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하여 소비자들과 다양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와 제품을 기억하기는 어렵기에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한 요소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효과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인터렉티브(Interactive)' 입니다.

 

 Interactive란?

사전적인 의미로 '상호적으로 작용하는 서로 영향을 미치는' 이라는 뜻.
상호간의 인터(inter)와 활동적의 액티브(active)의 합성어.

 

마케팅 분야에서는 주로 BTL(옥외광고)광고로 나와 소비자의 흥미를 끌고, 상호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참여하게끔 만드는 마케팅 활동.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유저 참여형 인터렉티브 광고가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고, SNS와 연동시켜서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음.

 

 

최근 들어 인터렉티브 요소를 잘 활용한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이 사례들은 어떻게 고객의 흥미를 끌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을까요?

 

 

Case#1. 보해 월(月) 소주 - 한가인과 함께하는 힐링 캠페인

 

잎새주로 유명한 보해양조에서 지난해 12월 초 '보해월'이라는 소주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몇 달 동안 시중에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최근 배우 한가인을 모델로 선정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6월 14일부터 버스, 전광판, 무가지, 포스터 등을 통해 아주 색다른 소주 광고를 시작한 것입니다.

 

 

광고 포스터에서 010-5544-1950이라는 전화번호가 눈에 띕니다.

물론 한가인 전화번호가 아닐것을 알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유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전화를 걸면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마치 연예인이 전화를 받는 상황처럼, 벨이 울린 한참 후에 전화를 받더니 바로 끊어버립니다.

끊긴 직후 바로 문자가 옵니다.

 

 

 

 

받는 문자는 모두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여러 버전으로 전달되어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문자를 보는 순간 왠지 한가인이라고 전화번호를 저장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한가인과 굉장히 친근해지는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URL을 눌러보고 싶어집니다. 들어가면 더욱 재미있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영상을 따라 주점으로 들어가면 한가인 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인 술자리처럼 여러 멘트를 던집니다.

여기서 카메라 앵글을 우리의 시선으로 설정하여 두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내가 한가인 씨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말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어땠어?라는 한가인의 질문에 답변을 선택하는 창이 뜹니다. 그리고 답변을 선택하면 그 답변에 맞는 한가인 씨의 영상이 보입니다. 답변마다 다른 영상을 채택하여 재미를 부여하고, 아주 일상적인 대화들을 넣어 친근함을 극대화했습니다.

 

 

모바일 뿐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더욱 다양한 인터렉티브를 삽입하여 양쪽 채널에서 모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장치해두었습니다.

 

영상 뿐 아니라 음악도 수준급입니다. 한가인 씨가 내 기분에 따라 선택해주는 힐링(Healing)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주며 대화가 이루어지는 내내 해당 음악이 배경음악(BGM)으로 서비스됩니다.

 

 

 

 

 

중간중간 계획대로 짜여진 인터렉티브 요소를 체험하는 과정에서 한가인 씨와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면, 스스로 선택한 액션 다음에 펼쳐지는 한가인 씨의 연기에서는 귀엽고 다정한, 일상 속에서 함께 술 먹으면서 있을 법한 표정과 행동과

'나에게 하는(듯한) 말'을 체험하면서 보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처럼 보해 월의 힐링 캠페인은 최근 국내 인터렉티브 마케팅 사례 중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즉, △ 사용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게 만드는 요소들의 적절한 배치 △영상만이 아닌 음악과 담벼락 등 다양한 참여 유도 콘텐츠 △ 전화, 문자, 모바일웹, 온라인사이트, SNS로 다양하게 참여 가능한 채널 관리 등에서 돋보인다는 평입니다.

 

한가인과 함께하는 보해 월 캠페인 체험해보기

웹 :  www.bohaemoon.com

모바일 :  m.bohaemoon.com

 

 

Case#2. 나이키 My time is now

 

요즘 새벽 잠을 설치게 하는 스포츠는 유로2012입니다. 축구팬들은 새벽 3시 45분 중계방송 본방을 사수(?)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침을 맞곤 합니다.

 

유로2012와 같은 큰 규모의 스포츠 행사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같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입니다. 이번 유로 2012를 맞아 나이키가 선보이고 있는 'My time is now' 캠페인은 규모와 수준, 새로운 시도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려 3분 9초나 되는 이 영상은 화려한 출연진만 봐도 기존 광고와 확 다릅니다.

 

반 더 비엘 / 스네이더 / 요리스 / 네팅요 / 괴르디올라 감독 / 스트루트만 / 반 더 바르트 / 사코 / 음빌라 / 리베리 / 호날두 / 외질 / 괴체 / 치차리토 / 르브론 제임스(?!!) / 이니에스타 / 피케 / 쿠엔카 / 로랑 블랑 감독 / 네이마르 / 파투 / 월셔 / 탈렌 / 아르다 투란 / 파스토레

 

출연진이 너무 많아서 유럽리그 골수 팬이 아니라면 누가 누구인지 다 찾기도 어렵습니다^^;;

 

 * 혹 눈치 채셨나요? 루니가 안 보인다는 사실을? 물론 이유가 있습니다^^

 

더보기

 

 

'My time is now' 광고는 화려한 출연진만으로 승부를 걸지 않았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되는 멋진 인터렉티브로도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드는데요.

 

먼저 영상에 나오는 선수들에게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선수의 이름과 프로필이 영상에 뜹니다. 그리고 해당 선수를 클릭하면 페이스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각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음빌라 선수에 대한 프로필이 뜨고 클릭하면 페이스북으로 연결됩니다.

 

 

인터렉티브 효과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마우스를 화면 위에 올려두고 움직이다보면 어느 순간 아래 이미지와 같이 [◀THE CHANCE]와 같은 표식이 나옵니다.(물론 문구는 각각의 미션마다 다릅니다.) 이때 재빠르게 마우스로 해당 문구를 클릭하면 숨겨진 비밀의 문이 열립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찰나의 순간에 등장하는 이 비밀의 문은 총 9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괴르디올라의 투어

   - 나이키가 공식 스폰하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합니다.

 

 2. The Chance

   - 나이키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3. 라커룸

   - 선수들과 모델,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나이키의 제품을 설명합니다.

 

 4. Nike Barbershop

   - '나만의 스타일 연출하기' 기능을 통해 나이키가 스폰하고 있는 선수들과 내 사진을 합성할 수 있습니다.

 

 5. CR7 체력단련

   - 호날두와 함께 체력단력을 할 수 있도록 이미지로 체력단련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FUELBAND

   - 나이키의 디지털상품인 퓨엘밴드(FUELBAND)를 소개합니다. 링크하면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7. NIKE BETTER WORLD

   - 최근 나이키가 개발한 친환경 유니폼에 대한 소개입니다.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유니폼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8. NIKE SONIC VAPOR 게임

   - 유명게임 '소닉(SONIC)'을 변형한 게임을 제공합니다.

 

 9. 축구 IQ 테스트

   - 몇가지 퀴즈를 따라하면서 자신의 축구 IQ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사실 이 정도의 내용을 담으려면 프로모션 사이트 1개가 통째로 필요하거나, 최소 20분 이상의 영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지루해하고,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영상 속에서 미션을 제공하고, 그 미션을 수행하게 함으로써 인터렉티브를 유튜브의 'Nike Football' 채널 속에 적절하게 구현하였습니다.

 

인터렉티브는 색다른 것은 아닙니다.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몰입하여 브랜드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오프라인 마케팅(BTL)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던 방식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인터렉티브 요소를 많이 구현하고, 재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향후 인터렉티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 사용자 중심적인 구성 △ 사용자가 친근함이나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톤앤매너와 장치들 △ 인터렉티브의 기본인 '체험'의 충실성 등을 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과 공공 분야에서 어떤 형태의 인터렉티브 광고를 소개하여 사람들을 더욱 놀랍고 재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글·채광현<Peak15 Communications 뉴미디어 컨설턴트>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티스토리 툴바