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SNS로 올림픽을 즐긴다!

 

올해 4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바르셀로나-첼시전은 당시 초당 1만 3,684건의 트윗(Twit)이 이뤄져 ‘역사상 가장 많은 트윗이 생성된 스포츠 이벤트’로 기록됐다. 이미 스포츠를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2년 스마트폰의 세계적인 보급과 함께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 (twitter) 등 SNS사용자는 14억을 넘어서고 있다. 플랫폼의 준비는 끝났다. 이제 활용할 차례다.

2012 런던올림픽이 지향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그린(Green) 소셜(Social)이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 모바일 기기, SNS 이 세 가지(시리즈 1편 참조)가 확산된 후 열리는 첫 세계적 규모의 축제다. 소셜올림픽을 표방하는 런던올림픽이 SNS를 올림픽 홍보에 활용할 지 주목된다.

 

1. 런던올림픽 소셜마케팅 운영 철학: 참여와 협업

 

IOC 소셜미디어 담당자 알렉스 후트(Alex Hout)는 런던을 찾는 사람만 올림픽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올림픽을 만들 것이라 했다. 올림픽 커뮤니케이션팀은 해결책을 뉴미디어에서 찾았다.

 

성화 봉송 소식을 내 손 안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장면은 뉴스나 신문 등 기존 미디어를 통해 볼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유명인이 성화를 들고 있지 않으면 기존 미디어에는 잘 비춰지지 않았다.
런던올림픽은 다르다. 성화 봉송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도 했고, 성화 봉송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기재하여 ‘참여’를 높였다. 뉴미디어의 활용으로 세계인의 염원과 뜻을 담는다는 성화봉송의 의미가 더욱 살아나게 되었다.

 

    

▲ 위에 사진은 각 성화 봉송 장면을 담은 사진으로, 성화 봉송의 에피소드를 공유할 수 있다.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혼자만 말하면 무슨 재민겨?
 
SNS는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한다. 이 점을 정확히 파악한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는 관중이 직접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웹에 올리는 것을 허용했다. 알렉스 후트는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는다면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중에는 관중들이 직접 촬영한 장면들이 SNS상으로 확산되며 올림픽 정보를 접하는 활로가 더 넓어진 것이 확실하다.

 

           

▲ 런던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 Join in: 개막 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활용
 성화 봉송이 이어지는 길을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다.

 

 

            

▲ 런던올림픽 공식 애플리케이션 Results: 개막 후 올림픽 정보를 알 수 있다.
 
런던올림픽은 올림픽 최초로 공식 애플리케이션 'Join in'과 'Results' 를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는 원하는 소식을 더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성화 봉송 사진이나 원하는 장소에 링크를 걸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타인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2.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하라

 

SNS는 정보를 빠르게 퍼뜨릴 수 있는 구조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 ‘좋아요’를 클릭하면,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꾸준히 받아볼 수 있다. 런던올림픽 주최측은 페이스북, 트위터에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지를 오픈해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기존 미디어가 아닌 뉴미디어를 통해 관계자의 인터뷰를 내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올림픽관계자의 내용을 알리고, 저렴하게 홍보할 수 있다.

올림픽 공식 SNS 채널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올림픽 운영 조직의 페이스북을 오픈하여 해당국가의 최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뿐 아니라 각각의 스포츠분야, 운동선수 SNS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해 각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런던올림픽 소셜마케팅은 공식 SNS만 개설하여 제한된 통로로 정보를 받아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 각 국가 공식 페이스북

 

▲ 7월 9일(현재) 자사 기록

 

 

3. 플랫폼 특성 최대화 전략

 

뉴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할 때는 각 플랫폼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같은 뉴스라도 방송사는 시각화를 우선시하고, 신문사는 구체적인 정보 제시에 초점을 맞춘다. 뉴미디어도 마찬가지다. 타임라인으로 레이아웃을 변경한 페이스북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트위터의 경우, 140자라는 글자 제한 때문에 빠르고 함축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런던올림픽은 최초의 소셜올림픽답게 뉴미디어의 특성에 맞춰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 런던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 벤쿠버올림픽 공식 페이스북 참고

 

런던올림픽이 뉴미디어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2010년 벤쿠버올림픽 페이스북 게시물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쉽다. 벤쿠버올림픽이 단순한 인물사진, 행사사진 포스팅에 그쳤다면, 런던올림픽은 스포츠 비주얼(visual)에 초점을 맞췄다. 확실히 벤쿠버올림픽 페이스북보다 런던올림픽 페이스북을 볼 때 눈이 즐겁다.

SNS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성실함이다. 매일 SNS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보나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시간대도 중요하다. SNS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든타임에 정보를 게시해야 한다. 올림픽의 경우 세계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를 위해 시간대를 맞추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게시를 하는 것으로 더 많은 SNS 사용자들을 모을 수 있다. 런던올림픽은 벤쿠버올림픽과 비교할 때 이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런던 소셜올림픽이 던져준 과제

 

7월 9일 시점으로 런던올림픽 트위터 팔로워 75만 명, 페이스북의 경우 50만 명이 구독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벤쿠버올림픽의 경우 행사가 막을 내렸음에도 여전히 페이스북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올림픽 개막과 함께 구독자는 더 늘 것이다.

 

SNS 마케팅은 단순 정보가 아닌 구체적 내용까지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런던올림픽은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올드미디어와 기존 올림픽은 게임 결과나 유명한 몇몇 스타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은 소셜올림픽다운 다양한 이벤트와 시민들의 참여가 있다. 다만 창의적인 마케팅 방식이나 SNS 이용보다는 기존에 운영되던 방식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첫 소셜올림픽, 런던올림픽은 국가차원의 행사에 뉴미디어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운영할 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글 · 윤보영 <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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