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글로벌 도시 중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참여, 개방, 협력'의 대시민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열린 시장 (Mayor)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이들 

  시장들을 소개하는 '최고의 시장 시리즈(Best Mayor Series)'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는 정책 소개

   중심 연구가 아닌,  정책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는지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시도다.

  

  시리즈 첫번째에서 소개한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ubens Bloomberg) 뉴욕시장  반려동물 사랑에

   관해서는 대시민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펼치고 있을까?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늘어나는 반려 동물 소유주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며, 동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왔다. 시민 의식을 높이는 '블룸버그식'의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공공 캠페인을 살펴보자.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註>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월 1일부터 반려동물 등록제가 실시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전체 등록대상인 약 400만 마리 중에 등록한 반려견은 겨우 6%에 불과해 아직까지 상당수 시민들이 의무사항임에도 동물등록제를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유기 및 유실의 최소화와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행된 제도이지만, 내장형 전자칩 시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동물 소유자가 많았던 미국에서는 우리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반려동물 소유주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고 반려 동물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미국 뉴욕시 공원 관리소 공식 사이트 (http://www.nycgovparks.org/facilities/dogareas)

 

특히 미국 뉴욕시에서는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시의 배려와 소유주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는데, 일례로 뉴욕의 공원에서는 반려동물과 소유주들이 마음 놓고 함께 산책할 수 있는 ‘Dog Runs이라는 강아지 산책 공원이 공원 내에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공원이 애완 동물 출입을 금지시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뉴욕 시 공원 내에 설치 된 반려동물 놀이터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반려동물 및 소유주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뉴욕시 공원 관리소의 공식 사이트에 소개 된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가이드


 미국 뉴욕시 공원 관리소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규칙과 제도를 제시하고 공원 내 반려동물을 데리고 출입하고 싶어 하는 소유주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소하고 있다. 



 

 

소유견의 목줄을 풀어도 되는 ‘Dog-friendly Areas’ 지역을 검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가이드에 소개 된 사이트 (http://www.aspca.org/)

 

가이드에 소개된 이 사이트를 보면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아닌 동물 학대 반대 운동 및 입양, 치료, 기부 등의 정보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 새 주인이 필요한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인이 필요한 고양이와 강아지들의 사진을 게재한 후 반려동물의 새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이렇듯 사소하지만, 집약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커뮤니티 안에서 자유롭게 공유함으로써 반려동물의 소유주들은 수고로움은 덜고 어렵지 않게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가이드에 소개 된 사이트(http://www.animalalliancenyc.org/)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 사이트 역시 뉴욕시의 반려동물 및 반려동물 소유주들을 위한 사이트로 동물 관련 각종 이벤트 및 구호활동, 뉴스와 기부, 봉사 등에 대한 소식을 전한다. 또한, 'Dog License'를 보면우리나라와 같이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 중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의무는 아니지만 소유주가 원한다면 라이센스를 발급해주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따라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반려동물 소유주는 동물을 유실하게 될 경우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뉴욕시 반려동물을 위한 기부 장려 포스터


각각의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점은 동물을 위한 기부문화를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다는 점인데 동물을 단순히 소유하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 바라보는 마인드가 인상적이다.



▶ 반려 동물을 장난감처럼 다루지 말자는 의미를 담은 동영상



이 외의 다른 뉴욕시의 반려동물 관련 사이트에서는 각종 SNS을 활용하여 애완동물 및 애완동물 소유주를 위한 이미지 및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렇듯 뉴욕시에서의 반려동물 편의시설 등의 마련과 애완동물 소유주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나누고 있다. 이런 사소한 차이가 뉴욕시가 전자칩 없이도 행복하게 반려동물과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글 • 최소이<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세계 글로벌 도시 중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참여, 개방, 협력'의 대시민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열린 시장 (Mayor)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이들 시장들을 소개하는 '최고의 시장 시리즈(Best Mayor Series)'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는

   정책 소개 중심 연구가 아닌, 정책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소통하는지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시도다.

  

   시리즈 첫 번째는 뉴욕시를 11년째 이끌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Rubens Bloomberg)

   시장이다. 

   그동안 타도시 시정의 흐름이 도시 인프라 확충 같은 하드웨어적 공공 서비스에 머물러 있었다면,

   블룸버그는 뉴욕시장 재임기간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공공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면서

   대시민 공공 서비스의 질을 끌어올렸다.  
   블룸버그의 '건강 캠페인'은 때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때로는 정책과 결합하여 시민 의식을 높인다.
   개인의 행복과 공공의 안전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진행하고 있는 ‘블룸버그식’ 공공 캠페인을 살펴보자.

                                                                                                 <피크15 부설연구소 소셜캠페인 註>

 

 

세계 금융과 경제 동향 전문 통신사 <블룸버그 통신 Bloomberg>을 운영하던 ‘미디어 황제’ 마이클 블룸버그는 2001년 공화당 당적으로 뉴욕 시장 선거에 당선되었다. 2005년 재선에 성공하였고, 2008년 임기 한도법을 연장한 후 무소속 후보로 도전해 현재 3선 뉴욕 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강력한 규제 정책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 시장 취임 후 '금연 캠페인'과 '유해 트랜스 지방 캠페인' '탄산음료 줄이기 캠페인' 등 지속적인 ‘건강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들은 매우 계획적이고, 무모하리만큼 집요하게 뉴요커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결정하면 세계가 움직인다'는 말처럼 그의 신념에 찬 공공 캠페인 정책은 때로 반대론자의 비판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꾸준히 받으며 선전하고 있다. 바로 '블룸버그식 캠페인'이 브랜딩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공공 캠페인은 장·단기적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며 운영되고 있다. 규제에 앞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것 역시 이제까지 블룸버그가 진행해 온 캠페인의 원칙이다. 현재 진행형인 블룸버그의 '건강 캠페인'을 사례별로 살펴본다.

 

■ ‘담배와의 전쟁’_ 금연 캠페인


블룸버그 시장은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과 공동으로 뉴욕 타임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연 캠페인 계획을 발표한다. 세계보건기구가 벌이는 금연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으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개발도상국 금연운동에 지원되었다.
블룸버그는 2013년까지 2억 5천만 달러의 개인 재산을 기부하기로 했으며, 이 캠페인은 빌게이츠 재단의 기부액을 합산한 5억 달러 규모의 거대한 금연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Photo by Shannon Stapleton/Reuters

 

 

블룸버그의 개인적인 금연 캠페인 행보는 뉴욕시 금연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담배는 세계의 주요 살인범’이라고 규정하고 꾸준한 금연정책을 진행하는데,  2003년부터 뉴욕 시내 모든 식당과 술집을 대상으로 금연 정책을 시행한다. 2009년 뉴욕시 보건위생국은 담배 판매 업소에 금연 문구를 부착하도록 의무화했고 위반자에 대해 최고 2000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하였다.

 

지난 2010년 필립모리스 등 3개 담배회사가 이같은 정책이 연방법 위배된다며 제소했고 연방지법은 담배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뉴욕시의 금연 포스터는 연방법 위반으로 판결이 났고 금연 캠페인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었지만 블룸버그는 더 강력한 규제 법안을 마련한다.

 

                 

▶ http://cityroom.blogs.nytimes.com/2009/06/24/city-proposes-antismoking-signs-at-cash-registers/


 

마침내 2012년 4월에는 '뉴욕의 모든 공동주택은 집 안에서의 흡연 여부를 결정하고 이를 문서화해야 한다'는 공공주택 금연 법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사적인 영역인 집안에서의 흡연을 규제한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금연정책으로 뉴욕시의 성인 흡연율은 2002년 22.5%에서 2010년 14.0%로 떨어졌다.

 

캠페인을 위한 사재 기부, 공공장소 금연 정책, 담뱃값 인상, 사적 영역에서의 흡연 규제 등 꾸준한 금연 캠페인은 블룸버그 시장의 가장 훌륭한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가 선포한 2013년까지 ‘담배와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뉴욕 젖 물리기(Latch on NYC)'_모유 수유 캠페인 

 

건강 캠페인 중 하나인 ‘뉴욕 젖 물리기(Latch on NYC)' 캠페인은 2012년에 진행된다. 산부인과에서 제공하는 분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함으로써 분유 사용 접근을 어렵게 하여 모유 수유률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블룸버그는 이 캠페인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모유의 장점을 알리는 광고를 뉴욕시 지하철과 병원에 게재하였다. 모유를 먹이면 각종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아이는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는 광고였다.

 

 

▶http://www.nytimes.com/2012/05/10/nyregion/free-baby-formula-for-newborns-limited-at-new-york-city-hospitals.html

 

 
이 캠페인 광고 후 산모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오히려 강도 높은 분유 퇴출 정책을 도입한다.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강력한 규제 정책도 서슴지 않는 블룸버그식 시정 운영 방식이다.

 

분유 퇴출 정책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병원은 산모가 요구할 경우에만 의사의 지시 아래 분유를 제공하고, 분유를 먹일 경우 진료 차트에 기록해야 하며 분유 제공량을 매달 시에 보고한다. 병원 내 어떤 곳에서도 분유 홍보물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또한  산모의 퇴원 시 제공하던 샘플 분유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 침해 논란이 가열되었지만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블룸버그의 시정 의도는 캠페인을 통해 확산되어, 캠페인 시작 한 달만에 뉴욕 시내 병원 40개 중 28곳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폭스뉴스는 이 같은 분유 퇴출 정책이 "미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모유 수유 유도 정책"이라고 평가하였고, 이 캠페인은 산모의 모유수유에 대한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 ‘비만과의 전쟁’ 1라운드_트랜스 지방 줄이기 캠페인

 

브룸버그는 “비만은 국가적 문제다...뉴욕은 비만에 절망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 나는 이것이 시민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 그는 비만과의 전쟁 1라운드로 트랜스 지방을 지목한다. 아직 트랜스 지방의 유해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은 때였다.

 

▶http://usatoday30.usatoday.com/news/health/2007-02-22-trans-fat-cover_x.htm

 

트랜스 지방 줄이기 캠페인은 비교적 강력한 규제로부터 시작하였다. 뉴욕시 보건위원회는 2006년 말 뉴욕 시내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 사용을 금지했다. 트랜스 지방을 금지하면서 체인 레스토랑에 칼로리 수치를 명시토록 하는 등의 행정계도를 펼치면서 강력한 캠페인을 주도한다. 뉴욕시 요식업계와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즉각적으로 격렬한 반대 의사를 밝혔고 저항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트랜스지방 사용을 규제한 2년 후 뉴욕시 당국의 조사 결과 뉴욕 시내 음식점 98%가 트랜스지방을 쓰지 않고 있었다. 또한 패스트푸드 매장 168곳을 이용한 소비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정책 시행 전 소비자들이 섭취한 패스트푸드 평균 트랜스지방량이 2.9g였지만 2009년에는 0.5g으로 줄었다.

 

또한 세계 최대 커피숍 체인점인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트랜스 지방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는 2007년 말까지 미국 본토와 알래스카,캐나다의 매장에서 파는 식품과 음료에 함유된 인공 트랜스 지방을 완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꾸준히 트랜스 지방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뉴욕시의 <트랜스지방 줄이기 캠페인>은 세계 각국에서 유사한 정책을 도입한 시발점이 되었고, 이후  한국도 트랜스지방 의무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http://blogs.discovermagazine.com/80beats/2008/07/02/trans-fats-banned-in-nyc-restaurants/

 

■ ‘비만과의 전쟁’ 2라운드_탄산음료 줄이기 캠페인

 

두 번째 건강 캠페인은 탄산음료 줄이기이다.
2011년 뉴욕시는 월평균 세대 수입이 2400달러(4인 가족의 경우) 미만인 저소득층에게 배부되는 미국 정부 식량 쿠폰으로 탄산음료를 살 수 없도록 규제하였다. 블룸버그 시장이 이같은 규제를 한 이유는 탄산음료가 비만율 상승에 주범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의 38% 이상이 쿠폰을 사용하는 저소득층 지역과 겹쳤고 저소득층 지역의 비만율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이어 2012년에는 뉴욕의 식당과 극장, 거리에서 대용량 탄산음료를 팔 수 없도록 한 법안을 제정하였다. ‘미디엄 사이즈’에 해당하는 16온스 이상의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와 커피, 음료에 대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2012년 8월 뉴욕시민 1,026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절반 이상(60%)은  탄산음료를 규제하는 블룸버그 행정부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 해 9월 뉴욕시 건강 이사회는 탄산음료 판매를 제한하는 블룸버그의 시장의 조치를 승인하였다.

 

<New Yorkers’ Opinions on Sugary Drinks>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2/08/22/nyregion/new-yorkers-opinions-on-sugary-drinks.html?gwh=3290D624F783149FD461009243CC4164

 

뉴욕시 건강 이사회의 승인

▶http://www.nytimes.com/2012/09/14/nyregion/health-board-approves-bloombergs-soda-ban.html?gwh=917AD3CDE394D3AD747FF69F147219C4

 

 

음료회사들 역시 이 판매 규제에 대해 결사 반대하였고 비만억제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여론으로 맞대응했지만 결국  탄산음료 규제 흐름에 굴복한다.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올해 1월 탄산음료의 위험성을 알리는 공익광고를 내보내게 된다.

이 광고에는 비만이 콜라 탓만은 아니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논란도 있지만, 그 여파는 적지 않았다.  코카콜라 광고 이후 펩시콜라 역시 건강 캠페인 광고를 찍기로 결정한다. 탄산음료 규제론자들이 펩시콜라 광고를 하고 있는 비욘세에게 계약을 취소하든지 아니면 관련 기부금을 내라고 압박한 끝에 나온 결정이다.

뉴욕시의 탄산음료 줄이기 정책은 뉴욕시를 넘어 전 미국의 건강 캠페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 코카콜라의 비만 관련 공익 캠페인 광고

 

■ 소금 줄이기 캠페인


소금 줄이기 캠페인은 가장 최근까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캠페인이다.

뉴욕시는 2009년부터 소금 섭취량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과거 영국이 진행했던 캠페인을 모델로 한 것으로, 블룸버그 시장은 2010년 신년계획 발표 시 향후 5년간 뉴욕 시민의 소금 섭취량을 최소한 20% 줄이겠다고 선언한다.

 

뉴욕 보건국은 미국 소비자들의 하루 소금 섭취량이 권고량에 2배 이상에 달한다고 밝히고, 소금 줄이기가 "개인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며 관련 업계의 협조를 강조했다.

뉴욕시 당국은 소금 섭취량의 3/4 가량이 레스토랑 음식과 포장 식품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파악하고, 관련업계 담당자들을 상대로  소금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자발적인 관련 업계 동참으로 향후 5년간 포장 및 비포장 음식의 소금 함량을 25%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민건강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소금섭취 줄이기 이니셔티브(National Salt Reduction Initiativ)’ 캠페인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소금 줄이기 공식 캠페인을 선언하고 있는 블룸버그 시장>

▶http://www.mediapost.com/publications/article/126981/16-sign-on-to-nys-salt-reduction-initiative.html#axzz2KatjfLdw


소금 줄이기 캠페인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자발적 준수로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소금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은 서브웨이와 A&P 사이다. A&P사는 미국 동북부 연안 지역 수퍼마켓 435곳에 저염 식품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제품에는 미국의 선택(America's Choice)이라는 라벨을 붙였고, 뉴욕시는 홍보를 지원하였다.

 

반면 블룸버그는 과거 진행했던 트랜스지방 줄이기나 가당음료(탄산음료 포함) 줄이기 캠페인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금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트랜스 지방이나 설탕은 대체제가 있지만 소금은 대체제가 없고 트랜스 지방 줄이기와는 달리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뉴욕시는 법률을 제정하기보다 대중적인 압력으로 캠페인이 작동되기를 희망하였다.

 

강력한 규제나 법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이에 동참하는 업체는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어느 캠페인보다 성공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었지만 뉴욕시는 이러한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 이슈화된 보스톤 마켓 사례이다.

2012년 8월 치킨 체인점으로 알려진 보스톤 마켓은 소금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마련하기 위해 476개의 테이블에서 모든 소금통을 제거하였다. 보스톤 마켓은 향후 6개월 간 통닭과 마카로니 치즈, 감자의 소금을 20% 줄일 계획이라고 한다. 뉴욕시의 꾸준한 캠페인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좋은 사례로 회자되었다.


 

 

http://articles.latimes.com/2012/aug/22/business/la-fi-mo-boston-market-salt-20120822

 

■ '블룸버그 방식'이 된 공공 캠페인

 

2010년 미국 <포브스> 발표, 세계에서 가장 정치력 큰 갑부 1위에 오르기도 한 블룸버그는, 최근 총기 규제와 관련하여 “정치력과 자금력을 총동원해 총기규제를 위해 싸우겠다. 향후 2년간 총기규제를 옹호하는 정치인들 지원에 수백만 달러를 쓰겠다"고 공언하였다. 개인자산 250억 달러의 부호다운 발언이다.

 

하지만 그의 뉴욕시 정책 운영과 이슈 선점은 기업가적 마인드를 넘어선다. 얼마 전 블룸버그가 주도하는 '불법 총기에 반대하는 시장들(Mayors Against Illegal Guns)'은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총기규제 광고를 내보냈다. 가장 효과적으로 총기 규제 이슈를 선점한 것이다.

점차 뉴욕시를 넘어서 중앙무대로 캠페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의 정치적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그가 진행해 온 '건강 캠페인'은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고 그 성과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건강 캠페인 뿐만 아니라 수백 마일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이나 스티로폼 사용 규제 등 '환경 캠페인'으로 아직도 활발히 마지막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진행한, 그리고 진행하고 있는 모든 공공 캠페인은 블룸버그 방식으로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글 • 장유진<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컨설턴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솔로몬 2013.02.12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1초의 악몽’ 펜싱대표팀의 신아람 경기 판정패에 대해 가디언은 레고 스탑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레고로 표현된 두 사람의 경기와 마지막 1초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이 동영상은 올라온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가디언 동영상 중 인기 동영상에 링크됐고 트위터 상에서 빠르게 리트윗되었다. 이처럼 런던올림픽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어떻게 소셜미디어로 확산시킬 것인지 미디어들은 고민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는 올림픽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정보를 다룰 때 있어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의 형태다. 국가별, 선수별, 종목별 수많은 경기 과정과 결과, 올림픽의 역사와 관련 콘텐츠 등을 한 장의 인포그래픽에 담아낸다는 것은 그만큼 소셜미디어상의 콘텐츠 전파와 확산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음을 뜻한다. 런던올림픽 개막 전부터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에 대한 관심은 컸다.

 

 

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올림픽 위원회와 함께 데이터 시각화•인포그래픽 공모전을 열었다. 총상금 5천 달러 규모로 인터랙티브 분야와 통계 인포그래픽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7월 27일까지 응모를 받았고, 폐막식이 열리는 8월 12일까지 심사를 거쳐 8월 13일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독특한 점은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의 디자인을 바꿀 수는 없지만, 데이터를 올림픽 기간 내내 업데이트해서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사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아 이를 집계해 인기상을 수여하기도 한다.

 

 

 

 ▲ 네티즌 투표를 기다리고 있는 후보작들


이렇게 전세계와 함께 하는 인포그래픽으로 런던 '소셜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을 때, 각국의 미디어들 또한 인포그래픽 콘텐츠를 야심차게 기획했다.

 

 

 

 

1. 세계최대 데이터시각화팀이 미국 국가대표팀과 뭉쳤다 – 뉴욕타임스

 

매년 인포그래픽계의 퓰리쳐상이라고 불리는 말로피에 국제 인포그래픽 어워드를 휩쓰는 뉴욕타임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도 탁월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선보였다.
“올림픽 메달 지도(A Map of Olympic Medals)”는 이번 런던올림픽 인포그래픽 공모전에서 우수 사례로 들었던 것으로, 국가별·대륙별 매달과 순위를 시간의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볼 수 있다. 원의 크기와 색깔, 위치 등으로 국가와 순위를 파악하기 쉽고, 1896년부터 2008년까지 올림픽의 강자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볼 수 있다. 원 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국가별 금·은·동 메달의 숫자가 뜬다.

 

 

 

                              (각 연도위에 마우스를 올리면 변화를 직접 손으로 움직이며 볼 수 있다)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서는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How to Win)” 시리즈를 내놓았다. 100미터 허들,  도마,  계주,  접영 각 종목의 우승 전략을 동영상과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으로 만들었다. 클릭과 마우스 드랙을 통해서 허들 장면을 살펴볼 수 있고, 도마의 구분 동작, 계주의 직선구간과 곡선구간별 전략 등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이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은 실제 국가대표 선수의 모션 캡쳐 데이터, 현재 미국 체조팀 코치와 육상팀 코치의 조언으로 제작됐다. 최첨단 기술 전쟁인 올림픽을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전략과 퍼포먼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수준 높은 인포그래픽이다. 앞으로 이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올림픽 기간 동안 종목을 늘려가며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100미터 허들 넘기 전 동작과 넘을 때 동작을 360도로 볼 수 있다.
 

 


                                       ▲ 도마의 기술별 구분 동작을 선수의 육성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2. 올림픽의 모든 것을 인터랙티브로 담다 – 가디언


오픈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가디언은 모든 인포그래픽의 데이터를 공개한다. 런던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도 런던 2012 올림픽 데이터 페이지를 따로 개설하고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영상, 인포그래픽 영상 등을 선보인다.
이미 개막식 6개월 전부터 “숫자로 보는 2012 올림픽(Olympics 2012 in numbers)” 인포그래픽 영상을 통해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가디언의 인터랙티브 팀의 마리아나 산토스(Mariana Santos)가 제작한 이 인포그래픽 영상은 타이포그래피와 숫자 위주로 되어 있어 올림픽 관련 통계와 수치를 명쾌하게 볼 수 있다.

 

 


5월 19일부터 영국 1000여 개 도시에서 70일간 펼쳐진 성화봉송도 잊지 않는다. 비행기, 기차, 헬륨 풍선 등 다양한 성화 운송 수단부터, 성화봉송 주자에 대한 내용까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직관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다. 가디언의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틴 올리버(Christine Oliver)가 제작하고, 오디오 감독인 팀 마비(Tim Maby)가 내레이션을 녹음했다.

 

 

 

 

가디언은 런던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올림픽파크 내의 주요 경기장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31명의 런던올림픽 및 패럴림픽 출전 영국 선수들을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선보이고 있다.
 

 


                                       ▲ 올림픽파크의 주요 경기장을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구성했다.

 

 


▲ 31명 선수 소개 인포그래픽. 마우스를 올리면 정적인 이미지에서 동적 이미지로 변환. 선수 정보와 함께 비디오 영상을 볼 수 있다.

 

7월 31일 현재 가디언의 올림픽 데이터 페이지에는 총 57개의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이 업데이트되어 있는데, 이 모든 인포그래픽을 가디언이 만든 것이 아니다. 가디언의 데이터블로그와 데이터스토어 편집장을 맡고 있는 사이먼 로저스(Simon Rogers)가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들 중에 멋진 것들을 골라서 소개하는 것도 포함된다. 가장 최근에는 아일랜드의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런던 2012: 소셜미디어 올림픽'라는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소개하며 링크했다. 이렇게 다양한 기업의 인포그래픽을 게스트로 소개하며 지면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서도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 인포머스가 뉴스윕과 함께 만든 런던올림픽 인포그래픽을 가디언이 소개했다.


 

3. 핀터레스트로 인포그래픽을 큐레이션하다 – 텔레그레프

 

텔레그래프지 또한 런던 올림픽 그래픽 및 데이터 전용 페이지를 오픈했다. 가디언만큼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을 활발하게 제작하지는 않지만, 지면과 웹페이지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평면 인포그래픽을 꾸준히 선보인다.

 

 


                                                     ▲ 텔레그레프의 펜싱 가이드 인포그래픽.

 

텔레그레프의 특징은 런던 올림픽 인포그래픽을 주제로 한 핀터레스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이 게스트의 인포그래픽을 소개하듯, 텔레그래프 또한 뛰어난 인포그래픽을 핀터레스트에서 핀을 꽂는 형식으로 소개한다. 아직 핀보드에 올라온 인포그래픽이 많지는 않지만, 런던시, 런던 올림픽 위원회 등에 의해 인포그래픽이 리핀되고 있으므로 콘텐츠 확산도가 높다. 인포그래픽이라는 콘텐츠 특성에 맞춰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시험하고 있다.

 

최초의 소셜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런던올림픽에 맞게 소셜미디어에 가장 적합하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는 올림픽 관련 인포그래픽일 것이다. 그래픽, 인터랙티브 인포그래픽,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인포그래픽이 올림픽 기간 동안 어떻게 변주되어 등장할지 기대된다.

 

 

                                                             글 • 송혜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올림픽의 시작은 성화봉송이다. 먼 길을 달려온 성화가 개막식이 열리는 메인 스타디움에서 점화되는 순간, 올림픽 메인게임 시작이 전 세계에 알려진다

 

일반인들은 뉴스를 통해 성화봉송을 하는 주자들의 모습을 간간히 봤을 것이다. 하지만 소셜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런던올림픽은 단순한 성화 릴레이에서 그치지 않고, 성화를 든 주자와 스마트폰을 든 일반시민이 함께 뛰도록 했다.

 

 

 

성화봉송, 스마트폰 사용자와 함께 뛰다

 

런던올림픽의 공식 홈페이지가 소개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자.

 

두 종류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첫째는'2012 조인 인(2012 Join in)'이라고 불리는 앱이다. 런던올림픽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둘째는 '2012 리절트 앱 (2012 Results App)'이라는 앱이다. 뜻 그대로 각 종목의 경기 결과를 보여주는 심플한 앱이다. 두가지 애플리케이션 모두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드로이드, iOS와 블랙베리에서 사용이 가능토록 제작되었다.

  

 ▲ 런던올림픽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2012 조인 인(2012 Join in)'

 

▲ 런던올림픽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2012 리절트 앱 (2012 Results App)'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첫 번째로 소개한 ‘2012 조인 인’이다. 애플리케이션의 메뉴 중 ‘왓츠 온(What’s On)’이라는 메뉴를 살펴보면, 진행중인 스포츠 경기’, ‘볼 것과 즐길 이벤트’, ‘성화’의 카테고리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화라는 카테고리의 메뉴를 주목해보자.

 

▲  '왓츠 온' 메뉴의 성화 카테고리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현재 성화를 든 주자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우리는 성화봉송 주자가 달리는 곳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성화봉송의 경로에는 각 지점별로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성화봉송 주자가 달리고 있는 곳이 역사적으로 어떤 곳이며, 올림픽 기간 중에 어떤 행사들이 주변에서 열리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 성화봉송을 하는 주자가 달리는 구간과 실시간 위치

 

또한 다음 주자가 몇 시 몇 분에 성화를 넘겨 받고 달리게 되는지 알려준다. 관심있는 관람객이라면, 성화봉송의 위치를 체크하고,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 성화봉송 구간 별 스케쥴

 

 

트위터의 현장 중계

 

이와 같은 시스템은 ‘2012 조인 인’이라는 애플리케이션과 더불어 런던올림픽 공식 성화봉송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성화봉송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생중계 메뉴와 루트 별 일정을 나타내는 지도

 

홈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성화봉송을 실시간 중계할 뿐만 아니라 주자가 달리고 있는 지점과 그 시점에 시민들이 휴대폰으로 찍어 트위터로 전송한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시민들이 현장에서 트위터로 성화봉송을 중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TV를 통해서 흘러나오는 방송을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쌍방향적 소통을 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 트위터로 실시간으로 올린 현장 사진

 

첫 회에 언급했듯이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관계자는 2012년을 다양한 방식으로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대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민들과 올림픽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스마트폰이 만든 감동의 달리기

 

런던올림픽을 소셜올림픽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있다. 지난 6월 26일에 주자로 달렸던 시몬 휫크로프트(Simon Wheatcroft)씨의 사연이다. 그는 올해 30세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다.

 

                                   성화봉송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휫크로프트씨의 개인 정보

 

그는 성화봉송을 위하여 아이폰의 '더 런키퍼(The RunKeeper)'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핸디캡을 극복하도록 스마트폰이 가상 코치 역할을 한 것이다. 야후뉴스에 따르면 이 애플리케이션은 거리, 페이스, 칼로리 소모 등의 정보를 휫크로프트 씨에게 알려주며 성화봉송을 위한 준비를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완주했다.

 

  휫크로프트씨의 성화봉송 현장 사진

 

런던올림픽은 소셜올림픽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누구나 성화봉송을 통해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육체적 불편함 역시 모두가 참여하는 올림픽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줬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자는 누구?  

 

우리나라 대표 주자로서는 가수 이승기 씨가 지난달 23일 성화 봉송을 했다. 이는 런던올림픽 무선통신 분야와 성화 봉송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희망 사연 응모를 통해 선발된 한국인 24명을 포함하여 이뤄졌졌다. 이 행사도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성화 봉송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현장의 열기를 전달했다.  

 

  삼성전자 서포터즈가 유튜브를 통해 전한 가수 이승기씨의 성화봉송 현장

 

또한 오는 20일에는 차범근 씨가 달릴 예정이고, 24일에는 현재 논문표절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는 문대성 의원이 IOC 선수위원 자격으로 성화 봉송을 맡게 됐다.

 

실시간은 생생한 웃음을 남긴다

 

실시간으로 전하는 성화봉송 릴레이는 사람들에게 웃음도 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유튜브를 통해 전달한 성화봉송 영상에서 다양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성화봉송이 50일째로 접어든 지난 7 7일에 래프팅을 타고 전달되던 성화는 거센 물결과 바람에 그만 꺼지고 말았다. 이는 유투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래프팅 물살로 인해 꺼진 성화봉송 동영상

 

 

2% 부족한 것들

 

하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의 성화봉송 관련 홈페이지 및 SNS 활용에는 부족한 부분도 눈에 띈다.

 

 

1.    성화봉송 주자는 칭찬받을 수 없다?

 

성화봉송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BBC, 텔레그래프, 그리고 삼성까지 여러 웹사이트는 성화봉송 주자들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더 알고 싶어도 주자들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계정과 연결한 곳이 없다. 그들의 성화봉송을 칭찬하고 격려할 수 있는 글을 남길 곳이 없는 것이다.

 

  삼성의 성화봉송 홈페이지에 게재된 '오늘의 성화봉송 주자'에 관한 이야기  

 

 

2.    성화봉송 트위터는 반짝 계정?

 

성화봉송 공식 트위터의 계정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비해 인기가 많지 않다.

 

 

성화봉송 공식 트위터 계정의 현황  

 

트윗은 지난 5 31일자로 멈췄고, 500명이 채 되지 않는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있다.  이는 약 5 3천의 Like를 기록하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과 비교된다. 페이스북은 꾸준하게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한계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화봉송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현황

 

이번 런던올림픽은 하나의 시선으로는 잡을 수 없었던 감춰진 곳곳의 이야기들을 스마트폰과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한다. 소셜미디어라는 수많은 시선을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함께 참여하고 만드는 올림픽인 셈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구축한 여러 채널이 각각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설계되고 운영된다면,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올림픽의 슬로건처럼 사람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진정한 소셜올림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이제 SNS로 올림픽을 즐긴다!

 

올해 4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바르셀로나-첼시전은 당시 초당 1만 3,684건의 트윗(Twit)이 이뤄져 ‘역사상 가장 많은 트윗이 생성된 스포츠 이벤트’로 기록됐다. 이미 스포츠를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보급과 함께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 (twitter) 등 SNS사용자는 14억을 넘어서고 있다. 플랫폼의 준비는 끝났다. 이제 활용할 차례다.

2012 런던올림픽이 지향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그린(Green) 소셜(Social)이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모바일 기기, SNS 이 세 가지(시리즈 1편 참조)가 확산된 후 열리는 첫 세계적 규모의 축제다. 소셜올림픽을 표방하는 런던올림픽이 SNS를 올림픽 홍보에 활용할 지 주목된다.

 

1. 런던올림픽 소셜마케팅 운영 철학: 참여와 협업

 

IOC 소셜미디어 담당자 알렉스 후트(Alex Hout)는 런던을 찾는 사람만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들 것이라 했다. 올림픽 커뮤니케이션팀은 해결책을 뉴미디어에서 찾았다.

 

성화 봉송 소식을 내 손 안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장면은 뉴스나 신문 등 기존 미디어를 통해 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유명인이 성화를 들고 있지 않으면 기존 미디어에는 잘 비춰지지 않았다.
런던올림픽은 다르다. 성화 봉송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도 했고, 성화 봉송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기재하여 ‘참여’를 높였다. 뉴미디어의 활용으로 세계인의 염원과 뜻을 담는다는 성화봉송의 의미가 더욱 살아나게 되었다.

 

    

▲ 위에 사진은 각 성화 봉송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성화 봉송의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다.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혼자만 말하면 무슨 재민겨?
 
SNS는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점을 정확히 파악한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관중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웹에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알렉스 후트는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중에는 관중들이 직접 촬영한 장면들이 SNS상으로 확산되며 올림픽 정보를 접하는 활로가 더 넓어진 것이 확실하다.

 

           

▲ 런던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 Join in: 개막 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
 성화 봉송이 이어지는 길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다.

 

 

            

▲ 런던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 Results: 개막 후 올림픽 정보를 알 수 있다.
 
런던올림픽은 올림픽 최초로 공식 애플리케이션 'Join in'과 'Results' 를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는 원하는 소식을 더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성화 봉송 사진이나 원하는 장소에 링크를 걸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2.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하라

 

SNS는 정보를 빠르게 퍼뜨릴 수 있는 구조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 ‘좋아요’를 클릭하면,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꾸준히 받아볼 수 있다. 런던올림픽 주최측은 페이스북, 트위터에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지를 오픈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기존 미디어가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올림픽관계자의 내용을 알리고,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다.

올림픽 공식 SNS 채널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올림픽 운영 조직의 페이스북을 오픈하여 해당국가의 최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뿐 아니라 각각의 스포츠분야, 운동선수 SNS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해 각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런던올림픽 소셜마케팅은 공식 SNS만 개설하여 제한된 통로로 정보를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 각 국가 공식 페이스북

 

▲ 7월 9일(현재) 자사 기록

 

 

3. 플랫폼 특성 최대화 전략

 

뉴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각 플랫폼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같은 뉴스라도 방송사는 시각화를 우선시하고, 신문사는 구체적인 정보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 뉴미디어도 마찬가지다. 타임라인으로 레이아웃을 변경한 페이스북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트위터의 경우, 140자라는 글자 제한 때문에 빠르고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올림픽답게 뉴미디어의 특성에 맞춰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 벤쿠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런던올림픽이 뉴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2010년 벤쿠버올림픽 페이스북 게시물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벤쿠버올림픽이 단순한 인물사진, 행사사진 포스팅에 그쳤다면, 런던올림픽은 스포츠 비주얼(visual)에 초점을 맞췄다. 확실히 벤쿠버올림픽 페이스북보다 런던올림픽 페이스북을 볼 때 눈이 즐겁다.

SNS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성실함이다. 매일 SNS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시간대도 중요하다. SNS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든타임에 정보를 게시해야 한다. 올림픽의 경우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를 위해 시간대를 맞추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게시를 하는 것으로 더 많은 SNS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다. 런던올림픽은 벤쿠버올림픽과 비교할 때 이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런던 소셜올림픽이 던져준 과제

 

7월 9일 시점으로 런던올림픽 트위터 팔로워 75만 명, 페이스북의 경우 5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벤쿠버올림픽의 경우 행사가 막을 내렸음에도 여전히 페이스북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올림픽 개막과 함께 구독자는 더 늘 것이다.

 

SNS 마케팅은 단순 정보가 아닌 구체적 내용까지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런던올림픽은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올드미디어와 기존 올림픽은 게임 결과나 유명한 몇몇 스타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은 소셜올림픽다운 다양한 이벤트와 시민들의 참여가 있다. 다만 창의적인 마케팅 방식이나 SNS 이용보다는 기존에 운영되던 방식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첫 소셜올림픽, 런던올림픽은 국가차원의 행사에 뉴미디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운영할 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글 · 윤보영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A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3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올림픽(Social Olympic)'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최초의 '디지털 올림픽'이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는 또 다른 미디어 운용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8년 이후 4년간 소셜 미디어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여왔다.

트위터 사용자는 6백만명에서 1억 5천만명, 페이스북은 1억명에서 9억명으로 크게 늘었다. 


▲ 올림픽과 함께 진화한 대중 매체 (출처)


▲ 올림픽과 소셜미디어의 성장 (출처)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소셜미디어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빠른 스포츠 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런던올림픽에서 효과적인 홍보 매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고 조사됐다.

(출처: DMC미디어, 2012년 런던올림픽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는 뉴미디어 팀을 따로 운영하며 소셜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2006년부터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아온 알렉스 발푸어(Alex Balfour)는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총 77개에 달하는 디지털 채널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은 티켓팅에서부터 자원봉사 모집, 교육 등 올림픽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재키 브룩 도일(Jackie-Brock Doyle)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빠른 인터넷이 없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스마트폰이 없었으며, 베이징올림픽 때는 소셜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다. 모든 사람이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를 다 갖게 되었고, 다른 방식으로 올림픽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5억명의 관중이 각자의 소셜 미디어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전세계인과 소통하며 관람하게 될 이번 런던올림픽의 소셜 미디어 운영은 향후 국가 차원의 메가 이벤트 전략에 있어 반드시 주목할 사례가 될 것이다.


피크15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은 '최초의 소셜올림픽' 런던올림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이슈 리포트 또한 독자들과 협업하기 위한 데스크가 열려 있다.



피크15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이슈리포트: '런던 소셜올림픽' 연재 순서(예정)


1. [런던 소셜올림픽] (연재를 시작하며) 최초의 소셜올림픽과 메가 이벤트 전략

2. [런던 소셜올림픽] 1백만명이 런던올림픽을 주시한다 

3. [런던 소셜올림픽] 성화봉송이 실시간으로 내 스마트폰에

4. [런던 소셜올림픽] 인포그래픽과 인터랙티브 영상도 금메달감


글 · 송혜원 <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Benjamin 2012.07.1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페이스북 비율이 젤 높군요 ㅠㅠ

    • PEAK15 2012.07.12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각 매체가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의 스타일이 다르지만
      페이스북이 현재는 가장 많은 유저와, 가장 많은 콘텐츠 전달 tool (사진, 영상, 글, 링크)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와 메시지에 따라 운영 채널도 달라지는만큼, 어떤 채널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전략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1일, 글로벌 에디터 네트워크(Global Editors Network)와 구글이 함께 선정한 제 1회 데이터 저널리즘 어워드(2012 Data Journalism Awards)에서 가디언의 오픈저널리즘 기사 <Reading the Riots(영국 폭동에 대한 진실 찾기)>가 "데이터 시각화/스토리텔링"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8월 영국에서 일어난 폭동 사건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한 <Reading the Riots> 섹션 중 트위터 257만건을 분석한 '폭동 관련 루머 트위터 확산 양상(How riot rumours spread on Twitter)'의 인터랙티브 데이터 시각화가 수상한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폭동 사태가 범죄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가디언은 독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영국 폭동 사태의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자, 가디언은 '주장'보다는 '증거'가 중요한 데이터 저널리즘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한다. 어디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공인된 사건 리스트를 가디언 온라인 페이지에 올리고, 독자들로 하여금 데이터 시트를 다운받아 함께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구글 퓨전 테이블을 사용해 이 사건들을 지도에 표시하고, 독자들과 함께 지도를 완성해 나간다. 


▲ 영국 폭동 사태에 대해 독자와 함께 만든 인터랙티브 맵. 빨간 원은 최근 사건, 흰색 원은 이전 사건을 나타낸다


이어서 런던 정경대(LSE)와 함께, 폭동에 참여했던 270명을 인터뷰하고, 영국 폭동 사태와 관련된 해시태그가 포함된 257만 건의 트윗을 분석했다. 영국 폭동 관련 각종 루머들이 트위터로 확산되며 폭동을 부추겼다는 다른 언론의 보도와 달리, 가디언은 트위터상의 루머들이 규제받지 않는 자유로운 토론 끝에 어떻게 자정작용을 거치는지에 대한 양상을 살펴봤다.


▲ 트위터 주요 루머 일곱 가지



가디언 데이터팀은 영국 폭동 사태를 취재한 기자들과 함께 일곱 가지 주요 루머를 나눴다. 군대의 탱크가 런던 시내에 배치되었다는 것에서부터 경찰이 16세 소녀를 폭행했다는 것까지 루머의 내용은 다양했다.


가디언의 트윗 분석은 루머가 트윗에서 사용자들간의 자유로운 토론과 멘션, 리트윗을 통해 어떻게 스스로 자정작용을 거치는 것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각 루머별로 타임라인에 따라 의견이 어떻게 확산되고 반박되는지를 시각화했다.

각 루머의 시작, 발원 트윗 포스팅을 찾고, 이것이 영향력 있는 트위터러에 의해 확산되는 시점, 루머의 내용이 반박되고 의문이 제기되는 주요 포인트 시점을 파란 선으로 표시했다.



▲ 트위터 루머 확산 인터랙티브 타임라인



초록색 원은 지지하는 내용, 빨간색 원은 반박, 노란색 계열은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다. 색이 짙은 정도에 따라 내용의 수위가 강력하다. 원의 크기는 영향력의 크기다. 원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각 원별로 어떤 트윗 내용인지, 트위터러의 팔로워 숫자는 몇인지가 나온다. 각 원마다 모든 트윗 포스팅이 정확히 표기되어 있어 루머의 확산 양상과 반박 내용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폭도들이 런던 동물원을 습격해 호랑이 등 동물들이 풀려났다는 루머와 함께 사진까지 등장하자 초록색 원이 커진다. 그러다 이를 반박하는 빨간색 원이 등장한다. 이는 2008년 이탈리아의 호랑이 사진이며 런던 동물원은 안전하다는 트윗의 내용이 확산된다.


타임라인별로 마우스를 드랙해서 보면 원의 크기가 커졌다가 줄어들고, 반박과 지지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등 시간별 트윗 양상이 명확하게 시각화된다. 데이터 저널리즘 어워드의 심사위원 저스틴 애런스타인(Justin Arenstein)은 이 트윗 분석 데이터 시각화 작업이 전통적인 텍스트 기사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경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원으로 된 그래픽을 마치 세포체의 성장처럼 시각화한 것이 루머가 스스로 복제되는 성향을 더욱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영국 폭동 사태에 대해 인터랙티브 맵, 인터랙티브 타임라인 등 30여 개의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독자들에 대한 온라인 설문과 폭동 참가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한 폭동 참여자 분석 맵, 폭동 사건의 유형 인포그래픽, 폭동 시간별 타임라인, 트위터 타임라인, 트위터 영향력 탑 200 명 리스트 등 전방위적인 해석을 통해 영국 폭동 사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한다. 


▲ 트윗 영향력 탑 200명의 영국 폭동 관련 리트윗 수 ▲ 영국 폭동 관련 해쉬태그와 영향력 


▲ 트위터 지역별 타임라인 


 

▲ 폭동 가담자와 빈곤의 상관관계 인터랙티브 맵.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갈수록 빈곤 지역


 

▲ 영국 폭동 타임라인 인터랙티브 맵



▲ 폭동 가담자들의 체포 죄목 분류 인터랙티브 데이터


▲ 폭동 가담자들이 습격한 점포 유형




▲ 영국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리서치



가디언은 이 모든 인포그래픽과 맵의 자료를 공개했다. 가디언은 데이터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오픈API정책을 통해 가디언의 데이터, 통계 등을 무료로 공개하고, 누구나 이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국 폭동 사건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독자와 함께 완성하고,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을 통해 데이터 저널리즘의 결정판을 보여준다. 


가디언의 다각화된 분석 결과, '경찰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폭동에 가담한 가장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영국 정부가 폭동은 도덕의 붕괴와 범죄 집단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발표한 것과 큰 차이가 있다. 많은 가담자들이 면담과정에서 이번 폭동이 명백한 반경찰 정서가 있었기 때문에 참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경찰의 ‘치안유지 활동’이라는 단어가 가장 강력한 동기가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동에 가담한 사람들 대부분은 '사회 불평등'에 대해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면담과정에서 3배나 인상된 수업료와 적은 고용기회를 언급했다. 또 폭동은 다양한 계층과 인종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보다는 블랙베리의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인 BBM이 주된 소통 도구로 이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폭동 참여자들은 범죄에 심취한 일부 사람들'이라는 당시 주류 언론의 전제가 옳지 않음이 증명된 것이다.


가디언의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하게 하되, 그 데이터를 독자들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오픈 저널리즘의 멋진 사례로 기록할 만하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가디언은 언론사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독자와 함께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로써 지난 2009년 이른바 영국 의회 지출 사건(The United Kingdom Parliament expenses scandal)”이 있.

 

사건 개요

 

2009년 영국에서 4년 동안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어 왔던 수당과 지출 내역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되고, 광범위한 남용 사실이 폭로되면서, 영국 국민들은 이 사실에 분노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의회의 공식 발표 두 달 전, 국회의원의 수당과 지출에 대한 남용을 폭로하기 시작했다. 2백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원들의 지출에 관한 문서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해 6월 가디언은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라는 이름으로 단순히 폭로차원의 보도를 독자 그리고 영국 국민 전체로부터 참여로 전환시켰다. , 시민들은 단순히 뉴스를 통해 접하는 수동적 위치에서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을 통해 쌍방향적 상호작용의 모습으로 그들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었다.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 살펴보기

  

가디언이 사람들의 참여를 이끈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크게 세 가지의 질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어떻게 검증하는가? 둘째, 독자가 검증에 참여하도록 이끄는 오픈 저널리즘의 시스템 원리는 무엇인가? 셋째, 역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는가?

 

1.    어떻게 검증하는가?

 

가디언은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 시작에 앞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당신은 충분히 우리의 많은 손길을 통해 의회의 의원 지출에 관련한 수천 개의 문서를 작업하면서 희망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문서의 종류가 첨부편지, 청구서 등이라고 설명하면서 어딘가 다른 용도로 사용된 영수증이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독자가 검증 시에 수상하다고 생각되는 문서에 대해서는 이것을 조사하세요!” 버튼을 누를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에게 458,832 페이지의 문서가 있습니다. 33,118명이 226,147장 분량을 검증했습니다. 앞으로 단 232,685장만이 남았습니다.”


 

또한 어떻게 쉽게 검증에 참여할 수 있는지 4단계로 쉽게 설명한다.

 

Step 1: 문서를 찾는다.
Step 2:
문서가 어떤 용도인지 보고 흥미로운 것인지 결정한다
.
Step 3:
개별 항목을 복사한다
.
Step 4:
또 다른 면밀한 조사를 받을 만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조사한다
.

 

 

가디언은 참여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디언이 제공하는 툴을 통해서 각 문서를 검증하고, 이것에서 흥미로운 정보와 주요 사실을 도출하는 것을 독자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    시스템 디자인의 원리는 무엇인가?

 

가디언의 마틴 벨람은 Developing tools for open journalism이라는 글을 통해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를 포함하는 오픈 저널리즘 툴의 원칙과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성취가능한 목표를 사용자에게 말하라

 


가디언은 참여하는 독자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감행하고 문서를 조금 더 세밀히 분류했다. 지역 혹은 당을 통해 나와 연관된 의원의 지출문서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독자의 참여도 변화에 준비하라

독자들의 낮은 관심과 참여에 대비하여서도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예측가능하지 않다

오픈 저널리즘 시스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 오용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

 

   기존의 툴을 간과하지 마라

사람들은 여전히 TV나 라디오에 의지한다.

 

   도구가 아닌 체계로 디자인하라

단순히 페이지에 끼워맞춰 다이어그램을 넣기 위한 도구를 만드는 것을 넘어야 한다. 참여하는 독자의 반응과 행동을 촉구하는 요소, 그리고 편집자나 언론인이 기획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포함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3.  역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Investigate your MP’s expenses 시행에 부정적인 역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데이터 처리 문제와 같은 기술적인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역효과였다.

 

기사를 전달하기 위해 퍼블리싱 속도에 압력을 받았다. 이는 사실 확인 과정의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디언은 어느 의원이 태닝 살롱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내용을 외부로 전달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덧붙여서 가디언은 이 의원이 보도 당시 어젯밤 이후 종적을 감췄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검증을 하던 독자가 트레이닝이란 단어를 태닝으로 잘못 읽은 것이 문제였다.

 

독자의 검증이 만든 결과들

  

그러나 위와 같은 태닝문제처럼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가디언의 검증프로그램은 영국의 많은 긍정적 변화를 불러왔다. 이 의원 지출 문서 스캔들은 의원들에 대한 국민의 정치적 신뢰의 상실을 불러왔으며, 많은 의원들의 공개 사과, 지출금의 반납과 함께 사임과 해임, 실형선고, 그리고 정계은퇴까지 이어졌다

 

국회의장 마이클 마틴(Michael Martin)은 불신임을 받고 사임했고, 법무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비롯해 지방자치장관, 노동부장관, 교통부장관, 재무장관 등 총 6명의 장관이 사임했다. 지출사건에 연루된 노동당의원 7명과 보수당의원 7명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두명의 상원의원은 부정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2010년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건 이후 주요 정당들은 연루된 의원을 중심으로 불출마를 압박했고, 결과적으로 노동당 100명, 보수당 35명, 자유당 7명의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1945년 전쟁 당시 선거에서 나타난 현역의원 불출마 기록을 능가하는 것이다(Wikipedia 2009). 1997년 이후 연이은 재집권을 누려왔던 노동당의 선거 실패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명성을 감독하는 기관 

 

의원지출문제가 발생한 후 의원들이 부적절한 수당 신청과 남용을 방지하도록 하는 규칙이 생겼다. 이를 위해 2009 12월 의회, 정부 및 정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적인 독립의회윤리기관(IPSA)이 창설되었다.

 

현재 IPSA의 웹사이트는 지출의 신청절차, 결정 요건, 숙소 비용, 런던주재 비용, 여행 경비, 지역구 사무실 세지출, 사무실 잡비 등의 세부규정을 통해 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투명성과 관련해서 의회 웹사이트는 모든 의원들에게 지급된 수당 내역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시도

 

'소선거구-단순다수제'의 영국 선거제도를 '선호투표제'로 변경하자는 제안이었다. 그 이유는 소선거구-단순다수제에 따라 지역적으로 형성된 안정 의석의 의원들이 경쟁의석의 의원들보다 지출 스캔들에 2배 이상 많이 연루되었으며, 득표율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당선자의 낮은 정통성이 정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 하에 제도 변경을 모색하고 도입 투표까지 진행되었다. 투표 결과는 찬성 32%, 반대 68%로 결국 개혁은 무산되고 말았다.

 

비록 실패로 끝나기는 했지만, 영국의 선거제도 개혁 시도는 우리에게 흥미로운 시사점을 준다. 의원지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독자들이 검증하도록 했다. 또한 투명성을 감독하는 기관 설립과 선거제도의 틀을 새로 만들었다.

 

글˙김지환<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AE>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가디언의 오픈저널리즘은 의제설정 단계부터 독자가 참여하고 있다. 저널리즘의 시작부터 독자가 제시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가디언의 독자 참여 방식은 댓글, 메일 등 여러 창구로 열려있는데, 그중 가장 활발한 참여 창구는 트위터다.

 

가디언 공식 트위터(@Guardian) 계정 및 하위 계정 (@Commentisfree@Guardian_Sport

@GuardianCulture@GdnDevelopment)으로 보낸 멘션, #opennews 해시태그를 통한 트윗 포스팅으로 독자의 의견, 질문, 제안을 받고 있다. 가디언 공식 트위터는 약 45만명의 팔로워, 하위계정을 합치면 약 7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팔로워 5백만이 넘는 뉴욕타임즈에는 못 미치지만, BBC(9만여 명), The SUN(11만여 명) 등 영국 내 타 언론보다는 트위터 영향력이 높다.  #opennews 해시태그를 통한 포스팅도 8,351건에 달한다.


▲ 우리가 오늘 꼭 취재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까? 말씀해주시면, 아침 편집회의에서 토론하겠습니다.



You ask, we search - 독자가 질문하면, 가디언이 조사한다


위키리크스가 2010년 11월, 미국의 기밀 외교문서를 다량 유출시킨 사건이 일어났다. 케이블 게이트는 2010년 6월에 가디언의 기고가 닉 데이비스와 줄리언 어산지가 브뤼셀에서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데이비스는 "가디언이 위키리크스가 가진 문건을 뉴스로 만들 별도 팀을 제공하겠다"고 제의했고, 가디언과 뉴욕타임스는 수주간 직접 검토 과정과 미 정부 당국자들과 협의해 극도로 민감한 내용을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 후 공개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가디언은 독자에게 어떤 것이 궁금한지 묻는다. 위키리크스 문건에 대해 독자가 질문하면, 관련 내용을 가디언이 조사해 싣는 "Wikileaks cables: You ask, we search" 시리즈를 2010년 12월 14일부터 2011년 1월 20일까지 11회에 걸쳐 연재했다. 


▲ 위키리크스 케이블 시리즈



독자의 질문은 메일을 비롯해, Guardian WikiLeaks(@GdnCables) 공식 계정을 통해 받았다. 독자들은 2012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대한 프랑스와 미국의 거래, 모방품 및 해적품 확산 방지 조약(Anti-Counterfeiting Trade Agreement: ACTA) 협상 과정에서 벌어진 밀실 협상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가디언은 이에 관련된 위키리크스 문건을 철저히 조사해 공개했다. 총 25만 1287건의 외교문건을 독자의 질문에 따라 조사한 것이다.



오픈저널리즘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편집장이 온라인에서 직접 답하다


가디언은 지난 3월 24~25일에 오픈 위크엔드(Open Weekend) 행사를 열어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편집국을 독자 5천여 명에게 개방했다. 가디언의 기자들은 그들이 어떻게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지, 이 과정에서 오픈 저널리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독자들이 어떻게 참여하면 좋은지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 저널리즘에 대해 궁금하지만,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3월 26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에서 독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오픈 저널리즘에 대한 편집장 Q&A 페이지를 개설하고, 댓글로 독자들의 질문을 2시 30분까지 받았다.



역시나 첫번째 질문은 "정확히 오픈 저널리즘이 무엇인지, 반대 의미로 닫힌 저널리즘(closed journalism)도 적용되는지"였다.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오픈 저널리즘은 정보웹에 밀착한 방식이며, 모든 사람들에 의해 연결되고 걸러지며 함께 협업하는 저널리즘"이라고 답하며 '가디언의 오픈저널리즘 10가지 원칙’ 을 상기시킨다. 총 14개의 다양한 질문에 답한 그는 미팅에 12분 늦었기 때문에 가봐야겠다며 유머러스하게 마무리한다.

오픈 저널리즘의 개념조차, 독자들이 의제를 설정하고, 질문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면 답변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



위키피디아가 없으면 가디피디아로! - 독자의 질문에, 브리태니커를 찾다


위키피디아는 올 1월 18일 자정(미국 동부시각)부터 24시간 동안 영어 버전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내 저작권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해적행위방지법(SOPA)과 지식재산권보호법(PIPA)에 항의하는 의미로 중단한 것이다.



이때 가디언은 한시적으로 가디피디아(Guardipedia)를 운영한다. 가디언의 기자 패트릭 킹슬리(Patrick Kingsley)가 1989년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9권 한질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 약 6시간 동안 운영됐던 가디피디아


위키피디아의 시위를 지지하면서 대신 답을 해주겠다는 취지다. 학생 시절부터 기사를 써온 그는 2012년 MHP에 의해 5인의 젊은 저널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비교적 젊은 그는 동료가 종이로 된 백과사전이라는 것이 있다고 알려줬다며, 1989년판이기 때문에 최신 정보는 답해줄 수 없고 그 전의 정보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면서 유머러스하게 가디피디아를 시작한다. 질문은 가디언 공식 트위터 계정(@guardian)과 기자의 개인 트위터 계정(@PatrickKingsley), 그리고 기사 하단의 댓글로 받았다.

 

찰스 디킨스의 전작 목록, 소련의 인구 등 독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진다. 패트릭 킹슬리는 답변이 계속 늦어지는 것에 대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하이퍼링크도 없고, 검색창도 없고, "색인(Index)"이라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위키리크스의 편리함과 접근성을 역으로 말하는 것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29권은 모두 몇 페이지나 되냐는 독자의 짓궂은 질문에는 "좋은 질문입니다. 곧 돌아올게요"라고 답한 다음, 35분이 지난 뒤에 일단 지금까지는 11048페이지를 세었다고 말한다.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2010년, 미디어에서 트위터가 유용한 15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며, 트위터는 사건이 처음 일어나는 곳이자, 취재의 좋은 도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리고 트위터가 전문가의 개념을 바꿔놓는다고 하며 피어 투 피어(peer-to-peer), 즉 동등한 개인간, 동료간의 권위가 살아난다고 말한다. 각자의 전문성을 지닌 일반인이 얼마든지 기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오픈 저널리즘의 개념이며, 그렇기 때문에 가디언은 트위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영국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가디언은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오픈 저널리즘의 포문을 연 이후, 다양한 협업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월 6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오픈 저널리즘 참여 형태의 변화를 예고했다. 가디언의 뉴스커뮤니케이션 팀에서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는 로라 올리버(Laura Oliver)는 그날 그날의 참여 코너를 사이트에 올리는 대신, 달력에 그날의 라이브 웹 채팅을 추가하고 참여 주제를 좀 더 나은 방식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가 함께하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7가지 방법

 

가디언은 오픈 저널리즘 페이지에서 독자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우리가 쓰는 기사에 함께 해주세요.

2. 우리의 주요 기사를 둘러보세요.

3. 책 리뷰에 인사이트를 더해주세요.

4. 사진을 공유해 주세요.

5. 음반 리뷰를 해주세요.

6. 오픈 저널리즘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세요.

7. 독자 에디터에게 의견을 주세요.

 

지난봄부터 두 달여 동안 가디언에서 시도한 오픈 저널리즘 실험 중에 눈에 띄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1. 트위터로 의견을 듣다  

 

그간 주중에는 매일 'how to get involved(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기사 하단의 댓글, 가디언 공식 트위터(@Guardian) 계정 및 하위 계정 (@Commentisfree@Guardian_Sport

@GuardianCulture@GdnDevelopment으로 보낸 멘션, #opennews 해시태그를 통한 트윗 포스팅을 통해 정치 칼럼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것부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를 선정하는 것까지 독자가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열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2. 편집회의를 공개하는 오픈 뉴스리스트

  

그동안 가디언은 홈페이지 곳곳에 독자의 참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왔다. 

 

매일 아침 독자에게 편집회의를 공개하며, 오픈 뉴스리스트 섹션에는 오전과 오후에 출고될 기사의 대략적인 내용, 취재  

기자가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취재 기자 이름마다 각자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기사에 관련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독자들은 바로 제보할 수 있다. 아직 모든 기자의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국제 뉴스가 아닌 국내 뉴스의 경우 취재 기자 대부분의 트위터 계정이 연결되어 있어 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오픈 뉴스리스트 목록. 스크롤을 통해 오전/오후 뉴스 목록을 볼 수 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3. 문화면 리뷰와 구매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은 기사에 대한 제보와 의견뿐만 아니라, 가디언 페이지의 책, 음반 섹션 등에도 적용되어 독자들이 직접 리뷰를 올릴 수 있고, 다른 독자들이 이를 참고해서 책과 음반을 구매할 수 있다. 


(가디언의 책 독자 리뷰 섹션)



이러한 리뷰는 가디언의 문화 섹션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한다. 가디언 영화 섹션 편집장 캐서린 쇼드(Catherine Shoard)는 "문화는 진공 상태에서 존재할 수 없다. 가디언의 문화 기사 또한 비평가에서 독자로의 일방향이 아닌, 독자와 에디터 사이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오픈 저널리즘 실험 4. 사진 공유와 인터렉티브 맵


 

사진 공유 사이트인 플리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독자들이 가디언 플리커에 사진을 올리고, 그중 일부 사진을 가디언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주년 사진, 올해의 사진, 20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의 사진 등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플리커 그룹을 개설하고, 독자들이 사진을 올리는 방식이다. 특히 영국 폭동 사태의 경우 독자들에게 위치 태그를 단 사진을 올려주기를 요청했고, 현장에서 촬영한 2,232개의 사진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인터랙티브 데이터 맵을 만드는데 활용했다.


▲ 2011년 영국 폭동 사태에 대한 가디언의 인터랙티브 맵

 


 

(가디언 플리커 계정에 독자들이 올린 사진)


▲ 가디언 플리커 그룹의 독자 사진 공유

 

 

오픈 저널리즘 실험 5. 오프라인 편집국과 만나는 '오픈 위크엔드'

 

가디언은 지난 3월 오픈 위크엔드(Open Weekend) 행사를 열어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편집국을 독자 5천여 명에게 개방했다. 3월 24~25일에 열린 이 행사에서 독자와 기자의 토론, 작가와 아티스트의 TED 형식의 강연, 그리고 기자 지망생부터 일반 독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과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편집국 안에는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을 소개한 '아기돼지 삼형제 동영상 광고'의 실제 등장 인형이 설치돼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독자들의 후기가 트위터에 올라왔고, 이를 기사화해 현장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 지난 3월 런던 킹스크로스에 있는 가디언 본사에서 열린 오픈 위크엔드 행사 동영상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저널리스트가 유일한 전문가인 세상은 끝났다. 미래 저널리즘의 영향력은 얼마나 투명하게 열려 있는지로 측정될 것"이라면서, "가디언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한 뉴욕타임즈와 정반대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ABC의 통계에 따르면 가디언 홈페이지의 접속자 수는 하루 평균 4047643(올해 2월 기준)으로 한 해 전보다 무려 64.5%가 늘었다.

 

반면 가디언의 오픈 저널리즘 시도는 비즈니스 모델면에서 실패라는 평도 있다. <혁명은 디지털화할 것이다 The Revolution will be Digitised>라는 책의 저자이자 언론인 히서 브루크(Heather Brooke)는 "나는 가디언의 팬이긴 하지만, 오픈 저널리즘 모델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는 공짜가 아니라, 값비싼 비용이 드는 것"이라며, "시민 저널리즘에 고급 정보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발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지난 4월 중순 '서울디지털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구글노믹스>의 저자 제프 자비스의 의견은 다르다. 서울디지털포럼이 끝나고, 피크 15 부설 소셜캠페인 연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비스는 "이제 시작한 오픈저널리즘의 성과를 성급하게 평가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성공하든 실패하든, 오픈 저널리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이 새로운 저널리즘의 길을 만들 것이기에 실험과 과정 자체가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글˙송혜원<피크15 커뮤니케이션 부설 연구소 소셜캠페인 연구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