면 그 데이터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확인하고 바로 대여할 수 있는 플렛폼을 형성할 수 있을 때 그 정보공개는 의미를 갖게 된다고 했습니다. 




3. 앞으로의 과제


많은 국가들이 '열린정부'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 연구원님은 미국, 영국, 필리핀 등이 구성하고 있는 '열린 정부 파트너십(Open Government Partnership)'과 EU의 노력을 소개하시면서, 이와 대비되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집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낮은 기술혁신과 생산자 중심의 환경으로 '캐즘(Chasm, 제품이 아무리 훌륭해도 일반인들이 사용하기까지 넘어야 하는 침체기를 가리키는 경제용어)'에 빠져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가 중요합니다.

① 기술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공공기관 내부교육

② 적극적인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인사고과 등의 평가 프레임 변화 
 관련 법률의 개정
④ 의사결정권자의 적극적인 의지

 


끝으로 "어쩌면 우리의 IT Legacy가 새로운 혁신을 붙잡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며, 혁신을 위해 과거의 훌륭한 업적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웹 생태계 형성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온라인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과거의 IT Legacy, 변화가 꿈틀거리는 현재, 그리고 사회 정보자산이라는 '거인'을 만들어가야할 미래까지 두루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이 글을 빌어 강정수 연구원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글    정재훈 <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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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텀블러에서 ‘움짤’로 소통하다

 

오바마 정부 2기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서 이와 관련한 미디어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성장, 총기규제, 이민개혁 등 주요 어젠다가 추진 과정에서 흔들리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국민들과의 소통에 있어 오바마 정부는 선거 기간보다도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4월 27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왜 재선된 지 수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하루에 5개씩 이메일을 보내는지’ 물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012년 오바마 캠페인 사이트는 올해 웨비상(Webby Awards)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빅 데이터를 활용한 유권자 정보 분석, 개인의 캠페인 참여 유도, 선거자금 모금 등에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었다. 두 번의 대선을 치르며 쌓인 오바마 팀의 노하우는 고스란히 백악관의 온라인 채널로 이어져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 백악관 텀블러 화면

 

지난 4월 26일에는 미 백악관에서 텀블러(Tumblr) 계정을 새롭게 오픈했다. (http://whitehouse.tumblr.com/)
텀블러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짧은 글을 올리기에 적당한 마이크로블로깅 플랫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텀블러를 활용해 왔다.(관련글 : http://peak15.tistory.com/352) 그리고 텀블러는 최근 새롭게 떠오른 채널이 아니라 2007년부터 시작된 서비스다. 즉, 백악관에서 뒤늦게 별도의 새로운 텀블러 계정을 오픈한 것이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결과라 보기는 어렵다. 2013년, 백악관은 텀블러를 어떠한 방식으로 새롭게 활용하려는 것일까?

 


Everyday - 백악관의 소소한 일상을 담다

 

 

▲ 백악관 텀블러 계정에 처음으로 게시된 인사말

 

2011년 10월 오바마 캠프에서 텀블러 계정을 개설한 가장 큰 목적은 지지자들의 콘텐츠를 모아 ‘협업 스토리텔링(a huge collaborative storytelling effort)’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올해 백악관에서는 텀블러 활동을 시작하며 ‘백악관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당신과 나누기 위해 텀블러를 열었다(원문 : We see some great things here at the White House every day, and sharing that stuff with you is one of the best parts of our jobs. That’s why we’re launching a Tumblr.)’라고 밝혔다. 생각보다는 소박한 목적이다. 백악관에서는 텀블러에 게시할 포스트 예시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들, 백악관 과학 박람회에 참석한 젊은 과학자들의 영상, 강아지 Bo와 함께하는 순간들, 움직이는 차트’ 등을 들었다. 


 

▲ 4월 26일 백악관 텀블러에 게시된 ‘다섯 명의 대통령’ 이미지

 

백악관의 일상을 전할 것이라 밝힌 대로, 실제 백악관 텀블러에서는 매일매일 1~2개의 포스트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오바마가 댈러스 부시 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한 4월 26일에는 5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과 함께 ‘Five Presidents.'라는 짧고 유머러스한 코멘트를 올렸다. ‘스타워즈 데이’였던 5월 4일에는 오바마가 스타워즈 광선검을 들고 2009년에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5월 7일에는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미식축구 선수 콜린 캐퍼닉이 함께 소아비만 경감 캠페인 ‘Let's move' 홍보차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대통령의 발언이나 정책 관련 팩트를 비교적 정제된 문구로 업로드하는 백악관 트위터 계정과는 달리 텀블러에서는 한결 일상적이고 편안한 이야기들이 전달된다. 이는 여성과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텀블러의 특성을 이용한 전략이기도 할 것이다.

 

 

▲ 백악관 텀블러에 게시될 콘텐츠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포그래픽


백악관 텀블러의 첫 번째 게시글에 첨부된 인포그래픽을 보면 백악관이 앞으로 텀블러를 어떻게 운영해 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명확히 담겨 있다. 오바마의 발언, 영상과 사진 등이 포스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인포그래픽이나 정부의 핵심 정책, 기타 뉴스는 물론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리블로그’할 예정으로 보인다. 딱딱한 소개글 대신 낡은 종이에 색연필로 직접 그린 듯한 감성적인 이미지를 통해 백악관 텀블러가 지향하고자 하는 일상적이고 부드러운 톤앤매너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asy - 쉽고 재미있는 ‘움짤’로 마음을 끌다

 

 

▲ 4월 27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을 앞두고 텀블러에 게시된 GIF 이미지

 

위에 소개한 백악관 텀블러 소개 인포그래픽에 'GIF'에 대한 언급이 별도로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소위 ‘움짤’이라 하는 GIF는 간단한 애니메이션 요소를 담을 수 있으면서도 용량이 적은 파일 형식이라 인터넷 초창기에 인기를 끌었다. 최근 네티즌들이 대중문화를 공유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무거운 동영상 대신 가벼운 ‘움짤’을 택하는 일이 늘어, 'GIF'는 2012년 미국 옥스퍼드에 의해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백악관이 뒤늦게 텀블러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한 이유 중에는 이러한 GIF를 유통시키기 위한 목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리라 여겨진다. 텀블러 오픈 후 2주 동안 백악관에서는 총 3개의 GIF 파일을 업로드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바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만찬을 앞두고 ‘나 준비 다 됐어요’라고 이야기하듯 수트의 먼지를 품위있게 털어내는 오바마의 손동작을 담은 장면이다. 1.5초 남짓한 이 장면은 5월 9일 현재 총 28,664회 ‘좋아요’ 또는 ‘리블로그(해당 콘텐츠를 본인의 텀블러에 담아 가는 것)’되었을 정도로 반응이 컸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의 발전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대중은 ‘더 짧고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게 되었다. GIF는 이러한 흐름에 적합한 파일 포맷이다. 그리고 GIF를 지원하지 않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는 달리 텀블러는 GIF를 업로드하기에 최적의 플랫폼이다. 백악관 역시 국민들과 더욱 친밀하게 소통하면서도 많은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GIF 형식의 콘텐츠를 기획했고, 이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채널인 텀블러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백악관 텀블러에 게시된 ‘민간 일자리 창출’ 관련 GIF 인포그래픽

 

백악관 텀블러에서 GIF가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백악관에서는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역시 GIF로 제작하여 시각적 효과와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위 자료는 민간 부문의 일자리 증가세를 나타내는 인포그래픽으로, 오바마 취임 이후 확연히 늘어난 일자리를 붉은 색과 푸른 색의 대조적 컬러로 표현했다. 초창기의 인포그래픽이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세로로 한없이 늘어지는 형태였다면, 최근의 인포그래픽은 하나의 수치와 메시지에 집중하되 시각적 효과를 통해 단조로움을 피하는 추세다. GIF 파일 포맷을 잘 활용하면 플래시 등의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도 인포그래픽에 단순한 모션을 넣을 수 있다.

 

 

 ▲ 국가별 텀블러 방문자 수 순위 (출처 : quantcast.com)

 

▲ 텀블러 이용자 특성을 나타낸 자료 (출처 : quantcast.com)

 

위 내용들을 정리하면, 백악관에서 텀블러를 활용하기 시작한 이유는 대통령의 일상을 담은 감성적 콘텐츠와 더불어 최근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에 부합하는 GIF 등을 담기 위함이라 보인다. 물론 이런 이유 외에 미국 내에서 텀블러의 인기가 높다는 점도 생각할 수 있다. 텀블러의 소개(about) 페이지에 따르면 2013년 5월 기준 전체 텀블러 계정의 수는 1억 6백만 개가 넘는다, 또한 텀블러는 미국에서 15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는 사이트이며, 웹사이트 평가 서비스 콴캐스트닷컴(quantcast.com)에 따르면 텀블러 접속 국가 중 미국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게다가 텀블러는 20~30대의 젊은 층과 히스패닉이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히스패닉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백악관에서 뒤늦게라도 텀블러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라 여겨진다. 오픈한 지 2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아직 많은 콘텐츠가 쌓인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백악관이 텀블러를 통해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모델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글 • 이동희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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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퓰리처상위원회가 2013 퓰리처상을 발표했다. 매년 분석보도 및 사진보도 등 언론분야 14개 부문과 문학·각본·음악 등 총 21개 부문에 수여하는 퓰리처상은 언론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힌다.

 

  ▶ 수상작 보러 가기 : http://www.pulitzer.org/awards/2013

 

 

 올해에는 미국 내 탁아소의 실태를 조명한 기사 등을 작성한 스타 트리뷴이 2개의 퓰리처상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외국인 정책과 관련한 논평으로 한 개의 퓰리처상을 받았다. 또 워싱턴포스트는 예술 비평과 사회적 압력에 대한 보도로 상을 받았다. 이 중에서도 뉴욕타임스(NYT)는 탐사보도 부문을 비롯해 4개의 상을 수상했다.

 

 ○ 탐사보도(Investigative Reporting) - 미국 월마트의 멕시코 뇌물수수 관행 보도
 ○ 분석보도(Explanatory Reporting) - 애플社 연속보도 ‘아이 이코노미(The iEconomy)’시리즈
 ○ 국제보도(International Reporting) -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 일가의 친인척 비리 보도
 ○ 기획보도(Feature Writing) -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에서 발생한 재앙적인 눈사태 보도

 

 

 국내 주요 언론에서는 이번 퓰리처상 수상작 중 뉴욕타임즈의 애플 고발기사와 북한 주민의 삶을 다룬 애덤 존슨의 소설 ‘고아원 원장의 아들’에 주목했다. 하지만 기획보도 상을 수상한 ‘Snowfall'은 미디어의 미래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1.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보여주는 'Snowfall'

 

 ‘Snowfall'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에서 발생한 재앙적인 눈사태에 대한 기획보도이다. 하지만 기존의 기획보도와 다른 점은 뉴미디어 시대에 적합하도록 인터렉티브를 적절하게 활용한 인터렉티브 저널리즘(Interactive Journalism)˚ 이라는 점, 그리고 이것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 Interactive Journalism이란?
  과거에는 독자가 직접 기사 생산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의 저널리즘 일반을 통칭하는 용어.

  현재는 웹 2.0 기술을 활용해 기자가 독자들과 직접 교감하는 방식을 개발하게 됐는데 이러한 시도 전

  반을 인터렉티브 저널리즘이라고 통칭함.
  최근 들어서는 비디오와 오디오, 슬라이드 쇼, 게임 등으로 툴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

  을 접목해 독자와 교감하려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 영미권의 주

  요 일간지들은 ‘Interactive Feature’, ‘Interactive News Service’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토픽을 비주얼하고

  이해하기 쉽게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 같은 스토리텔링 방식을 일각에선 ‘Interative Narrative’라고 부르

  기도 함

 

 

 

 

 

 'Snowfall'은 첫 인트로에서 눈 덮인 설원을 보여준다. 마우스를 내리면 점차 이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본문을 읽을 수 있다. 이후 한 스키어의 인터뷰 부분이나 사고 지점에 대한 소식을 전달할 때에는 독자의 시선이 이동하는 시점에 맞추어 동영상이 재생된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방식을 'Snowfall'기사 곳곳에 활용하여 살아 움직이는듯하게 본문을 구성했다. 1만 7천자에 달하는 긴 스토리를 읽어감에 있어 독자들이 스스로 직접적인 Activation을 취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비디오와 모션 그래픽 66개를 곳곳에 적절히 배치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심도 깊은 내용의 긴 취재기사를 자연스럽게 읽어나갈 수 있다. 미 언론사 Atlantic wire는 이러한 기사에 대해 full-bleed-style˚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 full-bleed-style : 여백 없이 꽉 채워진 스타일이라는 의미로 인쇄에서 주로 쓰이는 용어)


 ▶ ‘Snowfall’ 원문 보러가기 :
   
http://www.nytimes.com/projects/2012/snow-fall/#/?part=word-spreads

 

 

 

2. NYT 스토리텔링의 진화 :  'Snowfall'하다

 

 이미 2009년부터 뉴욕타임스는 편집국 내에 Interative News Team을 신설하고 다양한 인터렉티브 뉴스 스토리를 생산해왔다. 멀티미디어부 기자 및 프로듀서와 그래픽 디자이너, 개발자, 편집국 내 기자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내 R&D 그룹과는 별도로 뉴스룸의 기사를 다양한 멀티미디어 방식으로 독자에게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기획하고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제작된 ‘Inaugural Words: 1789 to the Present’를 비롯해 수많은 인터렉티브 방식을 시도해왔다.

 

 

▲ 뉴욕타임스 Interactive 팀에서 2011년 제작한 ‘Inaugural Words: 1789 to the Present’

 

 

 이 팀에는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스토리를 생산하는 멀티미디어부 매니저인 앤드류 드비갈(Andrew Devigal)을 비롯해 그래픽부 매니저 스티브 듄(Steve Duenes)을 포함한 30여 명의 인터렉티브 그래픽 기자로 구성된 그래픽부, 개발 담당인 인터렉티브 뉴스 테크놀로지 에디터인 아론 필호퍼(Aron Pilhofer)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뉴욕타임스 최초의 여성 편집장 질 에이브럼슨(Jill Abramson)이 선두에 서 금번 기획을 지휘했으며, 워싱턴포스트에서 일본의 지진소식, 빈라덴의 체포 결과, 미 대선후보들의 광고 지출에 대한 기사 등에 인터렉티브를 적용했던 한나 페어필드(Hannah Fairfield)가 새롭게 합류하였고, 기사를 작성한 스포츠 전문 작가 존 브란치(John Branch), 그래픽부 매니저 스티브 듄과 디지털 디자인 파트 부소장 앤드류 쿤맨 등이 작품에 참여했다.

 

 


▲ NYT 최초의 여성 편집장 질 에이브럼슨(Jill Abramson) (출처 : allvoices.com)


 편집장인 질 에이브럼슨은 지난 12월 ‘Snowfall’공개와 함께 전 뉴욕타임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 온라인 스토리텔링이 진화한 멋진 순간(a cool moment in the evolution of our online storytelling)”이라는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14회 온라인 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에서는 ‘Snowfall'은 이제 환상적인 그래픽과 비디오, 모든 종류의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이야기를 상징하는 동사가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Snowfall'은 웹에서 뿐 아니라 모바일이나 태블릿에서도 그 가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제작에 참여한 그래픽 감독 스티브 듄과 디지털 디자인파트 부소장 앤드류 쿤맨은 모바일 및 태블릿 기기로 ‘Snowfall’을 접하는 것을 추천하면서 “태블릿이나 모바일을 활용해 멀티미디어와 모션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를 소비한다면, 당신이 단지 지금까지 이야기를 읽었을 때 경험한 간접경험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의 일부로서 그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금번 시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beautiful", "brilliant"라는 표현으로 감탄을 표하였으며 영미권의 각 언론사들도 해당 기사를 소개하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의 미래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뉴욕타임스의 ‘Snowfall’은 최근 국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네이버 뉴스스탠드를 둘러싼 뉴스 소비 구조에 비추어볼 때 많은 시사점을 전달해 준다.
 뉴스의 독점적 유통 구조, 언론사들의 자극적인 메인페이지 구성, 수익 창출을 위한 과도한 광고 삽입 등 에 대한 논란만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실제적인 뉴스의 소비자인 독자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뉴스의 독자들이 어떻게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 더욱 유용한지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이미 그 결과물을 내어놓았다.

 

 또한 뉴욕타임스의 금번 시도가 미국의 전문 모바일 스토리&아티클 업체인 Byliner와 함께 e-book출판의 일환으로 전문 지식을 취재하여 써내려간 내러티브 보도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뉴욕타임스의 향후 콘텐츠 수익구조 모델이 어떤 형태를 추구할 것인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의 언론사들이 어떤 수익구조 모델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한 가지 답이 될 수 있다.

 

 

▲ 이미 'Snowfall'을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 Byliner(https://www.byliner.com/)

 

 

 

뉴욕타임스의 편집장 질 에이브럼슨의 말 속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

 

"People no longer read The New York Times online. They watch it."
사람들은 더이상 뉴욕타임스 온라인을 읽지 않는다. 시청한다.

 

 

 

 

글 • 채광현 <Peak15 communications 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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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거 2013.12.25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련자료가 필요했는데 잘 보고 갑니다.





  

피크15 커뮤니케이션은 지난 329일 금요일,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김찬석 교수님을 모시고 이달의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김찬석 교수님은 제일기획, 시티은행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2005년부터 청주대에 재직하며 소통 전문가를 육성하고 정부와 기업의 소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국제적인 홍보와 소통 전문가로 활약해 온 분입니다. 김 교수님은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미국 인명정보 연구소(ABI,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시기도 했지요. (기사 출처 : 뉴스원 2013.2.4 http://news1.kr/articles/997258)

 

김찬석 교수님은 또한 <기업PR(홍보) 책임자의 권한>(한국학술정보 2005), <사례로 본 PR경영>(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등 10여 권의 PR전문서를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김찬석 교수님 저서 목록(공저 포함)

 

이 날 강의의 주제는 미국 PR회사 CEO 6인의 PR가치 제고법이었습니다.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1년간 방문 교수로 계실 때 미국 PR 회사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게 된 통찰을 들려주셨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는데요.

 

  1.  진화하는 PR
  2.  PR회사 경영자의 고민
  3.  미국 PR회사 CEO는 무엇을 강조하나?
  4.  제언 세 가지

 



1. 진화하는 PR – 변호사의 전문성과 동일?

 

PR이라는 개념이 기업 경영활동에서 PR고유의 시대, PR과 마케팅의 혼합시대, 통합 마케팅의 시대를 거쳐 과거의 개념과는 양, 질적으로 다른 어떤 것(something else)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Turney)

 

PR의 개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많습니다. PR의 영역이 확장되고, 질적으로도 다른 내용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홍보 관련 직업은 2020년까지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직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과연 어떻게 성장해야 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미국에서 PR 전문가는 변호사의 전문성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런 전문성에 대한 인정과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김 교수님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2. PR회사 경영자의 고민 네 가지

 

PR회사 경영자들은 PR의 정체성과 장기 플랜 부재, PR 회사 간 덤핑 경쟁으로 인한 수익 구조 부실화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적 제휴, 컨설팅 기능 강화 등의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 미국 PR회사 CEO는 무엇을 강조하나?

김찬석 교수님이 애트나 생명보험 커뮤니케이션 VP, 5W PR회사 CEO 등 미국 PR회사의 경영자들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얻은 통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변화를 활용하라.

2) PR회사 브랜드를 만들어라.

3) 결과로 승부하라.

4) 잠자는 가치를 흔들어 깨워라.

5) 물어보면 답이 보인다.

6) PR은 입체 공학이다.

 

PR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해 보입니다. 김찬석 교수님이 생생하게 들려주신 미국 PR CEO들의 조언을 보면서, 피크15 커뮤니케이션도 PR의 미래를 깊이 성찰해보고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하는 비전을 찾고자 합니다.

 

거리를 걸으며 어디선가 들리는 이른 꽃향기에 설레는 봄날, 흔쾌히 피크15에 들러주시고 주옥 같은 강의를 해주신 김찬석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글 • 송혜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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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커피한잔 2016.06.09 0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블로그 '정정당당 스토리박스' 메인 화면(http://nec1963.tistory.com)

 

 

[알림] Peak15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블로그 콘텐츠 제작에 참여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에서는 상반기 재·보궐선거 기간을 맞아 공식 블로그와 SNS를 통해 더욱 다양한 선거 이야기로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Peak15는 중앙선관위 공식 블로그를 <정정당당 스토리박스>로 리뉴얼하고 기존 메뉴를 새롭게 다듬는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오는 5월까지 선거를 소재로 한 웹툰, 영상, 기고문 등 참신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중앙선관위 블로그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블로그 바로가기▶▶

블로그 리뉴얼 이벤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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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크15 커뮤니케이션이 지난 3월 26일 전자신문이 주최한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에서 '정부 3.0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를 주제로 강연

   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피크15 외에도 우석진 샌들코어 대표, 신태호 KT Media Hub 차장, 주상돈 전자신문

    벤처경제총괄 부국장, 박준완 GS 칼텍스 홍보기획팀장, 송정수 인포그래픽웍스 대표, 김묘영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공동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최근 화제가 되고있는 국내외 인포그래픽 성공 사례

    및 활용 방법을 중심으로 주옥 같은 강연을 펼쳤습니다.

 

    이날 강연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인포그래픽스.kr의 리뷰(http://info-graphics.kr/?p=4563)

    를 해당사의 허락을 받아 아래와 같이 전재합니다. 또한 피크15가 발표한 '정부3.0시대의 공공 커뮤니

    케이션과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강의에 사용한 일부 자료를 추가로 공개합니다.              (편집자 주)

 

 




지난 화요일(2013년 3월 26일) 삼성 코엑스에서 진행된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전자신문이 주관하고 한국 인포그래픽 포럼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업, 공공기관 및 학생 등,

다양한 직종의 분들이 참석하셨다고 하는데요.

넓은 홀을 꽉 채운 300여명의 참석자들을 보며 인포그래픽에 대한 큰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는 주제는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입니다. 국내 인포그래픽 시장의 성장과 적용에 대한 이야기를

실무자 중심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컨퍼런스였습니다.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설득력 있는 인포그래픽이란?> – 우석진 (샌들코어 대표) -




 

전문가가 아닌, 실무에서 인포그래픽을 사용하고자 하는 관련자를 주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첫 강연이니 만큼, 어떤 인포그래픽이 ‘좋은 것’인지에 대해

이론적 접근과 더불어 적절한 예시를 보여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전문가가 아닌 경우엔 인포그래픽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이것은 만들어놓은 결과물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열심히 예쁘게 만들었지만, 관계자들만 ‘좋아요’를 누르는 현실에 많은 비전문가분들은

고민을 거듭하는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인포그래픽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좋은 인포그래픽이란 ‘유쾌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쾌한 공감의 5가지 키워드.


1) 데이터 vs 정보화 :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공감이 없는 정보는 데이터에 불과하다.

2) 비주얼 싱킹 : 그림으로 상상하고 말하라.

단순히 이미지를 붙이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시각화하라/ 공감까지 끌어낼 수 있으면 좋은 인포그래픽이 된다.

3) 메시지 도출 과정 :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4) 시각화 로직 :주제/메시지를 부각할 수 있는 시각화 방법을 고민하라

5) 인포그래픽 툴 & 스킬: 전문 프로그램이 아닌 이용하기 쉬운 몇 가지 툴을 사용하라.

하지만 툴보다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함을 명심하라.


자료와 통계에 대해 고민하고 정의를 통해(정보화 단계) 정보를 메시지화 한 뒤, 상징과 연상을 통해 시각화하라.

이 모든 것은 언제나 ‘사람’이 중심이어야 합니다.




<정부 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최은숙 (Peak15 communications 대표)



2013년은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는 해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발표한 ‘정부 3.0시대’에 대해

슬쩍 한번쯤은 들어보신적이 있을겁니다.


최근에는 정부를 포함해 여러 지자체에서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은숙 대표님은 이러한 ‘정부 3.0′ 시대에 공공 인포그래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정부 3.0′은 개방, 공유, 맞춤 등이 키워드라고 합니다.

개인별 맞춤 행복에 주목하는 입장입니다.

’3,0′ 시대의 가치와 슬로건 아래 공공의 PR, 공공 인포그래픽스는 과연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요?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의 인포그래픽스 전략을 예시를 들어주셨는데요,

재집권을 이룬 오바마측의 성공 비결의 하나는, 인포그래픽스를

1) 팩트를 극적으로 표현

2) 다양한 방식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

3) 경쟁자 압박의 무기로 활용

4) 다른 자료와 섞어 시너지를 창출

하였다는 점입니다.


오바마측의 인포그래픽스는 수용자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더 유리한 정책인지 효과적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기관은 대게 1.0에 머무르며 아직은 딱딱한 언어와 경직된 자세입니다.

paek15의 경우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위해 공급자 버젼과 수용자 버젼

두 가지로 제작하여 제안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정부 3.0′에 발맞춰 ‘진정성과 소통’을 대표적 단어로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3.0은

대립/분리가 아닌 파트너 관계로 바라보는

‘파트너쉽 빌더’(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 광명시민 공동 프로젝트 블로그는 성공적 예시)가 필요하며,


이러한 자세로 정책을 보고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지, 어떤 가치를 나눌 것인지 고민할 때

좋은 공공 인포그래픽이 나온다. 고 합니다:)


수용자 입장에서 인포그래픽스를 제작한다는 부분은 단순히 공공 인포그래픽스만의 이야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귀담아 들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Peak15의 『정부 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강의 더 맛보기>


▲ 피크15의 '정부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 세미나 발표자료 中

ⓒ 피크15 커뮤니케이션


▲ 피크15의 '정부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 세미나 발표자료 中

ⓒ 피크15 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이션 3.0 콘셉트 및 개념도)


▲ 피크15의 '정부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 세미나 발표자료 中

ⓒ 피크15 커뮤니케이션



 


<픽토그램을 활용한 인포그래픽 제작> – 신태호 (KT Media Hub 차장) -




 

픽토그램은 그림으로 소통하는 문자입니다.


국제화로 세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그림 문자의 필요와 모바일 SNS의 사용증가로

인포그래픽을 통한 소통이 증가함은 픽토그램의 중요성 역시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스에서도 역시 픽토그램은 중요한 요소이며 좋은 인포그래픽스를 만드는것에 빠질 수 없는 조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포그래픽스 안에서 픽토그램은 조연이며

이 점을 염두하고 적절히 이용했을때 좋은 인포그래픽스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조연의 역할은 주연을 잘 받쳐주어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고

가끔 톡톡 튀는 연기로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


과도한 픽토그램의 사용은 집중력을 떨어트리며,

픽토그램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을뿐더러 추상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데에는

텍스트가 더욱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맵에서 ‘범례’로 쓰이는 픽토그램은 주연의 역할을 하고,

다소 산만한 분위기일 수 있을 때는 픽토그램이 주연이 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픽토그램과 다른 주제가 합쳐졌을 때 그 힘은 더해질수 있으며

몇가지 결합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1) 픽토그램 + 디자인 : 디자인과 결합한 픽토그램은 단순한 사인 이상의 의미가 있다.

2) 픽토그램 + 정부: 정부와 행정부처의 아이덴티티로서 픽토그램의 역할이 생긴다.

3) 픽토그램 + 모션 : 단순한 평면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을 더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픽토그램 + 아이덴티티 : 색과 픽토그램의 사용으로 일관성이 더해져 기업을 떠올리게 한다.

5) 픽토그램 + 브랜딩: 픽토그램 역시 브랜딩 요소에 들어갈 수 있다.


서체/ 폰트 디자인이 만들어지듯 픽토그램 역시 고민이 많이 반영되어 제작된다는

디자이너로서의 입장/이야기도 들려주셨는데요.

아직도 틈틈이 픽토그램을 ‘재미있어서’ 제작해보신다는 신태호 차장님.


픽토그램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강연이었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인포그래픽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 – 주상돈 (전자신문 총괄 / 부국장) -





국내에서 인포그래픽스를 제일 먼저 도입한 분야는 미디어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디어는 왜 인포그래픽에 주목할까요?

스마트폰과 타블렛 피씨의 시대가 열리며 종이 신문 수요가 감소하고 텍스트에서 그래픽으로

선호도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정보가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에 편하게 정보를

접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입니다.


주상돈 부국장님은 미디어 인포그래픽은 매체/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수습기자의 실수를 통해 미디어 인포그래픽스의 특징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수습기자는 기사를 처음 쓸 때 대게 ‘일기’를 써오곤하는데, 전하고자 하는 뚜렷한 메시지가 없다는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언론사는 가장 적합한 팩트를 하나 선정해, 대상을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없는 화려하기만한 인포그래픽은 지양되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 미디어 인포그래픽은 데이터 조사를 함께하는 것이 또다른 특징으로 인사이트를 가지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제작할 수 있다면 큰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서에서의 인포그래픽 도입 사례> – 박준완 (GS칼텍스 팀장) -

 



 

5번째 순서였던 GS칼텍스의 박준완 팀장님의 강연은 현장에서 인포그래픽스를 고민하는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바라본 인포그래픽이 큰 특징이었습니다.


GS칼텍스는 한국에서 인포그래픽을 적용한 첫번째 ‘기업’으로.

현재 인포그래픽스를 홍보와 소셜 큐레이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을 사랑한다는 박준완 팀장님은,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기업 커뮤니케이터의 입장에서 ‘정말 효과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해주셨습니다.


박준완 팀장님은 먼저 1년 반전만 해도 국내에서 인포그래픽은 불모의 분야였다고 합니다.

몇 차례의 고생스러운 시행을 거쳐 긍정적 효과와 반응을 확인하였고

GS칼텍스는 현재 전문 제작사들과 지금은 인포그래픽스를 제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업체의 유용성, 디자인의 비용 측정, 제작프로세스의 정립 과정등에 대한 경험은

어떤 파트너가 좋은지 어떤 파트너가 되야하는지 등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현재는 노출을 고민하는 시점이 되었으며 TV광고처럼 충분한 노출이 가능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용 효율성을 최대화하는 것이 방향임을 깨닫고 “타겟과 메시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임을 말씁해 주셨습니다.


“국내 인포그래픽은 좀 더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는 두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Business Value & 시장 + 전문 업체의 성장이 그것이다.”


클라이언트의 입장으로, 인포그래픽 현장을 조망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었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인포그래픽 제작 가이드> – 송정수 (인포그래픽웍스 대표) -





현재 인포그래픽 전문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송정수 대표님은

‘감성을 자극하는 인포그래픽’을 주제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1) 인포그래픽의 다양한 종류와 예

2) 인포그래픽 제작 프로세스

3) 좋은 인포그래픽이란

4) 인포그래픽 제작 기법

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제품 홍보와 변천 과정의 설명, 프로세스를 설명,

비교, 사회적 문제, 상호작용이 있는 인터렉티브 인포그래픽,

전달력이 높은 모션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인포그래픽의 종류가 있습니다


인포그래픽 제작 프로세스는 자료수집 – 정보가공 – 디자인의 과정으로

디자인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작업은 손으로 스케치하는 과정입니다.


정보의 전달과 함께 좋은 인포그래픽의 3요소로

1. 정보전달 2. 스토리텔링 3. 그래픽을 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포그래픽의 제작 기법에 대해 ‘사람의 눈은 시각적인 것에 더 눈이 간다.’

예를 들어 “This is a Square”라는 문장이 있고 그 옆에 원이

그려져 있는 경우 사람들은 그래픽에 눈이 먼저 가고, 그것을 진실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비교의 기준을 명확히 하면 빠른 정보 습득이 가능해집니다.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인포그래픽은 혼란만을 줍니다.

 



<스토리가 있는 인포그래픽 제작 노하우> – 김묘영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 -




 

국내 최초의 인포그래픽 전문회사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의 김묘영 대표님은

‘스토리텔링’을 키워드로 인포그래픽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이야기가 더해진 콘텐츠는 생명력이 연장된다.

인포그래픽이 주목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정보에 스토리가 더해졌을 때 정보 전달력은 더욱 강해집니다.

데이터 시각화와 인포그래픽이 가장 다른 점이 이것이라고 지적해주셨는데요.

인포그래픽은 ‘메시지’가 명확하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화해야 하는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요.

데이터 → 정보 → 메시지의 과정을 거치며

메세지는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인포그래픽에서의 스토리텔링은


1) 정보의 배치에 따른 스토리텔링

2) 스토리텔링을 통한 내용 구성

3) 비주얼 스토리텔링

이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인포그래픽의 장점은

이야기가 있는 좋은 콘텐츠는 공유와 확산이 쉽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1) 흥미로운 주제

2) 스토리가 있는 내용 구성

3) 주제를 잘 전달하는 동시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타이틀

4) 효과적인 비주얼 스토리텔링

5) 타이밍

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인포그래픽은 ‘배려’가 있는 인포그래픽이다. 보는 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 인포그래픽임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포스팅 출처 : 인포그래픽스.kr (피크15 강의 내용의 경우 일부 슬라이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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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사인 피크15 커뮤니케이션이 오늘 3월 26일 코엑스에서 전자신문 주최 '인포그래픽 제작 및 노하우 2013'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다.

 

피크15는 이번 인포그래픽 컨퍼런스에서 '정부 3.0 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파트너십 빌더'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피크 15와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이 축적한 공공 인포그래픽의 풍부한 사례 분석 결과 및 실제 제작 사례를 통해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인사이트 및 제작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피크15는 이번 발표에서 공군 레밀리터리블 성공 사례를 공군본부 정훈공보실과 함께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분석한 '레밀리터리블 인포그래픽'을 최초로 발표한다. 공군 제설작업을 모티브로, 영화 <레미제라블>을 절묘하게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은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미디어영상팀에서 사전에 치밀한 기획과 미디어 확산 전략을 세운 후 제작 배포한 영상물로, 지난 2월 6일 유투브에 최초 공개된 후 3월 22일 현재까지 조회수 430만여 건을 기록하고, 영화배우 러셀 크로우의 리트윗,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저명 미디어의 조명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관련 글

▷ 레밀리터리블 성공 요인 분석 - 피크15 원문 : <레밀리터리블>은 <강남스타일 3.0>이다

▷ 슬로우뉴스에 소개된 피크15 분석 글 : 레밀리터리블 성공요인 분석

 

피크15는 레밀리터리블이 유투브에 공개된 바로 이틀 후, 공공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관점에서 성공요인을 분석한 글을 피크15 블로그에 발표했다. 아울러 공군본부 정훈공보실 미디어영상팀과 최근까지 한달 여 공동 연구를 통해 초기 분석보다 더욱 정교한 분석을 마쳤으며, 이번 인포그래픽 컨퍼런스에서 공공정책 전문가(공군)과 홍보전략 전문가 그룹(피크15)이 협업한 인포그래픽 성공사례로 그 결과물을 최초 공개한다. 

 

      ▲ 공군본부+피크15 공동 연구 및 제작 인포그래픽 '레밀리터리블' 결과물 저작권 표시 부분.

         실제 인포그래픽은 3월 26일 코엑스 컨퍼런스 발표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과 피크15가 함께한 레밀리터리블 인포그래픽 제작 과정은 공공 인포그래픽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파트너십 빌더'의 성공 사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장 권용은 중령은 "피크 15의 도움으로 의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공군 레밀리터리블의 사례가 공공 커뮤니케이션과 인포그래픽을 담당하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피크15 부설 소셜캠페인 연구소 유희정 컨설턴트는 "공군본부 레밀리터리블 사례는 커뮤니케이션 3.0 시대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홍보실무자, 마케팅 전략가, 설득커뮤니케이션 수행 리더들에게 매우 실제적이고, 혁신적인 성공 모델"이라고 추천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피크15는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생애주기별 의료혜택(오바마케어)에 초점을 맞춰 큰 화제가 된 오바마팀의 '줄리아의 일생' 인포그래픽, 국내 공공기관과 지자체 협업 인포그래픽 사례 등을 소개하고, 실제 피크15의 공공 인포그래픽 제작 과정에서 정책홍보 컨설팅을 함께한 인포그래픽도 다룬다. 

 

*관련 글

[2012 오바마 캠페인] ⑫ 누가 줄리아의 일생을 책임지나? (인포그래픽 논쟁)

 

정부 3.0 시대를 맞아 '내 삶의 헤택'에 초점을 맞춘 공공 PR 전략 및 인포그래픽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피크15의 국내외 공공 인포그래픽 트렌드 분석 및 실제 사례 연구 결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하고 있는 (주)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 제휴사업팀 부장은 "마감일 후에도 신청이 쇄도하여 기존 160명 정원의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300명 규모의 그랜드볼룸 103호로 옮겼다"며,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학교, 연구소, 취업을 앞둔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등, 인포그래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책임연구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정부 3.0시대의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 3월 26일 피크15에서 발표할 '정부 3.0 시대 공공 인포그래픽 전략' PT 자료 표지.

  

      ▲ 전자신문 주최 인포그래픽 제작 및 활용 노하우 2013 컨퍼런스

      * 행사 문의 : 전자신문인터넷 제휴사업팀 conf@etnews.com, 02-6925-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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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글로벌 도시 중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참여, 개방, 협력'의 대시민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열린 시장 (Mayor)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블룸버그 재단에서 추진하는 공공지원 프로그램 '메이어스 프로젝트(Mayors Project)의 일환인 '메이어스 챌린지(Mayors Challenge)'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는 혁신적인 사고(innovative thinking), 창조적인 결과물(creative implementation), 의미있는 영향력(meaningful impact), 복제가능성(replicability)이라는 네 가지 기준점으로 공공 커뮤니케이션을 평가한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월 13일, 프로비던스(Providence, RI), 시카고(Chicago, IL), 휴스턴(Houston, TX), 필라델피아(Philadelphia, PA), 산타모니카(Santa Monica, CA) 등 다섯 개 도시가 '메이어스 챌린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 중 시카고와 산타모니카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트에서 이미 다루었던 바 있다.

 

- 시카고 사례 : http://peak15.tistory.com/403
- 산타모니카 사례 : http://peak15.tistory.com/405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3개의 도시가 어떤 아이디어로 수상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아이디어가 한국의 공공 커뮤니케이션에 시사하는 바를 발견해 보고자 한다.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註>

 

 

 

‘메이어스 챌린지’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비던스는 소득 격차에 따른 유아의 언어능력 발달 차이를 해소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휴스턴은 가정에서 하나의 쓰레기통에 재활용품을 포함한 모든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필라델피아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솔루션을 제안했다. 공공과 민간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며, 그 과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공공 커뮤니케이션 에디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세 도시의 아이디어는 공통점이 있다.

 

 

1.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 ‘프로비던스 토크(Providence Talks)’

 

이번 메이어스 챌린지의 대상(Grand Prize)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로드 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에서 제시한 유아교육 프로그램 ‘프로비던스 토크’다. 프로비던스는 저소득층 가구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휘에 노출되는 빈도가 낮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를 측정할 기술과 함께 문제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사회적 격차 해소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아이디어다.

 

 

▲ ‘프로비던스 토크’ 아이디어 소개 동영상

 

 

‘프로비던스 토크’를 소개하는 위 동영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아들은 언어능력 발달을 위해 하루에 그림책 12권 정도의 분량인 2만 단어 이상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접하는 어휘의 수가 현저히 적은데, 4세가 될 때까지 약 3천만 단어의 격차가 생기게 된다. 프로비던스에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3명 중 1명 정도로, 소득수준에서 오는 교육 격차는 아이들이 풍부한 어휘를 접하기 어려운 가장 큰 원인이다.

 

 

▲ ‘프로비던스 토크’에 참여한 가족의 모습

 

 

이러한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기 위해 프로비던스는 혁신적이면서도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기술적으로는, 로드 아일랜드의 신생아 조기발견 프로세스(Rhode Island's Universal Newborn Screening process) 담당자가 방문해 ‘프로비던스 토크’에 참여하는 가정마다 작은 녹음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이 녹음장치로는 아이들이 하루 동안 접하는 단어의 수를 측정하는데, TV나 각종 소음은 필터링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지와 같은 상호 작용의 빈도를 고스란히 알 수 있다.

 

‘프로비던스 토크’에 참여하는 가정이라면 이렇게 녹음된 데이터를 보낸 뒤 한 달에 한 번씩 그 결과에 대한 전문가의 코칭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고, 기존 지역사회의 인력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비밀은 보장된다. 검증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한 시범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후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단어 수가 평균 55%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지역은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고 프로비던스는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의 어휘력과 학력 격차는 나날이 심해지고, 모든 학교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관점을 달리하여 어릴 때부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기부터 케어하여, 결국 그 아이를 훌륭한 지역 구성원으로 키워낼 수 있는 것이다.

 

 

2. 분리수거의 상식을 깨라! 휴스턴의 원빈 프로젝트

 

 

▲ 휴스턴의 폐기물 정책 아이디어인 'One Bin for all'

 

휴스턴에 원빈이 있다니? 휴스턴의 원빈은 영화배우가 아니라 바로 ‘하나의 쓰레기통(One Bin)'을 말한다. 'One Bin For All'이라 이름붙인 휴스턴의 아이디어는 바로 재활용품을 포함한 모든 쓰레기를 하나의 쓰레기통에 버린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을 위한 혁신의 일환으로 제시한 이 아이디어는 이번 ’메이어스 챌린지‘에서 최종 수상작에 들게 되었고 허핑턴포스트와 함께한 네티즌 투표상(Mayors Challenge Fan Favorite Selection)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분리수거에 골머리를 앓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유리와 종이, 플라스틱을 따로 나누어 버려야 함은 물론이고 몇 가지 소재들이 합쳐진 물건을 어디에 버릴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세계 최고의 공업도시라 자부하는 휴스턴은 이러한 문제를 공공과 민간이 결합된 기술로 해결하고자 한다. 하나의 쓰레기통으로 회수율을 최대화한 뒤,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연구한 기술로 쓰레기의 75%까지 재활용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현재 휴스턴의 재활용 비율은 15%, 미국 도시의 평균은 35% 정도라고 한다). 따로따로 수거하지 않기 때문에 회수 트럭 운행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휴스턴의 수준 높은 기술을 활용하므로 매립되는 쓰레기도 줄일 수 있다.

 

 

 

▲ 'One Bin for all' 소개 동영상

 

 

아이디어 단계이므로 휴스턴의 아이디어를 지탱하는 쓰레기 처리 기술이 구체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휴스턴의 계획은 한데 모은 쓰레기를 분류하는 기술을 통해 전체 쓰레기의 55% 정도를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분류한 뒤, 나머지를 분쇄 기술, 밀도 분리기, 광학 스캐너 등을 이용해 퇴비와 연료로 전환하여 최대 75%까지 재활용한다는 것이다.

휴스턴은 ‘메이어스 챌린지’를 통해 ‘휴스턴은 솔루션의 도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미국 전체에 적용하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하나의 쓰레기통(One Bin)’이라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브랜드를 활용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도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순환을 설계해 냈다는 점이 매력적인 아이디어다.

 

 

3.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필라델피아의 솔루션 : 필라델피아 사회적 기업 파트너십(Philadelphia Social Enterprise Partnership)

 

필라델피아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 재정의하며 ‘메이어스 챌린지’ 아이디어 소개를 시작하고 있다. 기존의 정부는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까지 처방하는 ‘문제 해결사(problem-solver)’였다면 이제는 정부가 진정한 ‘파트너십 빌더(partnership-builder)’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해 화두로 떠오른 ‘정부 3.0’과도 맞닿아 있는 개념이다.

 

 

▲ 필라델피아의 사회적 기업 파트너십 솔루션(Philadelphia Social Enterprise Partnership)

- 이미지 출처 : http://technicallyphilly.com/2012/11/05/philadelphia-social-enterprise-partnership-bloomberg-philanthropies-names-city-incubator-a-finalist-in-5m-mayors-challenge

 

 

이러한 맥락에서 필라델피아는 정부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테스트할 만한 일종의 ‘공장’을 필요로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 결과물로써 사회적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솔루션인 PSEP(Philadelphia Social Enterprise Partnership)를 제시한다.

 

 

▲ PSEP 소개 동영상

 

 

PSEP의 세 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이노베이터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필라델피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정부와 민간이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은 이러한 절차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이러한 공공-민간의 협업으로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메이어스 챌린지’에서 필라델피아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앞의 두 예처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솔루션은 아니지만 그 비전과 개념을 주목할 만하다.

 

 

위에 언급한 도시를 포함하여 5개 지역이 최종 수상하면서 블룸버그 재단의 ‘메이어스 챌린지’는 막을 내렸지만, 진정한 ‘챌린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수상작을 선정할 때 평가 기준으로 제시되었던 ‘의미있는 영향력(meaningful impact)’과 ‘복제 가능성(replicability)’의 힘을 보여줄 때가 된 것이다. ‘메이어스 챌린지’는 미국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였지만, 이러한 시도가 미국 내에서만 의미있지는 않을 것이다. 제시된 모든 아이디어에는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더 나은 곳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실마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소통과 협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부 3.0’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도시 안에 숨어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공공성과 접목하여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펼쳐 놓고,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모두가 이러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한국판 ‘메이어스 챌린지’의 등장이 기대된다.

 

글 • 이동희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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