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월 26일) 한국 프로야구는 사상 최소 경기인 255경기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지난 해 7월에 400만 관중이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경기 불황 중에도 야구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100만, 200만, 300만 관객 모두 최소 경기수로 돌파한 이번 시즌은 유난히 야구팬들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직장인들이 퇴근길 들르는 음식점이나 술집에서는 대부분 TV 모니터에 야구 중계 채널을 고정해 놓습니다. 프로야구 시즌에는 늘 보던 익숙한 풍경이지만 2012년은 특히 프로야구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야구팬들의 참여과 관심이 높은데, 그 이면에는 각 구단의 숨은 노력이 있습니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전체 532경기가 진행되는 시즌 특수를 맞아 각 구단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야구팬들과 다양한 교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choasky001/40126995969)

SNS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도 SNS를 통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가입자 1억명, 트위터 가입자 600만명이 넘은 후  처음 열리는 런던 올림픽을 최초의 '소셜림픽(Social-Limpic)'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러한 세태를 정확히 반영한 것입니다.

그동안 기업은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를 상대로 SNS를 활용해 왔는데,  프로야구 구단의 SNS는 야구 팬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고려한다는 것 정도가 다른 점입니다. 물론 구단의 SNS도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시즌 상황과 활동을 알리며 이벤트를 통해 친밀감과 소속감을 갖게 해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각 구단의 SNS 현황을 살펴보면 팬들과의 혹은 팬들간의 소통의 장으로서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SNS로 Fun! Fun! Fun!

 

6월 26일 현재 승률 기준 순위대로, 각 프로야구팀의 SNS 활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K 와이번스 

SK는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좋아요 6,464, 트위터 팔로워 23,06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매달 ‘W클럽 데이’를 정해 선수단과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에 선발된 W클럽 회원은 덕아웃에서 선수단이 훈련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고, 선수와 직접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일일 기자 체험, 팬 사인회와 그라운드 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이벤트 행사와 참여를 이끄는 것이 SK 와이번스 SNS의 특징입니다.

   http://me2day.net/skwyv_story/

 

  http://www.facebook.com/SKwyverns

 

http://twitter.com/#!/wyverns_story

 

 

두산 베어스

승률 순위 4위인 두산 베어스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플러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9,766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2,153명으로 프로야구 최초 창단구단답게 SNS활동도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http://static.doosanbears.com/me2day/me2day.do

 

 http://twitter.com/#!/doosanbears1982

 

  https://plus.google.com/108072133726231974208#108072133726231974208/posts

  

  http://www.facebook.com/1982doosanbears

 

 

넥센 히어로즈

넥센 히어로즈 역시 홈페이지에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 미투데이 연결 아이콘을 만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는 1,938로 적은 반면 미투데이는 21,783으로 활발히 활동중입니다.

http://www.facebook.com/heroesbaseballclub

 

https://plus.google.com/u/0/113811447464996993815/posts#113811447464996993815/posts

 

  http://me2day.net/heroes_ball

 

 

KIA 타이거즈는 팔로우 36,087이라는 높은 수치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twitter.com/#!/Kiatigers

 

한화 이글즈

한화 이글즈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세 개를 모두 이용하는데, 한화의 특별한 점은 SNS 이외에 웹툰과 편파방송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글즈 웹툰에서는 꾸준하게 연재 만화를 올리고 있는데, 조회수는 거의 1건당 10,000회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어 웹상에서 무척 인기가 많습니다.

 

편파방송 역시 한화 이글즈 팬들의 입맛에 맞게 진화한 소통의 흔적입니다. 편파방송은 일주일에 평균 2회를 중계하는데, 중계를 할 때마다 실시간 채팅방에 5000여 명의 팬들이 접속을 하는 등 팬들에게 재미와 소속감을 동시에 주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http://twitter.com/#!/hanwhaeagles_m

 

  http://www.facebook.com/hanwhaeagles.news

 

  http://me2day.net/hanwhaeagles/

 

http://www.hanwhaeagles.co.kr/kor/community/broadtv/broadview.asp

 

 

구단 성격에 맞는 SNS 고르기

 

앞서 살펴 본 각 구단의 SNS 활용 양상을 표로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626 현재)  SK 와이번스나 한화 이글즈의 경우 다양한 SNS 채널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반면 기아처럼 트위터 하나만 활용하는 구단도 있습니다.

하지만 SNS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구단도 있는데,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SNS 가입자가 많은 구단은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즈 각각 3만~4만 가량입니다. 두 구단 모두 세 가지 이상의 SNS를 활용하고 있는데, 기아의 경우 트위터 한 가지만으로 3만이 넘는 가입자 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오히려 한 가지 채널에 집중하여 가입자 수를 늘린 것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위터(팔로워)

페이스북(좋아요) 

미투데이(친구)

기타 

 SK 와이번스

○(23,067)

○(6,464)

○(13,606)

X

 두산 베어스

○(9,785)

○(2,187)

X

○(구글플러스)

 넥센 히어로즈

X

○(1,946)

○(21,797)

○(구글플러스)

 기아 타이거즈

○(36,087)

X

X

X

 한화 이글즈

(14,066)

○(7,886)

○(35,976)

○(편파방송, 웹툰)

삼성, 롯데, LG 

X

X

X

X

 

흥미로운 것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분석 결과입니다. KBO에  따르면 2012년 8개 구단 중 관객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진 팀은 넥센 히어로즈입니다.  34경기에 약 35만명이 입장해 무려 작년 대비 5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그 뒤를 이어한화가 39% 증가하였습니다. 

한화 이글즈는 SNS 가입자 수가 5만을 넘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바로 SNS를 적극 활용한 한화와 넥센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삼성이나 롯데, LG의 프로야구 구단의 경우 증감율이 각각 16%, 8%, 14%로 SNS를 적극 활용한 구단에 비해 대체적으로 관객 증감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단별 관객 현황 (626 현재)

구단

경기수

2012

2011

평균인원()

2012 좌석 점유율

인원()

인원()

증감(%)

2012

2011

삼성

31

272,952

235,118

16

8,805

7,584

88.0%

SK

34

669,808

543,698

23

19,700

15,991

71.4%

롯데

32

723,147

670,135

8

22,598

20,942

80.7%

KIA

27

278,282

244,092

14

10,307

9,040

83.6%

두산

32

702,825

654,534

7

21,963

20,454

81.3%

LG

32

716,939

627,379

14

22,404

19,606

83.0%

한화

33

298,045

213,829

39

9,032

6,480

83.4%

넥센

34

354,390

236,382

50

10,423

6,952

83.8%

합계

255

4,016,388

3,425,167

17

15,751

13,432

80.6%

 http://www.koreabaseball.com/News/NoticeView.aspx?BD_SE=4577

 

SNS 영향력이 팬들의 참여도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SNS를 통한 다양한 소통 시도가 지금 당장 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지 않는다 할지라도, 앞으로 야구팬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참여를 높일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단순히 불러 모으는 기능이 아니라, 야구팬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즐기면서 참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포츠 업계에서 SNS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즉각적인 중계 상황을 공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온라인 검색이나 스포츠 뉴스를 따로 보지 않더라도 야구팬들은 점점 더 SNS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속감과 연대감을 갖게 만들어 각 구단의 팬층을 두텁게 하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프로야구의 SNS 활용도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2011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SNS 이용 행동 및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만 SNS 이용자의 85.8%가 친교를 위해서, 22.1%가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http://netsquare.kisa.or.kr/)

앞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의 SNS활용이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 구단들이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경기 이력, 순위 등을 어느 매체보다 빠르게 전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보 공유의 장점이 극대화된 SNS는 야구 팬심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선수들과과 팬들간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구단의 소속감을 높이고,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친목이나 교제를 위해 SNS를 이용하는 욕구와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구단이 팬심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의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통로로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SNS 활용은 성공적입니다.

 

 

글·장유진<Peak15 Communications 캠페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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